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곧 신입생이 되는 고3학생입니다.
정시로 연고대 가겠다고 혹시나 모를 수시, 낮춰서 한양대와 성균관대를 썼었는데
수능을 보고 말도 안되는 성적표를 받고 낮춰 쓴 두 대학도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국립 경상대학교에 합격되어 있는 상태고
부경대학교에 예비번호를 받아놓았습니다.
합격될 지 안 될지 미지수이구요.
부모님께는 너무너무 죄송하지만
고3때까지 들어간 돈 정말 어마어마 하거든요...
그런데 수능을 너무 못쳐서.....
도저히 부모님 뵐 면목이 없지만 진짜 뻔뻔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과정보다야 결과가 더 중요하잖아요.
저희 집이 그리 잘 사는 집도 아니고, 저희 부모님은 편찮으셔도 절대
병원 안 가십니다. 약 안 사드십니다.
어머니께서 이를 해 넣으셔야 하는데 몇년 째 그대로입니다.
제 사교육 비때문에 골병드셨어요.
매일 온 몸이 쑤신다고 하시는데(저는 외동딸이고 저희 부모님은
친구들 부모님들에 비해서 연세가 꽤 많으십니다..)
저는 수능을 못쳤고, 재수 할 형편도 아니라
약학대학시험 생각하고 대학교 입학해야하거든요.
매일 죽만 드시는데 보는 제가 안쓰러워 죽겠습니다. 웃을 때 이가 없는 게 보이니까
항상 입 가리고 웃으셔요. 예전엔 당당하게 웃으셨는데..
몇 년 안에 어머니 이, 꼭 제가 벌어서 해드리고 싶어요ㅠㅠ
그리고 동네 아줌마들 떠들고 다니는 거때문에 어머니께서도 상당히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 같아요. 사교육비에 돈을 얼마나 들였는데 명문대는 커녕
지방거점대학도 들어가지 못했으니까요.
휴 제가 뭘 해야 될까요 저 정말 쓸모가 없는 것 같습니다.
루저라는 말은 저한테 써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