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헤어지는 것은 연인들의 마음이 변하였기 때문이다. 이 변화는 분노의 다섯 단계와 거의 동일하다.
1.부정
현재의 마음과 과거의 기억이 충돌하면서 일어난다.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리가 없어."
"그렇게 좋아했었는데 이제 싫어졌다고?"
"이제 조금 힘들다고 그 남자가 마음이 변하진 않아."
"저 여자가 날 싫어할 이유는 없어."
이렇듯 추억이 자신의 감정을 몰아내는 단계이다. 1단계인 부정의 단계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않고 다시 사랑으로 되돌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한 번 부정의 단계를 거쳤다면 다시 거치는데 어려움은 없다.
부정 단계에 있는 연인들에게 어드바이스 : 자신의 마음을 부정할 정도로 확신이 없다면 당신의 마음은 진심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조금만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과거의 자신을 믿어보자.
2.분노
연인에게 깊은 분노를 느끼게 된다. 특히 1단계를 거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 하나의 사건으로도 폭발할 수가 있다. 부정의 단계를 거친다는 것은 그 동안의 사랑에 의문을 품을 만한 일이 있었다는 것인데 분노의 단계는 바로 그런 일에 대한 분노이다.
"일하고 와서 힘들어 죽겠는데 그걸 몰라줘?"
"내가 하는 일은 뭐 쉬운줄 알고 저런 소리를 하나?"
"자기는 전여자친구까지 만나면서 내가 남자 동기만나면 화를 내?"
"나는 군대 가게되는데, 넌 다른 남자나 만날 생각을 해?"
"전화 하나 누구한테 왔는지 꼼꼼하게 따지면서 내가 그러면 집착이 심하다고?"
"내가 없는게 넌 더 편하지?"
"네가 해준 것과 내가 해준 것 중 뭐가 더 많은지 알면서 아쉬운 소리를 해?"
"지금까지 해준것도 과분하지 않아?"
평균적으로 2단계가 가장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사랑이 깊으면 깊을수록 분노를 참는 횟수도 많다. 아직은 분노를 부정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 분노를 참는다고 다시 부정의 단계를 거치지는 않는다. 이미 한 번 지나친 단계를 다시 지나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분노 단계의 연인들에게 어드바이스 :당신이 화낼 일은 뒤집어 생각하면 상대방도 화를 낼 만한 일이다. 서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되어보자. 특히 혹시라도 자신이 너무 분에 넘치는 분노를 하지는 않는지 생각해보자.
그러나 결코, "내가 사랑하고 있으니까 비록 나는 홀대해도 너는 잘해줘야해."라는 마인드로 자신을 합리화하지는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연인 사이에 사랑은 당연한 것이다. 사랑이 벼슬은 아니다.
3.타협
이쯤되면 마음 속으로는 이미 이별을 준비한 상태이다. 단지 스스로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덜기 위한 과정인 셈이다.
"저 남자도 이젠 내가 지겹겠지."
"여자친구라고 소개할때마다 싫어하는 눈치였어."
"저 남자는 나한테는 과분해. 나 같은 여자보단 더 좋은 여자를 만나야해."
"아마 다른 남자에게 간다면 더욱 행복해하겠지."
스스로 연인의 마음까지 멋대로 정해버리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 다다르면 이미 연인에게 어느정도 헤어지기로 마음 먹은 상태이기에 행동에 그대로 드러나게된다. 예를 들면 연인을 만나도 자주 웃지 않는다든가, 평소 즐거워할 일도 귀찮아 한다든가, 어딘가 멍하니 다른 곳을 바라본다든가 하는 것이다. 사랑했던 연인이라면 이러한 변화를 모를 리 없다. "왜그래? 어디 아파? 무슨 일이야?" 이 말 한마디에 되돌아가는 연인들도 많다.
타협 단계의 연인들에게 어드바이스 : 당신의 마음은 당신 것일 뿐이다. 상대방은 당신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이 규정한 상대의 마음은 스스로에게 위안이 될 뿐인, 점보기와도 같은 것임을 명심해라.
4.절망
이별을 상정하고 연인,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절망하는 단계이다. 정확히는 헤어지자고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것에 가깝다. 타협 단계로도 무마하지 못한 마음의 상처이다. 스스로 만든 깊은 고독에 빠져 있게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이별을 선언하고 그 뒤의 결과를 두려워하는 상상 속에 빠질 때가 많다. 눈치 빠른 상대방이라면 늪에 빠진 자신의 연인을 구해줄것이다. 그러나 이 단계라면 거의 돌이키기 힘들다고 보면된다.
5.수용
모든 절망, 자신의 마음 등 많은 번뇌를 수용하고 더 이상 아무런 고통 없이 헤어지자는 말을 당당하게 꺼낼 수 있게 되는 상태이다. 이미 연인 사이에 헤어지잔 말이 나왔다면 더 이상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엔 너무 늦었다.
당신이 조금만 더 양보하면, 조금만 더 생각하면 이별은 피할 수 있다. 당신이 설령 다른 누구를 만나더라도, 다시 모든 단계를 순식간에 거칠 수도 있다. 너무 자주 5단계를 거치면 부정에서 바로 수용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종국에 가서는 자신이 연인을 사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고찰 다섯 단계를 거쳐 많이 부족해도 지금 연인에게 만족하자! 라고 해버리기도 한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사랑하라. 정말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 다른 사람을 만나면 정말 행복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라. 어차피 다시 똑같은 단계를 밟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없다면 사랑하라. 자신의 연인을 아끼고 만족하라. 쉽게 헤어진다고 말하는 쿨한 사랑은 쿨하지 않은 말로를 남긴다. 다시 사랑해도 후회 없을 만큼 현재의 연인을 정열적으로 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