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21살인 대학생입니다.
제가 요즘 방학이라서 알바하거나 집에 있습니다.
근데 이 알바가
평일 저녁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주말 정오12시부터 저녁10시까지
이렇게 되서 점심이랑 저녁먹는 시간이 애매헤요
그래서 집에서 김치뷔페로 대충 때우는데
어느날............
아빠랑 점심을 같이 먹는데 고기반찬이 나온 겁니다.
가족들이랑 밥먹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2주일 만에 먹는 고기 반찬인데
진짜 엄청 맛있어 보이는 거에요
저는 고기는 쌈을 싸먹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냉장고에서 쌈장을 찾고 있었죠
근데 쌈장이 없는거에요
'아 내사랑 쌈장이 없다니 쌈에는 쌈장인데'
냉장고를 잡고 가만히 있다가
생각난게
된장이었습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쌈장대신 된장이다'라고 생각하며
된장을 꺼냈죠
그러고 저서 고기 먹을 생각에 기분 좋게 식탁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된장 뚜껑을 열었죠
그런데 된장통에 된장은 없고 된장에 매실짱아찌가 가득한거에요.
오랜만에 먹는 고기에 찍어먹을게 매실짱아찌의 된장이라니
된장에 매실짱아찌를 담그면 된장도 신맛을 띠게 됩니다
그래서 누가 그런거냐고 물었죠
그런데 어머니께서 아빠가 그랬다고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화가 나가지고 아버지께 버럭 화를 내버렸습니다.
왜 그랬냐고 된장에 왜 매실을 넣었냐고 잘 먹지도 않는 장아찌를 이렇게 하면 어쩌냐
고
이해가 안된다는 둥 어쨌다는 둥 속사포로 지르다가 아버지 고향은 전라도라서 반찬이
많다는게 생각나는거에요
그래서 전라도 사람 반찬 이상하게 해먹는다 반찬 많으면 뭐하냐 못먹는 것도 있는데
아빠 전라디언이라고 전라민족 하시라고 먹을꺼 갖고 왜 없던 실험정신을 발휘하냐고
근데 지금생각하면 진짜 유치합니다.
고작 된장가지고 버럭 화를 내다니
고기를 너무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아버지께 미안하내요
그리고 저 전라도에 나쁜 감정없어요
그리고 전라도 사람 싫어하는거 아니에요
저 지역감정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