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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인생] 그녀와 결혼할 수 있을까?

뮤즈 |2010.01.28 14:56
조회 835 |추천 0

인터넷 바다에서 떠돌아다니던 나는

헤럴드경제에 실려있는 한 토론 주제를 보게된다.

 

Q) 시한부 선고받은 애인과 결혼할 수 있을까?

 

故 장진영과 김영균의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이 출판된 이후  

그들의 아름다운 동행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난 아직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지만,

죽음을 앞둔 사랑하는 연인간의 이야기는 꼭 그 스토리를 알지 않아도

마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슬프다.

 

나라면...

만약 나라면.. 시한부 선고받은 애인과 결혼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아직 눈 앞에 다가오지 않은 일에 대해서 그 감정변화가 어떨지 모르기에

감히 장담을 하지 않았던 그 동안의 모든 일들...

 

하지만, 그 모든 일의 전제에 사랑이 바탕되어 있다면,

나는 분명하게 그녀와 결혼할 것이다.

아픈 사람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나는 그리 좋은 사람도 아니고, 착한일도 많이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 본연의 측은함과 연민인지도 모르지만,

왜 그리 내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다...

 

아....

아픈 사람과 더불어서 나는 그 곁을 지키고 있는 이 때문에

마음이 더 아프다...

"산 사람이라도 살아야지.."라고 이야기하는 우리네 내려오는 말을 보아도 그렇듯이.

대신 아플 수도 없는 그들의 마음은 그 누구도 치료할 수가 없다.

아픈 당사자가 건강해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렇게 찬성의 입장을 내보이는 반면에

반대측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녀가 그렇게 떠나간 후 남은 공백은 어떻게 채울 것이냐..

나는 그 허전함을 견디지 못할 것 같다는 의견도 내세울 수 있을 것이고,

논점이 "사랑하는 사람"이냐, "나의 개인문서상에 남아있는 흔적"이냐,

"앞으로 나의 미래"냐.. 에 따라서 많은 의견이 생길 수 있다.

 

시한부 인생은... 말 그대로 시간이 한정적이라는 말이지 않은가.?

정해진 시간동안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녀가 살면서 하고 싶었던 일을 하도록 도와준다거나..

정신적인 측면이지만,

그녀가 하늘나라로 간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정신은 영원히 함께 맺어진다는 의식인

결혼, 언약과 같은 약속된 의식을 행할 수도 있겠다.

 

그래도.. 되도록이면 그런 경험을 하고 싶지는 않다.

나에게 너무 완벽하다고 느껴진 그녀가 정해진 삶이 얼마 남지 않다고 생각든다면,

나도 살아갈 의미를 잃을 것 같다....

 

삶의 의미와 희망을 잃은 한 더 이상 살아갈 이유도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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