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버지가 며칠 동안 낯선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게 된 두 아들에게 이러한 말을 해주었다. “여행하러 가서 다른 곳에 들르거나 물건들 잔뜩 사오지 말고 할 일을 마치면 곧장 집으로 돌아오너라.” 그 아버지는 이러한 말과 함께 여행에서 꼭 필요한 만큼의 돈과 한 벌의 옷을 같이 가는 종들에게 주어서 함께 보냈다. 이제 두 아들은 여행지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을 했다. 하지만 첫째 아들은 자기의 고향을 기억하며 아버지가 챙겨준 것을 쓰며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했다. 그리고 그 일을 마치자마자 아버지를 위해 조그만 선물을 하나 준비해 곧장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둘째 아들은 그 낯선 여행지를 보더니 이곳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그 여행지에서 살고 싶었다. 그러므로 둘째 아들은 필요한 만큼의 돈과 한 벌의 옷에 만족치 못하고 그 여행지에다 먹을 것과 물건들을 하나씩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더욱더 자기의 마음과 몸을 다했으니 나중에는 그 여행지에다 그것들을 잔뜩 쌓아놓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어리석은 욕심을 이루느라 정작 자기가 그 여행지에서 해야 할 일은 하지 못했으며 자신이 돌아갈 본향과 자기의 아버지도 자기의 마음에서 잊어버렸다. 그러므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그는 다시는 아버지와 형제자매들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