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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신선설농탕, '쿠드인의 서약' 어디로 갔나?

이정민 |2010.02.02 05:37
조회 295 |추천 0

잘못 인정 NO! 명예훼손 고발로 압박 가해

 


신선설농탕 본사와 압구정점 사장이 자신들의 잘못을 알면서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됐다며 오히려 고객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막가파 태도로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본지 28일 "신선설농탕, 고객 서비스 뒷전... 돈만 욕심내!"의 부제목 "점장, 직원 쿠폰 설명 잘못에도 소비자에게 계산 요구"라는 기사에 대해 점장은 상점 위치와 자신의 이름이 거론됐다며 명예훼손 고발, 본사는 언론중재위원회에 통보를 하는 작태를 보였다. 압구정점 사장은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로 이름을 묻자 떳떳하게 밝혔었다.

 

이들의 이같은 태도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의 이미지가 좋은 기사에 이름이 들어가면 명예훼손이라는 말을 안하지만, 떳떳하지 못하고 부끄러운 짓을 했을때 이름이 들어가면 명예훼손을 거론하면서 압력을 행사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치부를 덮겠다는 태도다.

 

신선설농탕 관계자들의 막무가내 태도에서 드러난 것은 고객에게 직원의 잘못을 떠넘기면서 돈을 벌자는 얄팍한 상술이다. 쿠폰의 사용용도에 대해 직원이 설명하고 주문을 받은 것을 압구정점 사장은 계산을 하는 과정에서 잘못됐다며 고객과 직원에게 잘못을 전가하고 자신은 돈을 벌면 그만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신선설농탕 압구정점 사장은 책임자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과 태도로 고객을 손님들 앞에서 망신을 준 것은 물론 직원과 대질을 시키면서 잘잘못을 구분하고 손님 계산에 방해가 된다며 손가락으로 한 쪽 테이블을 가리키며 직원과 어떻게 계산을 분담할 것인지 합의하라고 말했다.

 

신선설농탕의 이름을 걸고 압구정역에서 압구정점을 경영하는 이 사장은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조차 모른다는 태도다. 특히 본사 마케팅팀 관계자의 사태파악을 못하는 우둔한 자세다. 이 관계자는 기자의 설명을 듣고도 점장을 두둔하는 자기 식구를 감싸는 태도를 보였다. 아르바이트의 잘못이 있었지만 점장이 음식을 먹고난 뒤 계산할 때 잘못됐다고 설명을 했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는 점장과 똑같은 황당한 논리를 펼쳤다.

 

본사 관계자와 압구정점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그동안 고객들이 이러한 상황을 당했지만 계산을 하고 짜증만 내고 지나쳤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이 나오더라도 버젓이 같은 행동을 보이며 음식값만 받아 챙겼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신선설농탕은 고객의 불편과 불만은 모른척하고 자신들의 이미지가 실추됐을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객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힘의 논리로 장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씻을 수 없게 만든다.

 

신선설농탕 본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주)쿠드인의 서약 10가지 항목이 올라와 있다. 이 가운데 네번째 '쿠드의인재상은 올바른 인성을 가진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다', 여섯번째 '모든 고객들을 내 집에 오신 손님처럼 최선을 다해 모신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쿠드인의 서약은 이 회사에서 운영하는 모든 체인점이 해당하는 사항이다. 어느 한 곳이라도 이미지를 실추하는 행위를 했을때 본사는 그것에 대한 책임져야 한다.

 

이번 쿠폰 응대에서 보여지는 신선설농탕의 고객서비스 응대는 일반 음식점에서도 나올 수 없는 막가파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직원의 잘못이 있더라도 음식을 먹은 것은 고객이므로 고객이 계산을 당연히 해야한다는 그런 태도다.

 

이같은 태도를 보이면서 신선설농탕이 한식의 세계화를 외친다는 것은 낯 부끄러운 모습이다. 쿠드인의 서약 첫번째를 보면 '쿠드의 비전은 한국 음식의 세계화와 올바른 인재양성이다'라는 것에 역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민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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