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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일지) * 모임 *

토토 |2010.02.02 10:46
조회 1,024 |추천 0

 

 

#1. 지난 주말엔 모임이 있었다. 매월 1번씩 신문 메신저 동료 및 관계자들과의 만남이다. 평소 안면이 있어 친숙한 사이에다 형, 동생 하며 지내다 보니 익숙하고도 편안한 분위기다. 벌써 8회째가 되었고 얼떨결에 떠밀려 총무라는 직책을 맡고 있다보니 이것저것 준비할 것도 있고,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 등 나름의 수고가 있지만, 자주 얼굴보기 힘든 몇몇 회원들을 간만에 마주하는 반가움에 매번 즐겁기도 하다.
 
#2.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은 마치 합주회를 연상시킨다. 그것은 각기 다른 개성과 성격을 가진 개인들이 한데 어울리며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그때그때 다르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회원들간의 대화나 상황이 잘 어우러져 적절한 조화나 기분 좋은 앙상블을 이루어내면, 마치 훌륭한 연주처럼 좀 더 친밀하고 화목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자신의 목소리만을 높이거나 경우를 벗어나는 행동은, 관계의 불협화음과 아울러 자리의 흥과 판을 깨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3. 사람들과의 관계는 일종의 공동 연주회와도 같다. 자신이라는 악기를 잘 다루는 것이 기본이지만, 상대의 악기소리 또한 잘 경청할 줄 알아야 하고, 자신과의 어울림 또한 염두에 두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를 무시한 채 자신만을 고집하는 일방적인 태도로는, 좋은 연주도, 의미있는 인간관계도 쌓아나가기 어렵다. 때로는 상대를 위해 자신을 반 음 정도 낮출 줄 아는 배려와 겸손함, 그리고 자신을 위해 정도의 절제와 인내심 또한 필요하다. 합주회의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이기와 감상에 빠져 독단적인 독주회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가끔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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