20대 중반 여자 입니다.
글이 길어서 힘드신분은 굵은 글씨부분만이라도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모 회사에 파견직으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1년 계약으로 2009년 5월부터 현재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사실 파견직 이란게 어떤건지 잘 몰랐던 저는 그래도 이 회사에 있는 동안은 여기 직원이란 마음으로 아침에 오면 테이블이며 파티션이며 책상에 전화기 밑까지 나름 열심히 청소도 하고 일 특성상 아침 저녁으로 회의를 하는데 저녁회의땐 퇴근시간보다 늦게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항상 회의 끝날때 까지 기다렸다가 퇴근하고..
월말이 마감인데 혼자 퇴근 하는게 눈치가 보여 같이 기다렸다가 석회까지 마치고 퇴근하던 저 였습니다.
일찍이라고 해도 8시30분~7시퇴근입니다.
하지만 실질적 출근은 8시20분~7시 20분 이 대부분 이었죠..
월말에는 뭐 더 늦게 끝나구요..뭐 이런건 어느 회사나 대부분 겪는 일이겠지요..
저 혼자 지점 두개를 맡아하는데 중간에 한마디 말도 없이 지점 하나 늘렸을때도..솔직히 마음은 상했지만 별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 지점이 지금은 다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해서 다시 두개의 지점이 남아 있지만요.
전산업무,장부정리,인사 관리,비품 관리,기타 잡일까지 모든일이 두번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월마감을 두번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이렇게 어렵고 힘든 시기에 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인수인계를 3시간 정도밖에 못 받아서 처음엔 실수도 있었지만 이제는 반대로 제가 다른 지점에 알려 줄 정도가 된 9개월이 접어든 어제..
퇴근하려고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갑자기 저에게 이번달 말까지만 다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서 본사에서 결정한 사항이라고 하더군요..순간 멍 해지고 아무 생각이 안들더군요..
그래서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퇴근을 하고 그 다음날 출근을 해서 친한 팀장님께 그만두게 되었다고 말하는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친한 남직원에게 말했더니 장난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 이유란 제 소속 지점 말고 다른지점에 정직원분이 계신데 그 분이 이번에 지점을 옮기시면서 그 때문에 제가 짤리게 된 사실을요..
전 그것도 모르고 바보같이 권고사직으로 처리해달라고 하였고(실업급여라도 받을 생각에..) 이건 엄연한 해고 아닙니까?
그래서 그럼 위로 수당 이런거 라도 챙겨달라고 했더니 너는 우리회사 소속이 아니다 파견업체 소속이니 거기다 알아 봐라 하시더군요..맞는 말이긴 한데 왠지 서운하더군요..그래서 파견업체에 문의 했더니 거기선 또 본사에다가 문의 해준다고 하고..
하..정말 인터넷에서 회사에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는 말이 제 얘기가 될 줄은 몰랐네요..영악한 본사에서 13일날 통보하고 말일까지 근무라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니 다음날이 되니 2월 15일까지 근무하라고 말도 바꾸네요..
2월에 퇴사처리되면 솔직히 2개월 더 일하면 제 이력서도 깨끗해지고 퇴직금도 받을 수 있고 권고사직이 아닌 계약말료로 깔끔하게 퇴사할 수 있을텐데..1년도 안되니 퇴직금도 못받고 위로수당은 서로 미루기만하고..고작 챙겨준다는 월차수당도..9개월 일하면서 딱 두번 쉬었는데 이제 와서 더 쉬지 않았냐고 하시고..그러면서 프리랜서로 지점에서 일하라고 하는건 또 뭔지..(지금 하는 일은 아니고 다른일입니다.)
파견직의 서러움이 이런건 가 봅니다..이런경우 법적으로 어떻게 대응하는 방법 없을까요? 권고 사직으로 처리 했다가 해고로 처리를 한다던지..뭐 그런 방법이요..사회생활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말이 길어 졌네요..
몇 분이나 읽어주실지 몰라도 그냥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시고 맛있는 점심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