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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결혼...

눈물 |2010.01.19 02:46
조회 1,028 |추천 0

저는 올해 35살이고, 남친은 33살입니다.

7년 연애했구요...결혼하려고 했었지만

남친네 집이 망하고 남친 실직하고...악제가 겹쳐서 결혼을 못했습니다.

이때 결혼생각은 접고...독신으로 살 생각을 했죠...

남친이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학력도 고졸이기때문에

재취업하기란 보통 어려운게 아니었어요...취직했지만 월급이 130정도...

저도 학력은 고졸이고 중소기업에 장기근속해서 현재 연봉 3,000정도입니다.

결혼하고서도 다닐수 있는회사구요...부모님 도와드리느라...제가 모아놓은 돈은

5천 정도 있어요...

 

문제는 12월에 헤어지네마네 하다가 다시 만나서...그날 사고를 쳤고

덜컥 애를 가졌습니다. (가임기가 아니었는데...)

 

항상 규칙적이던 생리가 4일이 늦어지길래...오늘 임신테스트기 사서

해봤더니..선명한 두줄이네요...

 

남친한테 바로 전화해서...임신이라고 했더니...결혼하자고 하는데...

문제는...남친이 현재 여유돈도 전혀 없고...아버님이 현재 무직상태라서

남친이 버는 작은 월급에 의존해서 살고 있는 형편이에요...어머니는 안계시구요

살고 있는 집은 남친이 모아뒀던 3천만원으로 전세 살고 있구요...

 

남친은 생긴애를 어떻게 지우냐...결혼해서 낳자고 하는데...

우리 부모님께는 어떻게 말씀을 드릴것이며...당장 가을에 애가 태어날텐데

전세 들어갈 돈도 없고...저희 엄마가 현재 몸이 많이 안좋으신 상태라

애기 낳아도 봐주실 수 있는 형편이 안되요...아이를 키우려면 회사도 다니기

힘들텐데...월130만원으로는 도저히 살아갈 자신이 없구요...

그얘기를 남친한테 했어요...살집이며 애기 태어나면 생활비를 뭘로 할거냐...

아이 낳는것도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했더니...지울생각까지 하는거냐고...

남친은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한데요...지나치게 현실적으로 생각한다고...

많이 실망하고...나중에는 제가 지울 결심이 확고하다면...제 생각을 따르겠다고하는데

저도 어찌해야할지 판단이 서질 않아요...

 

분명한건 이대로 결혼하는건...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고...힘든 인생이 될거라는건데...

한편으로는 더 늙기전에 사랑하는 사람 닮은 아이 낳고 힘들더라도...내가

사회생활하고 남친을 육아를 하게 할까...별 생각이 다드네요...

 

여기저기 보다까...낙태는 살인이라는 말이...가슴에 꽂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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