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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 편의점 아르바이트하는 학생의 고충...

이상한애... |2010.01.16 21:00
조회 348 |추천 2

안녕하세요... 가끔 톡을 눈으로만 체크하는 이제 졸업반 고딩입니다.

 

몇주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나가게 됬습니다.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그것도 주말로요... 그냥, 일도 배우고, 돈도 조금 벌겸, 1주일에 토요일부터 일요일 야간만 하는 알바생입니다.

 

아르바이트를 처음해서, 막 덤벙거리고, 잘 세지도 못하고...(특히나 담배... 2800개!!)

그나마 쉬운 계산이나 제대로 하는 중이랍니다.

 

음.. 아시죠? XX-일레븐... 어묵도 팔고, 찐빵도 팔고 그러는데요.

 

제가 처음 일을 배우러 나간 날이었습니다. 열심히, 일을 배웠죠. 계산하는 법부터, 물건 정리하는 법, 등등...

 

솔찍히, 야간에는 할게 없거든요. 물류나 유제품, 푸드 들어오고 나면, 한 3시간씩 아무것도 안하고, 책보거나 하는데요..

 

처음에 저를 가르쳐주시던 형이 한 2시 50분쯤 물었습니다.

 

형 - "지금 몇시죠??"

 

본인 - "지금 2시 52분인데요..."

 

형 - "아! 잠깐만요... 나 좀 카운터에 갔다올께요.."

 

그 때 저희는 물류가 입고해서, 음료 냉장고 뒤에서, 음료를 채우고 있었죠.

 

그래서, 형님이 뭐하시는지 봤더니, 찐빵 5개를 찜통에 찌려 넣으시는 중....

 

저는 생각했죠.. '아 뭐지? 이 새벽에? 먹을려고 그러시나?'

 

찐빵은 12시면 다 꺼내고, 먹던가 버리던가 합니다. 형님은 안 드시더군요. 질린다고..

하지만, 저는 얼마 안해서, 찐빵은 잘 먹습니다.

 

형님이 다시 냉장고로 들어오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한 2시 30분쯤 되면, 꼭 단팥찐빵 한 줄 넣어놔요.

 

저는 그냥, 네- 했죠..

 

냉장고를 다 정리하고, 쉬러 나오니, 3시 20분이었습니다.

 

아.. 이제 할 일이 없구나~ 하고 좋아하고 있었습니다....ㅋㅋ

 

열심히 빈둥빈둥... 3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지루하지 않을까를 고민하던 중..

 

어떤 여자분께서 오십니다.

 

형님께서는 오시는 걸 보고, 바로 찐빵 집게와 봉지를 집으시더군요...

 

아... 저 사람이 찐빵 사러와서, 넣어놓은거구나 하며, 그냥 스치듯 봤습니다.

 

제가 아르바이트 하는 곳이, 주택가가 아니고, 중소기업의 사무실과 공장이 모인 곳이였는데, 여자가 그렇게 늦게 다니는게 신기했었습니다.

 

"흠...." 하며, 다시 곰곰히 지루하지 않으려고 생각을 또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형님께서 갑자기 "내일은 이 친구가 있을꺼에요~" 하시면서,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여자분 - "아 ~ 네, 수고하세요~"

 

하시면서 가셨는데, 형님께서, "저 분 매일 이 시간만 되면 오시니까, 꼭 찐빵 넣어놔야되요. 알았죠?"

 

"네~"

 

제가 교육받은 날은 금요일이었습니다.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저는 다음날 바로 출근해야 했었던거죠..

 

--- 다음 날 출근 후 ---

 

어김없이 새벽이 또 찾아옵니다. 속터지게 담배를 세고... 일일이 적어가며....

 

제가 생각해도 담배 세는거 답답합니다...

 

담배를 다 세고.. 찐빵 버릴 시간이 되어서, 찐빵을 하나 두개, 꺼내어, 봉지에 넣고, 뒤에 놨습니다.

먹을려구요...ㅋㅋㅋ

 

찐빵 하나 먹는데.. 푸드, 유제품, 물류가 몰려들어옵니다. 한개 끝나니, 또 한개 시작.... 아 오늘은 쉬지도 못하겠네.. 하며, 한숨을 쉬고...

 

푸드 정리하고... 유제품 정리하고.... 물류를 정리하던 중....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일하고 있던 도중,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몇시지?' 하며, 손목에 찬 시계를 보고, "헤엑" 하며, 찜통으로 달려갔습니다. 2시 30분에 넣으랬는데, 2시 50분이었던 겁니다.

 

허겁지겁, 찐빵을 넣고, 다시, 냉장고로 들어와, 음료수를 넣기에 바뻤습니다.

30분 후... 찐빵을 또하나 집어먹었습니다. 이번엔 피자 찐빵으로...

 

냠냠...

 

그런데 3시 30분이 지나갔습니다. '어 오늘은 안오시나보다' 하고, 점장님이 가져다준 넷북으로 영화를 보는데...

 

40분쯤 그 여자분께서 오십니다. "아..." 하며, 찐빵을 팔았습니다. 근데, 그 여자분께서, 뒤에 있던 찐빵을 보시더니, 하시는 말씀... "저 찐빵 남은건 어떻게 하세요?"

 

"버리거나 먹거나 해요....ㅋㅋㅋ 쫌 드릴까요?"

(어차피, 버리긴 아까우니까....)

 

"정말요? 그럼, 저야 좋죠~" 하시며, 웃으십니다.

 

"뭘로 드릴까요?", "야채 있으면, 야채주실래요?"

 

"아.. 저 어떤건지 구별못하는데..." - 야채와 고기는 비슷비슷하고, 밑에 깔린 종이(?)도 색깔이 똑같기 때문에...

 

저는 할 수 없이, "이거 다 가져가서 드세요~ ㅋㅋ, 근데, 쫌 데워드셔야되요!"

 

단팥찐빵 2천원어치 사시고, 야채, 고기 등등 3천원어치 얻어가신 그 여자분..ㅋㅋ

 

그 이후, 미쳐 보지 못했던 영화, 다이하드4를 보며, 시간을 축내고 있으니, 퇴근할 시간이더군요.

 

퇴근 후, 지하철을 타는데.... 그 여자분 생각이 머리속에 듭니다....

 

계속... 쉬지 않고, 그 여자분이 했던 말... 했던 행동.... 웃으셨던 때까지...

 

퓨... 지금도 계속 생각 중입니다.... 그걸 되세기며, 이걸 쓰고 있으니까요...ㅋㅋ

 

또, 6일을 그냥 집에서 컴퓨터로 삽질하며, 보내는데도, 계속 그 여자분 생각이 납니다.

 

원래... 제 나이 정도 되면... 제 친구들이나 저보다 쫌 어린, 여자분들을 좋아하게 되지요...

 

하지만, 저는 상태 메롱이라.... 연상의 분들을 좋아합니다. 그것도 심각할때까지...

 

띠동갑 넘긴 사람도 좋아해봤고... 저번엔... 임신하신 분... 못 알아보고,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었던.... -> 그것도 되게 힘들었어요... 소심하고 용기도 없고, 거기에 여자울렁증까지!!! :)

 

근데, 계속 그 여자분 생각이 납니다. '내가 그 분을 좋아하는건가??'

 

'뭐야 겨우 두번보고...'

 

이러다가, 망상증....

 

'결혼은 했을까....'

'남자친구는 있을까....'

 

뭐 이런 상태까지 도달....

 

쫌있다 9시 50분까지 출근인데

약 6시간 정도 후면 보게 될텐데...

 

흑...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울렁증이 급... 심각해지는데 말이죠....

 

뭐, 뭐라 할 말도 없고... 두번 보고, 할 애기도 없잖아요?

 

하.....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그 분을 좋아하는건지... 그냥 시간, 찐빵과 겹쳐서, 투철판 알바정신(판매정신)을 발휘하려, 생각이 드는 걸까요...

 

전 도통 모르겠어요. 여자를 좋아만해봤지...(짝사랑만...), 사귀어 보거나 그런적은 한번도 없거든요...

 

근데... 이 여자분은... 약간 애매...??? 합니다.

 

저 스스로도... 애매하게끔 되요...

 

어쩌면 좋을까요... 제 스스로 답을 못 내리니까....

 

여러분이 답 좀 내주세요...

 

우선.. 이 글은.... 톡을 원하기 보단... "해답" 을 원하니까요....

 

지식인에다 이 글을 올리수도 없구....

 

쫌.... 해결책 좀 설명해주세요...

 

저는 앞날이 막막한.... 4년제 다 떨어진 졸업반 고등학생입니다. 2월이면, 졸업이죠.

 

이젠, 학생때보단, 할 수 있는게 더 늘어났으니까... 쫌... 해결책을...

 

제가 여자 마음을 알 턱이 없으니....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불쌍한 저를 위해서... 해결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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