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어도 참고 읽어주세요 ㅠㅠ
9월 말에 지금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엄마는 이혼하시고 애들 세명을 데리고 돈도 없이 집을 구하려니 잘 구해지지도 않더군요
어쩌다 우여곡절 끝에 지금 집으로 이사왔어요
오래 된 집이지만 나름 깔끔하기에 맘에 들었어요
근데 날이가면 갈수록 화장실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그 냄새들..아무리 락스?를 뿌려도 하루 지나면 또 그 엄청난 구역질 냄새들이 마구마구 올라오더라구요
그거까진 참을 수 있었어요...
뭐 냄새날 수도 있죠...
귀찮더라도 락스 매일 뿌리면 되는데.... 참을 수 없는 건 벽에 피는 곰팡이들...과 참을 수 없는 추위...10월 중순 쯤? 됬나
일마치고 집에 오는데 동생이랑 같이 쓰는 제 방에 창문 위쪽에 곰팡이가 심하게 펴있는거예요...
처음에는 벽지에 페인트 칠 하다가 놔둔 줄 알았어요
진짜 곰팡이가 뭉글뭉글 펴있는데...
ㅡㅡ벽 가까이에 놔뒀 던 가구에도 곰팡이들이 퍼져서 못쓰게 되있더라구요
그 날 엄마랑 제 동생들, 저랑 넷이서 난리가 났죠
그 방에 벽에 붙어있는 가구들 다 옮기고... 첨엔 닦아내면 될 줄 알고 엄마가 일하고 오셔서 그 피곤한 몸 이끌고 제 방 창문 쪽 벽을 다 닦아냈어요
그것도 잠시 며칠 지나니까 다시 또 곰팡이가 피더라구요...
제 방 뿐만 아니라 화장실 천장에도 곰팡이가 피고 노란 물이 뚝뚝 떨어지고..
엄마 방, 거실, 현관문 모든 곳에서 천장 모서리부터 곰팡이가 피면서 노란물이 뚝뚝 떨어지면서 벽지가 노랗게 때가 타더라구요...
집은 또 어찌나 추운지 하루종일 보일러를 틀어나도 입김이 나와요..ㅠㅠ
11월달인데도 집안에 있는데 입에서 입김이 나왔어요ㅠㅠ
하루종일 전기매트틀어놓고 그 안에 있으면 따뜻하고 참을만 하지만... 사람이 하루종일 이불안에서 살 수 없잖아요ㅠㅠ
설거지할 때나 청소할 때 추워서 진짜... 손이 꽁꽁 얼어요 ㅠ.ㅠ
진짜 황당한 건 집에서는 그렇게 추웠는데 밖에 나오면 얼마나 따뜻한지...
곰팡이때문인지 여기와서 동생들은 신종플루걸리고 한달에 한 번씩은 감기때문에 병원다녀요...
저도 감기때문에 병원다닌 적도 없는데 이 집으로 와서 벌써 감기 두 번이나 심하게 들어서 병원도 매일 다녔구요...
엄마도 맨날 기침하시고 감기가 떨어질 생각을 안하네요ㅠㅠ나름 건강하다고 자부했었는데 여기 오자마자 가족 전부 다 감기걸리고 이러니까 건강이 심하게 걱정되네요ㅠㅠ
저는 알레르기가 있고 여동생은 비염, 남동생은 천식이 있어요..
정말 걱정되서 죽겠는데 주인집은 자기들 사정만 생각하고 엄마 연락을 무시해요ㅠㅠ
엄마가 이사비랑 전세비랑 해서 한꺼번에 돈 달라고 했는데... 주인집 여자가 이혼해서 돈없다면서 우리가 이사가고 나서 이 집이 팔리면 돈을 돌려주겠다고 하네요...
우리가 진짜 넉넉했으면 여기로 이사오지도 않았겠죠
좋은 아파트사서 갔겠죠ㅡㅡ
지금 우리도 이사갈 돈 없어서 엄마가 맨날 걱정하시는데 돈 안주겠다고 주인이 버팅기고 있으니 진짜 돌아버리겠습니다..
울엄마도 일해서 바쁘니까 이런 귀찮은 거 빨리 해결하려고 만나자고 하는데 전화도 잘 안 받고 받아도 자기 바쁘다고 나중에나 시간생긴다면서 자기 할 말만 하고 딱 끊어버리고...
우리는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데 ㅡㅡ 그 여자는 자기 생각만 하고...
너무 괘씸해서 때려주고 싶을 정도입니다..ㅠㅠ
처음에 곰팡이때문에 주인 여자가 와서 보고 갔거든요
보면서 하는 말이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는데..." 이러더라구요..
자기가 살 때도 곰팡이가 폈다는 거 아닙니까
남한테 팔려면 제대로 수리해놓고 팔아야지 눈가리고 아웅하기 식으로 깨끗하게 벽지만 발라놓으면 어쩝니까...
나중에 또 곰팡이가 올라올텐데...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결로현상이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집지을 때 단열제를 제대로 사용안해서 그렇다고 하던가? 아무튼 단열쪽이 문제더라구요
이거 공사할려면 안에서 벽도 다 뜯어내야 하고 대공사더군요..
사람이 살고 있는데 공사를 어떻게 합니까
주인 집도 첨엔 이사가라고 하더니 공사해줄테니까 참고 살아라 이러고 말도 바꾸고
진짜... 우리 가족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손해보고 있습니다 ㅠㅠ
결로현상이 환기를 제대로 안 해주면 생긴다고 하던데 환기만큼은 매일 했습니다
제가 약간 결벽증이 있어서 청소기 매일 돌려야 되고 청소할 때는 더러운 공기 빠져나가라고 매일 창문 다 열어 뒀구요...ㅠㅠ
진짜 우리 가족 잘못은 아니예요... 아닌데 주인 집이 자꾸 다른 집은 안 그러는데 여기만 그런다고 우리 탓으로 돌리더라구요
다른 곳은 안 그런다니까 소심한 우리 가족들 우리 잘못인가하면서 긴가민가하구 있어요 휴.....- 3-
또 더 쓰면 욕도 나오고 이야기도 더 길어질 거 같으니 사진 올릴께요..
혐오입니다 ㅠ.ㅠ
<작은 방1>
11월 쯤 찍은 사진인 지금은 저 사진보다 더 꺼멓네요... 방문 쪽으로 저런 곰팡이가 피어나고 있어요 ㅠㅠㅠㅠㅠ 지금 작은 방1은 문 꼭 닫고 절대 안들어가요...
가까이서 보면 곰팡이가 똥글 똥글 피어나는데 솜털같이 하얀 털이 올라와요..
진짜 무서움.. 저 방은 ㅠㅠ 들어갈 때 마스크쓰고 무장하고 들어가요ㅠㅠ
<엄마 방>
지금은 저런 식으로 물 찌든 때가.. 창문까지 내려와있어요 ㅠㅠ
저 곰팡이들도 조금 조금씩 엄마 침대 쪽으로 오고 있구요
엄마 방에 옷이 전부 다 있는데 옷 입을 때마다 옷이 축축해서 젖은 옷 입은 기분이예요
여러모로 힘들어요ㅠㅠ
<화장실>
저 쪽은 세탁기가 있어서 엄마가 못 닦았어요
벽이 저렇게 갈라지고 매일 닦아도 까맣게 되길래 지금은 포기하고 놔두는 중...
지금은 더 심해서 물도 뚝뚝 떨어지고... 휴..
<현관>
현관도 모서리부터 쭉 곰팡이가 피네요...
신발들이 천장쪽에 딱 붙어있는데 신발에 곰팡이 펴 있을까 걱정되네요...
<거실>
거실도 저렇게 곰팡이가 펴서 옮겨가는 중이예요..
냉장고 뒤쪽에도 곰팡이가 피고 작은 남동생 방에는 곰팡이는 안 피는데 물 자국이 자꾸 생기네요 ㅠㅠ
사진은 전부다 11월 쯤에 찍은거구요
지금은 더 심합니다...
곰팡이들이 퍼져요... 무섭습니다..ㅠㅠ 곰팡이들이 날라와서 제 입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예요..ㅠㅠ
가족이 다 지내고 있는 거실도 지금 작은방1처럼 되가고 있네요...
생각때문에 그런지 씻었는데도 몸이 자꾸 가렵고 숨쉬는 것도 힘들고 ㅠㅠㅠ
이런 일 겪으신 분 없나요?
다른 거 필요없고 하루빨리 전세비랑 이사비만 받아서 탈출하고 싶어요...ㅠ
ㅠㅠ 너무 속상해서 위로받고 싶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