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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불륜입니다. 원문복사입니다.

/// |2010.01.22 21:24
조회 3,676 |추천 2

원문복사한겁니다. 

1999년 3월 7일 동갑내기..스물여섯 남편을 만나...결혼을 했고 십년...

아이도 없고 흔히 말하는 고부 갈등도 있었고...신혼초.중반 세번의 유산...십년 시부모와 살았고 올 3월 분가를 앞뒀고 임신을 위해 배란 주사도 맞고 나름 안정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십년을 살면서 제 실수가 왜 없었겠어요..

솔직히 부딪히기 싫어 가정에 소홀이 한 점도 많았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집안일로 부천 시누의 댁에 가 그 집 거실에서 잠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잠자리가 바뀌어서인지..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는데...뒤척이던 남편의 잠꼬대

 자기야...웅얼웅얼

너무 오랫만에 들어서인지 귀에 가시처럼 콕 박히던 그 소리...

다시 남편의 팔을 베고 자리에 눕던 순간...쏴한 그 느낌...

떨리는 맘으로 남편의 통화 목록을 살펴 보았습니다...여기 저기 지워진 통화내역

...보낸 문자에 미쳐 지우지 못한...알았어 자기야...

저장된 번호도 아니고..오만 생각이 들었습니다..누군가 빌려 쓴 것인지...모른다고 나름 변명도 해보았습니다...

한시간쯤 멍하니 앉자 그 번호를 보고 또 봤습니다.... 

오한이 들고 이가 딱딱소리가 날 정도로 온 몸이 떨려 왔습니다...

통화 버튼을 누르니 sg 워너비의 사랑해...가 들려 오고

잠에 취한 경상도 사투리의 여자....죄라도 진 마냥 급히 끊고 또 한 시간쯤 멍...

남편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지금부터 진한 글은 제가 남편인냥 보낸 문자 입니다..

(자기 자?)

은진(아니요 자기가 전화 하시고 그냥 끊어서 걱정이 되 잠을 이룰수가 없네요..무슨일 있으신건 아니지요?)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안오네...우리 만난지 얼마나 됐지?)

제가 11월14일에 입사했고 18일에 첫 문자를 했고 12월2일에 처음 고백을 했지요...

그 다음 문자는 더러워 입에 올리기도 싫으네요 요약하자면 그 여자는 내 남편을 같은 사무실에서 만났고 총각인줄 알아 꼬셨고 알고보니 유부남이지만 딸린 새끼는 없더라..당신을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너무 사랑해서 가만히 있어도 웃음이 나 행복해 이대로 죽어도 좋아...입니다...

여기까지 문자를 주고 받다 전 말투나 뭐 제 나름 생각으로 처녀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이혼하면 받아줄지 물었더니...주춤하더군요...그렇겠지요...아직 유부녀 입장이니...

 

알고보니...그 여자는 유부녀에 딸이 둘 있답니다...올해 28인지 29인지 됐다네요

울다 성질에 못 이기다..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가고 그 와중에 집안행사를 두개 치뤘습니다.. 맏 며느리니까요...어머님이 입버릇처럼 하시는 그 말씀..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가 할일은 하고 따지라는...지옥같은 며칠이였습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같은 여자로 부탁했습니다..연락 말아 달라고...제발

은진(그 사람도 원하는거라면 그렇게 할께요)

그래봤자 불륜이다 ...어쩌자는 거냐 어린 애들도 있는데...

은진(그건 그쪽이 걱정할 일은 아닌데요)

       (그것도 사랑이잖아요)

너무 어이없어...그 사람이 사랑한다 하던가요? 되물었습니다..

은진(네..많이 사랑한다던데요...힘든거 알지만 저도 많이 힘드네요..이런 말해서 죄송해요)

웃음만 나오더라고요...

 

남편을 다그쳤지요..한달도 안된 당신들...눈감아 줄테니 연락 끊어라...

그럴 수 없다네요...이혼해 달래요...그 여자랑 살고 싶데요...

그 애들은 어쩔꺼냐 했더니 버리고 온다고 했다네요...

여관방이라도 잡아 살자고 했다네요...우리는 그러기로 했어....그러더군요...

너무 당당하고 뻔뻔하게 말하는 사람이 정말 내 남편이 맞나 싶더군요...

새끼 버리고 올테니 살아달라고 했다네요...참 어이 없습니다...주변에서 이혼 할때 새끼 놓고 가는 여자들 목에 핏대 세우며 욕하던 그였습니다...

더럽고 화나도 한 침대에서 잠들어야 하는 더러운 며칠 밤...이 와중에 더듬는 그 손길.유난히 가슴 만지길 좋아하는 그 잠 버릇....더럽지만... 화나지만... 너무 몰아 어긋나나 싶어 그 손길 뿌리치지 못했네요...아니 더 엥기고 덤비고 정말이지 자존심 따윈 상관 없었습니다...

그것이 잠결이라면...다른 건 아니잖아요...헤어져 달라면서 내 가슴에 가쁜 숨을 몰아 쉬는 그...

피까지 토해내던 아픈 밤 빨리 와 달라니 데이트 있다네요...

데이트 약속 어기게 하고 오늘 만나라 했더니...오늘 데이트 나갔답니다...

다음주 9일 막내 시누의 남편 생일이 돌아와...의논차 전화 했더니 데이트 나갔는데 전화했다고 짜증이네여...그냥 끊는 꼴이 화가나 뭐라했더니 전화기를 꺼 놓네요...

집에 들리신 큰 시누 아무도 없다고 자기 동생 전화 안 받는다고 전화 하셨네요...

뭐라 말씀드릴수 없어 전화 해본다고 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더러운 세상입니다...

 

하소연 할 길 없어 그 여자 홈피를 찾아 봤습니다...

머리보다 가슴이 뜨거운 아이들이길 바란다네요....

목숨보다 소중한 *현이 *현이 라네요...

그 글을 쓴지 일주일도 안돼 그녀가 말하는 사랑을 위해 그 새끼들을 버린다네요...참 아이러니한 여자군요...

그 여자 어떤 점이 좋으냐 물었습니다..키스와 뽀뽀의 차이도 모르고 순진한 여자라네요..어린 나이에 남편한테 당해 아이를 둘이나 나았다네요..ㅎㅎ

딱 두번 잤는데 아이를 나았나 봄니다...전 십년을 자도 안돼는 일인데...

 

진짜 마음 같아선 여기에 그 여자 홈피랑 전번 올리고 여기 홈피 없는 내 남편 회사에 다 털어 놓고 집안 식구들에게 다 알리고 가정적이고 진짜 남자라고 생각하는 남편의 지인들에게다 알리고 매장 시키고 싶지만...

같은 사람 되고 싶지 않아 끝까지 참아 보렵니다...

아직 아무도 모르는 이 사실이 더 미칠꺼 같은지도 몰라요...

지난 25일이 그 여자 결혼 기념일이 였다네요....남편의 홈피에 들어가 보니 홈 메인에 my wife... 그 여자 욕을 하고 싶었지만...그냥 물었어요 그녀의 남편인지....

답이 올지 모르겠지만 아니 답이 온다고 하고...그녀의 남편이 맞다고 해도..뭐 딱히 어쩔 도리는 없어요...마음이 답답해 이것저것 해 보는거지요...

오늘 사무실 근처에 혼자 살집 알아 봤습니다....

형편이 어려워 위자료도 못 준다는 그...

빨리 정리하고만 싶네여...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빨리 잊고 싶어요 두사람 모두...

정말...죽고만 싶네요... 

 

그녀가 이글을 읽었으면 좋겠어요 그녀의 사랑이 나에겐 죽고 싶은 이유라는 걸...

 

 


당신들의 사랑...불륜입니다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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