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
올해로 20대 중반을 꺽은 26살 청년 입니다..(25살까진..괜찬았는데....제길슨..ㅜ)
거두절미 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때는 수능빼곤 무서울게 없었던 고3때의 일이였습니다
집에는 독서실 가서 공부한다는 핑계로 나온다음 그 대로 독서실에 가방을 살포시 내려놓고
매일 가는 오락실로 직행했습니다.
이때 오래방이 한창 유행이였어요..흐흐흐
걸걸한 목을 잔잔한 발라드로 살짝 푼다음....
3분후엔 전 락커가 되어있었지요 낄낄낄...ㅋㅋ 김경호도 저리 가라할정도로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죠.(이땐 음정 박자보단 고음많이 올라가면 최고였어요 ^ㅡ^v)
혼자서 한 20~30분 정도 오래방에서 개기고 있다가 문득 누가 처다본다는 느낌이 들어서
살짝 문쪽을 보니...건장한...흉님 두분이서 문에 붙어서 절 처다보고 계시더군요
하지만 전 고3이였습니다..수능빼곤 무서울게 없었죠
헹~ 지들이 어쩔껴..라는 마음으로 앵간하면 빨리 나오라는 그 눈빛을 무시하고 다시
나만의 락 세계에 빠져 들었습니다.
다시 10분 정도 지나고 바꾼 동전도 다 떨어졌겠다 목도 살살 아프겠다 해서 오래방에서
나왔습니다(다행이도 그 흉님들은 안계시더군요 ㅎ.ㅎ)
오락실을 나와서 지들끼리 열공 하고 계시는 친구들이 있는 독서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쫄래 쫄래 길을 가던중...이게 무슨 우연...ㅠ.ㅠ
아까 오락실에서 봤던 흉님 같은 2명이 제 맞은편에서 껄렁껄렁 걸어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순간 오만 가지 생각이 머리에 들었습니다...
이대로 뒤로 돌아서 도망칠까?? 날 못알아 보려나 그냥가??? 오락실로 다시가???
이렇게 잡다한 생각을 하는 동안 그 흉님들과 저와의 거리는 불과 1m 다로 줄어들었고...
아..그당시무슨 깡이였는지 제가 내린 결론은 초반에 기선 제압이다!! 였습니다..
그 흉님들중 한명의 어깨를 일부러 부딪히고 나서...
"마 느그 어디학교고? " 라는 ㅁㅊ 대사를 읊고야 말았습니다.
말을 하고 나서 돌아서는 그흉님들의 모습을 보고...(눈에선 금방이라도 레이저가 나올듯한 안광을 뿜고 고개는 약간 삐둘하게 돌린 후 살포시 이런 귀여운 자식 이란듯이 미소를 머금은 입술...;;)
전 제 몸뚱아리와 제 주둥이를 원망했습니다..
저에게 다가오는 그 흉님들을 보곤...그형님이 한걸음 다가오면 두걸음 뒤로 물러가고..두걸
음 다가오면 세걸음 물러가고...
어느세 전 뒤로 띄고 있었습니다...ㅁㄴㅇ해ㅔㅏㅓㅁㄴㅇㅎ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잡히면 죽는다란 생각에 진짜 죽을힘을 다해 뛰었습니다...
살포시 뒤를 처다 보니 그 흉님들은 따라오다가 치쳤는지 설렁설렁 걸어서 오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
다시 제 주둥이는 제 의지를 배신하고.. 그흉님들에게 한마디 더 날려드렸죠....
"마!! 느그들 혼자있을때 조심해라..................................................................
이말하고 살금살금 다시 뒷걸음을 치는데...제말을 듣고 기가 찼던 것인지 흉님들중 한분이
옆에 있던 짱돌을 들고 저에게 던지는 것입니다...
전 다시 살고싶었어요...죽어라 원군이 있는 독서실을 향서 달렸습니다...
독서실에 도착한후 뒤돌아보니 아무도 없더군요...다행이다 싶어서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독서실 들어가서 열공하시는 친구들 옆에가서 앉았죠..ㅎ
공부를 하려고 하니...긴장이 풀려서인가...그대로 잤습니다..푹~~~~~
그 후로 벌써 5년 정도가 흘렀내요....학생때 괜히 잘나가는 척 보이고 싶어서 교복도 줄이고 껄렁껄렁하게 다닌게 지금 생각하면 왜그리 웃기고 또 한편으론 그 시절 만큼 재미있었던 때도 없었던거 같네요. 지금 학생 신분이신분들 공부 하는게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옆에있는 친구들과 사소한거 하나라도 나중엔 추억으로 남으니 공부할땐 열심히 공부하고 놀땐 또 열심히 노시기 바랍니다~ 너무 죽어라 공부만 하지마세요 ㅎㅎㅎㅎ
아..그리고 마지막으로..ㅠㅠ
이자리를 빌어서 그 두분 형님들께 죄송하다고 ㅎㅎ;
말씀드리고 싶네요...꾸벅 (--)(__)
*글쓰는 재주가 별로 없어서 재미없으셨다면 정말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