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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사랑을 막아버렸네요

막자 |2010.01.26 18:09
조회 281 |추천 0

저는 -9년전 꿈많은 남고생이었던- 대학생입니다.

옛날 얘기를 하고자합니다.


친구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이제와서라도 사과하고 싶습니다.


이야기는 7년 전, 보통의 어느 날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저는 학교그룹사운드에서 보컬을 맡고 있었습니다. 원래 음악을 좋아했고 가수가 되고 싶었답니다.  당시 학교축제 때마다 공연을 하고 인근 고등학교에서도 축제 때마다 초대를 하고, 가끔 지방공연, 클럽공연등을 했어요. 뭐 암튼 재밌고 바쁘게 고등학교생활을 했습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지만, 어찌알았는지 메신저로 모르는 사람에게 쪽지가 오곤했습니다.

"OO고등학교 밴드부 보컬이시죠?" 참으로 설레는 쪽지였씁죠. 흫ㅎ

최대한 냉정을 찾고 "네..그런데 누구시죠?"라고 보내고 쪽지가 오가며 친해지고 그래서 가끔 만나서 데이트도 했습니다. 그 중에 몇명은 친해져서 오빠 동생하며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고 있어요.


각설하고,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쪽지가 왔어요


??-"OO고등학교 밴드부 보컬이시죠?"


(언제나 그랬듯이)

나-"네..그런데 누구시죠?"


??-"저는 바로 옆에 OO여고 다니는 △라고 하는데요.그 밴드에서 드럼 치시는 분이 □씨 맞죠?"


나-"네 그 놈은 저의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입니다"


△-"오!정말요? 그렇구나..."


나-"왜 그러세요?"


△-"흠.........그냥요"


눈치챘죠. 제 친구놈에게 관심이 있다는걸요.


나-"왜 그러세요?말씀하세요"


△-"아뇨 그냥 좀 호감이 가서요"


너무 웃겼습니닿ㅎ참을 수 없을 만큼욬ㅋ

그 당시는 그랬어요. 분명 그 친구 매력이 넘치는 녀석이랍니다.

그걸 최근에 알았습니다. 귀엽지요.

그러나 그 당시에는 저도 어렸기때문에 그 친구가 왜 좋은지 몰랐습니다.


중요한 건 그 친구가 여자친구를 사귄 경헙은 고사하고

손도 잡아본 적 없는 녀석입니다.


이 대박소식을 친구들에게 어서빨리 전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친구에게 "뭐하냐?"쪽지가 왔길래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요즘대로라면

"지금 내가 뭐하는지가 중요한게 아냐. 대박이야 박살나. 어떤 이상한 여자애가 싹수(□의 별명)좋다고 난리났넼ㅋ나 뒤질거같앸ㅋ"

이따위로 보냈답니다.

근데 이상합니다.

저는 분명히 친구에게 답장을 썼는데 그 친구 쪽지가 없어지지 아나요- _-


그 여성분에게 보냈습니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고 식은 땀이 나고 얼굴이 빨게집니다.

순간, 답장이 왔어요.


"제가 귀찮게 했나요?그 친구에게 호감을 가진게 그렇게 이상한건가요?

그 친구 변태인가요?시간 뺏어서 죄송합니다."


싹수친구 아직까지 혼자 지내고있어요.


싹수 미안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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