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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맘에든이성!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상한가요?

샤우스 |2007.10.15 21:53
조회 403 |추천 0

저는 지금 20대 초중반인 남자 이구요.

군대다녀와서 대학졸업하고 회사에 다니고있구여.

 

사실 딱히 여자친구가 너무너무 급하거나 그런생각은 없는데,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주위 사람들도 다들 연애에 목마른 이야기를 하고,

그러다보니 저도 옆구리가 시려오는것이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은 아침부터 으슬으슬 추운것이 몸살기운이 있어서 늦잠을 자는바람에

회사에 지각이라 별로 단정하게 꾸미지 못하고, 추워서 따뜻한걸 대충 걸치고 나갔죠.

그리고 퇴근후에 오는길에 갈아타는 역 그 갈아타는 길목에서 그 여자분과 마주쳤습니다.

 

눈이 확 그리로 가더군요. 그렇게 몇초간 쳐다보면서 가까워졌는데,

순간 이성적인 생각이 '어차피 나랑 상관도 없는데..' 뭐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데 앞에 어떤 아저씨 한분이 술에 취해 넘어져 계시더군요.

제가 착한놈 컴플렉스가 좀 있어서.. 그분 일으켜드리고 잘 걸어가시는지 확인 하고..

뭐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는데, 계속 그 여자분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 여자분은 제가 타고왔던 노선을 타러 가셨고

저는 그 여자분이 타고 오신 노선을 타러 가는

엇갈리는 상황이라서.. 잠시 망설여 졌지만...

뭐 금새 그런 생각은 사라지고 제가 다시 길을 돌아가고 있더라구요..

그리고는 그 여자분을 찾았습니다.

 

제가 그다지 용기있는 놈이 못되서 곧장 말을 걸지는 못하고..

일단 그 여자분이 타시는 지하철을 따라 탔습니다.

왠지 눈도 몇번 마주치는거 같고 (아마 제가 너무 쳐다봐서 그런거겠지만..-_-)

여튼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그 여자분 내리십니다.

저도 물론 따라서 내렸죠..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 봤습니다... "저기요.."

제 얼굴을 보더니 살짝 웃으시더군요. 역시 제 시선이 좀 과했나봅니다.

어색하지만 계속 말을 이었습니다. "아.. 이상한 사람은 아니구요.."

"그냥 그쪽이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 연락처 좀 알 수 있을까요..?"

 

이 멘트.. 이상한가요..? 여튼.. 대답이..

 

핸드폰이 없으시답니다!! ㅠㅠ

 

뭐.. 이거 캐물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른말을 이었습니다.

"아 그럼 다른 방법으로 라도.. 연락 했으면 하는데.."

메신저를 염두해두고 한 말이었지요..

그냥 난감한 웃음만 지으시길래, 이건 아니다 싶어서

"아.. 별생각 없으신가봐요.." 하고 물었더니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네..' 라네요..

 

음.. 너무 제가 소극적이었나 싶기도 하고..

제 몰골이 심하게 말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여튼 너무 아쉽네요.. 정말 마음에 들어서 꽤 먼거리였는데 그냥 무작정 따라갔거든요..

쩝..

그래서 뭐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는데..

 

제가 어디가 부족했는지..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ㅠ

전반적으로 글이 겸손하지 못한점 죄송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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