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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겪었을테지만(?)....남자들은 불쌍해...ㅠㅠ

tlr1218 |2010.01.23 11:53
조회 33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0살이 된 갓 수능을 망친 따끈따끈한 예비대학생입니다.

 

사지육신 멀쩡하구요. 얼굴 비판받을정도까지는 아니거든요. 정상이에요.

 

원래 수능 끝나면 네 이것저것 하잖아요? 뭐 염색도 하고 머리도 파마하고

(파마는 정말이지 학교가면 10명중에 7~8명은 함;; 남자들은 죄다 뽀글이)

 

그래서 저도 했죠 네 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1월 1일 새벽2시경 친구에게 전화가 왔어요.

 

그놈은 미시건대를 합격한 장래가 촉망되는 녀석인데, 그녀석이 술을 먹자고 하더군요.

 

전 이제 성인이잖아요? 거칠것이 없어요. 즐겼습니다. 맥주 한잔요.

 

근데 제가 주량이 약해요. 슬슬 머리가 핑핑 도는겁니다.

 

또 한잔 마셨습니다. 세잔 정도 먹으니 평소에 술을 안먹던 터라 취기가 올랐어요.

 

그래요. 저는 취해가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저의 하찮은(?)주량을 알리없던 미국 해외파 파티 주량 넘버원인 제 친구는

 

맘껏 드링킹을 권했곤 결국 5잔을 먹었습니다.

 

여차여차 얘기하다가 헤어졌는데, 집으로 돌아가는데 정신이 아삼이사 한거에요.

 

그래도 걸어갈정도는 되서 술도 깰겸 걸어갔습니다. 새벽이라 그런지 혼또니 춥더군요.

 

걷다보니 바로 우려하던 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앞에는 여자 한명 뒤에는 남자한명.

 

보통 이런 애매한 상황이 벌어지면, 남자는 으레 죄도 없는데 변태가 된 느낌이 듭니다.

 

반면, 여자들은 쫓긴다는 의식을 받게 되지요.

 

그렇습니다. 저는 졸지에 그 상황이 되어버렸죠.

 

그러나 취기가 오른저는 그것도 모른 채 계속 걸었습니다.

 

중간에 빵가게에서 케이윌씨의 그.그.그(그립고 그립고 그립다)가 나오더군요.

 

취기에 또 따라서 흥얼댔습니다. 진상이죠. 네 진상이에요.

 

한참을 흥얼거리면서 갔는데, 그분이 저랑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분인거에요!

 

그래요 그러나 취기가 오른 저는 그런것에 개이치않고 계속 걸었습니다.

 

속도를 내서 추월하자는 생각따윈 없었어요. 근데 갑자기

 

아파트에서 남자 한분이 나오시더니 여자분은 뒤에 숨고

 

"저 자식이야, 오빠!" 이러는 겁니다.

 

술취한 저는 '뭥미?'상태가 되어서 당황했죠.

 

그 오빠란 분이 저에게

 

"니가 내 동생 따라오면서 성추행했냐?"

 

이러시는 겁니다!

 

저는 당췌 그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어서

 

술먹고 꼬인 혀로 어떻게든

 

"저 그헌적 헙서효"

 

라고 했죠. 그런데 그 여자분이

 

"저남자가 술취해서 가슴 어쩌구 어깨를 어쩌구 했다고!"

 

이러는 겁니다. 저는 이해가 가지 않았죠

 

저는 가슴따위를 거론한적이.............있었습니다...

 

케이윌씨의 노래에 '눈물이 왈칵 쏟아 질것 같아서 어깨도 못펴고~"이부분이 있었고

 

'가슴이 찢어 질것 같아서~' 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술에 취해서 저의 정신은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요. 그분이 오해를 하신거에요. 그러나 늦었죠. 저는 그때부터 분노의

 

멱살질을 당해야 했습니다. 꼬인혀로 겨우 사태를 마무리짓고

 

집에 돌아오니 서럽더군요. 뭐죠. 나는 그냥. 같은 방향이라. 간것 뿐이에요.

 

취기에 노래를 조금 흥얼거렸을 뿐이고요. 만약 제가 여자고 그분이 남자였어도

 

이런일이 벌어지나요? 서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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