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보니까 저도 공감가길래 하나 씁니다.
학교 복학하기 전에 대구 모 백화점 수신호로 근무를 했었고 지금은 그 백화점 주차유도 주말알바로 근무중인 학생입니다.
한참 날이 더워지기 시작할때 수신호 담당으로 근무를 시작했다가 겨울이 끝나갈 시점 학교 복학을 위해 그만두기전까지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있었죠.
지금은 아니지만 제가 근무하던 당시만 해도 백화점 주차장 입구 삼거리는 차량 유턴을 통제하던 시기였습니다. 근무 초반엔 그거때문에 택시기사분들과 좀 많이 싸웠었죠.(지금 생각하면 참 제가 성격파탄자라고 느껴질 정도네요)
일 시작한지 2주차였던가? 소나타2 한대가 제 앞에서 차를 돌리더군요. 그때 제지하러 갔다가 저랑 경미한 접촉사고를 내고나서 그냥 가다가 얼마안가서 서길래 사과하러 오는가보다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냥 가더군요.
어이없어서 그차로 가서 번호판 사진 찍고 차주한테 전화할려니까 차주분께서 오더니 뭐때문에 내차번호 찍냐고 욕하면서 머라하길래 사고냈으면 최소한 사과라도 해야되는게 아니냐고 따지니까 사고를 낸 적이 없답니다. 자기는 그냥 차를 돌린거고 돌리면서 차에는 아무런 충격도 느낌도 없다고 잡아떼다가 주차주임이 나와서 겨우 해결보고 사과받고 끝났었죠.
그래도 이 분은 어느정도 착하신 분이었는지 지나가다가 제가 근무서고 있는걸 보면 음료수를 건네면서 그땐 정말 미안했다고 사과하시면서 지나가더군요. 오히려 제가 더 미안해질 정도였으니까요^^
그런 사고가 생긴지 3~4일 뒤 어김없이 유턴할려는 S500을 제지할려는 순간 문이 열리더니 덩치 산만한 떡대들이 내리는 겁니다. 전 그순간 '죽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몇대 치더니 귀찮은듯이 그냥 가더군요.
그 사건이 있은 직후 주차주임과 소장이 와서 경찰에 신고하였고 차량번호도 조회해 봤는데 조폭들이라서 처벌은 가능하겠지만 그 이후에 제 안전은 장담못한다고 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경찰을 그냥 보내고 퇴근준비하던 다른 수신호 담당을 불러서 제 근무를 대신 서게 하고 저보고는 퇴근하라고 하더군요.
그날 퇴근준비하고 나서 집에 가야되는데 이런 현실이 너무 서러워서 줄담배만 계속 피웠었죠.
또 하나는 유턴하려던 택시를 잡고 '기사님, 앞쪽으로 20~30m만 더 가시면 유턴할 만한 장소 있습니다' 라고 안내를 해 드릴려고 그 택시에 접근하는데 격하게 후진하는 택시에 치여서 그대로 쓰러졌었죠. 피할새도 없이 뒤로 쓰러지고 나서 다시 일어날려는데 저를 친 그 택시가 깔아뭉댈듯한 기세로 다시 후진을 하는겁니다.
그순간 이성을 잃고 벌떡 일어나서 차 세우라고 막 치고 걷어차고 운전석 문 열어서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사람을 차로 쳤으면 바로 서서 확인해야 되는게 아니냐고 근데 후진한다는건 내 죽이겠다는게 아니냐고' 라고 하면서(그땐 너무 열받아서 제가 머라고 했는지도 잘 기억나질 않네요.) 그자리에서 내리게 하고 경찰 불러서 지구대에 갔다가 조사받고 합의하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그때 어이없는건 지구대에서 오자마자 소장은 '괜찮나? 괜찮으면 밥먹고 바로 근무들어가라' 라고 하더군요. 그때도 참 어이없으면서도 서러웠습니다. 병원 안가도 안죽는다라고 하면서 그대로 근무를 세웠습니디. 그때 같이 일하던 도우미들이랑 주차유도 형들도 어이없다고 같이 욕했었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사건들이 많았지만 그걸 일일이 적자면 너무많을꺼 같아서 여기까지만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