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판을 써보네요!
저는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 된 18살 소녀입니다!
이제 알바를 한지 1개월이 조금 지났어요~
한달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이있었는지..!
1번째-
어느날 딱 봐도 미성년자 삘이 마구 풍기는 남자아이 4명이 들어옴.
주문하라니깐 삼겹살 5인분이랑 잎세X 2병을 시킴.
아주 친절히 웃으면서 어려보이시는데 몇살이세요? 하고 물어보니까
자기들 올해 20살이라면서 가져오라고 함.
어차피 내가 먹는것도 아니니 술 가져다줌.
미성년자가 술먹을때-, 자기 주량도 모르고 마구 마셔댐-
이 학생들도 그랬음 4명이서 2시간동안 소주 9병 마심
술에 취해서 나한테 몇살이냐고 물어봄
아주 친절하게 웃으면서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예요" 라고 말하니
술에 취해 "나도 18살인데 친구네-" 이럼.
아깐 20살이라며 ㅡㅡ
2번째-
마감할시간 넘어서 술에 쩔으신 아저씨 두분 들어오심
그래도 친절히 물컵, 물수건,물,계산서를 가지고 아저씨들에게 다가감
"주문하시겟어요?"라고 물어보니까 "주문건다고?"라고 답하심.
웃으면서 "뭐 드시겠어요?"라고 물어보니까 "뭐 들꺼없는데"라고 답하심.
좀 생각하다가 "먹고싶은거 말씀해주세요"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대답하심.
세팅해서 아저씨들한테가니까 우리가게 좌탁식 테이블인데
두분다 테이블에 엎드려서 떡실신해계심
조심히 깨우니까 날 슬쩍 바라보더니 아예 바닥에 드러누우심.
3번째-
동아리 단체손님 오셨음.
기본 세팅하는데 한분이 날 도와주셔서 편했음
접시 드리는데 손이 닿았음. 그대로 손잡음-
웃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빼고 또 잡을까봐 나혼자 테이블 세팅 다함.
삼겹살주는데 어떤 한분이 삼겹살색이 내 입술색이랑 같다며 날 희롱함-
몇살이냐고 물어봐서 영업용미소를 띄우며 "18살이예요^^"라고 하니
궁합도 안보는 4살차이라며 핸드폰 번호 알려달라함.
알바중이라서 알려줄수 없다고하니까 알바끝날때 가게앞에서 대기타고있겠다고함.
사장님한테 저 테이블 가기 싫다고 말하니까
원래 술들어가면 저런다고 신경쓰지 말라고함.
사장님.. 저분들 술 한잔도 안먹었거든요...!!
4번째-
우리가게는 가족같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저녁밥은 항상 같이 먹음.
오늘 반찬은 김치찌개와 계란찜.
옆 테이블에 계신 손님. 김치찌개가 참 맛있어 보인다며 한그릇 퍼가심.
또 밥을 먹고있는데 김치째개 너무 맛있다며 한번 더 퍼가심.
또 먹다가 아들 준다고 퍼가심. 또 와서 죄송한데 한번 더 달라고 해서 또 퍼가심.
우리 먹을꺼 하나도 없음.
5번째-
학교에서 껄끄러운 존재인 같은학교다니는 아이가 가족들이랑 옴.
난 그애가 온줄 모르고 열심히 일하고 있었음.
그 아이 서비스로 나가는 뻔대기를 자꾸 가져다 달라고함.
4번이나 그 아이에게 뻔대기 가져다주러 왔다갔다함.
그러고선 이번엔 음료수 달라고 컵은 필요없대서 음료수만 가져감.
음료수만 주니까 죄송하다며 컵이 필요하다고 함. 컵가지러 왔다갔다함.
나갈때, "학교친구랑 나중에 같이 와야지-"라며 비웃고감.
우리 알바생한테 이런 고난 주지 맙시다..ㅜㅜ
이렇게 안해도 세팅하고 그릇정리하고 테이블치우고 주문받고
손님대접하고 그럴려면 알바생 바빠요 ㅠㅠ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