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한국영화, 헐리우드 영화를 막론하고 그 언제보다 아역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듯 합니다.
<웨딩드레스> 김향기
향기양은 이번 영화를 통해 제 2의 다코다 패닝이라는 별명을 얻었죠.
이제 11살의 어린 나이지만, 2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신동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 <마음이>, <방울토마토>, <그림자 살인>, <웨딩드레스>, 드라마 <소금인형>, <못된사랑>, <불량커플>, 마골피 <비행소녀> 무직비디오, 각종 CF등등 벌써부터 필모그래피가 상당히 많네요. 그래서 이름을 모르더라도 얼굴을 보면 아~ 이 꼬마구나~ 하신 분들이 많을것 같네요.
영화 <웨딩드레스>에선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엄마와 하나뿐인 딸로 어른 배우들 못지 않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솔직히 말해서 눈물연기를 보여줄땐 어른 배우들보다 낫다는 생각을 했죠. 시한부 엄마와 어린 딸이라는 다소 식상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진짜 눈물이 펑펑나고 감동적이었던 이유 중에 향기양의 연기가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까탈스럽고 조숙한 성격때문에 친구도 없고 엄마 속만 썩이던 딸... 유일한 친구이자 보호자인 엄마가 곧 죽는다는 사실을 눈치채고도 엄마가 힘들까봐 눈물을 꾹 참고 모른척 하던 장면. 정말 가슴이 찡하지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중에 김향기가 성인 배우가 된 후에도 이 영화가 어릴때부터 눈물연기의 달인이었다는 걸 증명해줄 자료화면으로 쓰이지 않을지..ㅎㅎ
<무방비 도시>의 김명민 아역으로 스크린 데뷔, <똥파리>란 독립영화에서 양익준과 콤비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워낙에 영화자체가 알려지지 않아서 모르는 분이 더 많을것 같네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이나영이 성전환수술로 여자가 되어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는데, 남자였던 시절에 자기도 모르게 생긴 아들이 불쑥 나타나 사랑과 자식 사이에서 갈등하며 생기는 코믹+감동 에피소드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워낙 이나영이 유명해서 아역배우에까지 많은 집중이 돌아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빠가 모르는 아들이 아빠를 찾아간다는 설정에서 <과속스캔들>의 왕석현처럼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지만..;;
하지만 까칠한 코믹 연기가 보는내내 웃음을 주죠^^
이밖에 <더 로드>의 코디 스밋-맥피, <꼬마 니콜라>의 막심 고다르 역시 기대되는 아역배우입니다.
코맥 매카시의 퓰리처상 수상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 <더 로드>에서는 황폐화된 지구에서 살 길을 찾아 정처없이 떠나는 아빠와 아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코디 스밋-맥피는 완전한 절망 속에서도 마음 속 희망의 불씨를 잃지 않는 순수한 소년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꼬마 니콜라> 역시 유명한 원작으로, 막심 고다르는 오디션을 통해 뽑힌 신인 아역배우입니다. 동생이 생기면 자기의 인생은 끝이라고 생각하는 귀여운 꼬마의 이야기로, 원작 삽화가가 인정한 닮은꼴 이라고 하니 역시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