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ㅋㅋㅋ미국에서 유학중인 올해 21살이 된 男입니다...
(다들 이렇게 시작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오늘 헤드라인 중에 "pc방에서 경찰사칭..." 을 읽다가 갑자기
미국 오기전에
일어난 일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맡춤법이나 띄어쓰기, 글솜씨 맘에 안드시더라도 욕은 하지 마세염 ㅠㅠ
스크롤 압박 대박 왕박 옹박....에이씨.............
때는 2년전 여름....
제가 아직 19살 미성년자로서 pc방도 10시 이후엔
가차없이 강퇴가 되던 그런시기엿죠...
근데 저희 집 근처에 사장님도 착하고 집이랑 가까우니까
저랑 제 친구놈들이 거의 폐인생활을 햇던 pc방이 잇어요...
(요즘은 pc방 돈줄테니 가라고 해도 시간 없어서 못가겟어요ㅠㅠ)
저의 뒷배경을 사알짞 말씀드리면
저는 "빠른년생" 이라는 복잡하고도 이상한 이유로
초등학교를 다른 또래보다 1년 빨리 들어갓어요...
(제가 "빠른년생"이 된 참 이상한 이유도 잇는데 이건 나중에...)
그래서 제 원래 친구들은 저보다 법적상 한살이 더 많아요...
그러니까 제가 19살일때 제 친구놈들은 20살...
친구놈들은 20살 됫다고 한참 술마시고 놀러 댕길때
전 심심해 죽을라고 햇죠ㅠㅠㅠ
하여튼 여느때와 다름없이 집에는 학원간다 말하고
pc방으로 곧바로 가니까 친구놈들이 게임을 하고 잇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자리에 앉아 게임을 시작햇죠..ㅋㅋㅋ
한시간....두시간....세시간....시간 가는줄 모르고 게임을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니 이제 10시가 됫더라구요!
바로 짐 정리하고 나가려고 하니까 친구놈이
"야, 검사도 안하는데 그냥 잇어 잉여야... 나 조금 잇다가 가야되는데 같이가쟈ㅠㅠ"
저야 뭐 집도 가깝고...여기 사장님이랑 잘 아는사이?니까 괜찬겟구나
생각하고 그냥 계속 게임을 햇죠.....
근데 얼마 안되서 피시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길래
무의식중에 힐끔 봣더니 어떤 무섭게 생긴 아저씨 두명이 들어오더라구요...
저야 뭐 상관 안하고 계속 게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저씨 한분이 이리저리 둘러보시다가 저를 딱 보시더니
고개를 갸우뚱 거리시더라구요...(계속 신경쓰여서 힐끔힐끔 보고잇엇어요ㅋㅋㅋ)
저랑 눈이 딱 마주치더니 아저씨가 저한테 빠른걸음으로 다가오시더니
"실례하겟습니다, 경찰입니다. 신분증좀 확인하겟습니다"
저 완전 깜짞 놀라서 "네????!!" 하이톤으로 대답햇더니
아저씨가 짜증난단 표정으로 "지금 10시가 넘어서 청소년이 아직 이런곳에 잇는건지
확인 하는거니까 협조좀 해주십시요" 하시는거예요ㅠㅠㅠ
저 완전 쫄아서 맘속으로 "아......난 아빠한테 이제 죽엇구나...학원비 진짜 비싼데..
오늘은 어쩐지 학원을 가고 싶엇어ㅠㅠㅠ미안해 아빠ㅠㅠㅠ"
이런 잡생각이 무수히 나는 동시에
떵꺼와 배에 힘 완전 딲주고 "아...저 미성년자 아니예요ㅋㅋㅋㅋ그냥 가세요ㅋㅋㅋ"
라고 말햇더니 이 경찰이라는 아저씨가
"네, 알겟으니까 신분증 보여주세요"이라고 하시는거예요ㅠㅠㅠ
뭐 외삼촌이 경찰이라 중학교때부터 삼촌네 집에 놀러가면
경찰차 태워주시고 수갑도 가지고 놀고 등등 경찰에 대한 무서움은 없엇는데
그때만큼은 아저씨 인상이 무서웟는지 수천가지 잡생각이 나더라구요ㅠㅠㅠ
전 곧바로 가방에서 지갑을 뒤지는척 하고서는 옆에잇던 친구에게
"아...xx....야 누가 내 지갑 훔쳐갓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죠ㅋㅋㅋㅋ되도 안되는 거짓말을 해버렷어요ㅋㅋㅋㅋ
친구는 벌써 저랑 아까부터 눈으로 신호를 보내면서
"아 맞다...너 아까 밥먹을때 지갑 두고왓냐"이러는 거예요ㅋㅋㅋㅋ
마음속으로는 '진짜 고맙다 짜식' 이러고
아저씨한테는 "저 지갑을 음식점에 두고왓나봐여, 원하신다면 찾으러 갓다 올게여"
이렇게 말햇죠ㅋㅋㅋㅋ저야 뭐 가방은 제것이 아니라 누나꺼 퓨마 스포츠백이라서
제것도 아니고ㅋㅋㅋ 그냥 도망칠라고 햇는데 거기서 아저씨가....
"그럼 주민번호나 불러봐요, 여기서 조회할수 잇으니까"
이러는 거예요!....저는 당황해서
"음.....89xxxx-1xxxxxx (제 원래 주민번호에서 앞에 두자리만 바꿧어요....)
그러더니 제가 말한 주민번호를 아저씨 핸드폰에 꾸꾺 입력하는거예요
만약에 이게 된다면 들통날게 뻔하지만 저야 이렇게 된거
이판사판 막 나갓죠....
"아저씨, 근데 저한테 경찰신분증도 안보여주시고 이러고 계시는데
아저씨 신분증좀 보여줘요" 이러니까 아저씨가
휙~휙! 이렇게 뭘 제 얼굴에 보여주더니 제대로 보기도 전에 스윽 집어넣는거예요!
근데도 전 의심도 안하고 멍청하게 "아.....어떻하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고 잇는데 몇초 잇다가 아저씨가 하는말이
아저씨: "저기 이름이 뭐라구요?"
글쓴이: "개똥이요...."
아저씨: "음.......마지막으로 엄지 손가락좀 줘봐요"
응????????갑자기 왠 엄지 손가락?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저는 완전히 미련을 버린채
이제는 다 걸렷구나....이 피시방 다시는 못오겟구나 등등을 생각을 하면서
엄지 손가락을 스윽 내밀엇는데 이 아저씨가 갑자기ㅋㅋㅋㅋㅋ
제 엄지손가락을 자기 핸드폰 화면에 꾸욲 누르더니ㅋㅋㅋㅋㅋㅋ
"이게 이번에 새로 도입된 프로그램입니다...이렇게 하면 신상정보가 제 화면에 뜹니다"
저는 그걸듣고 바로ㅋㅋㅋㅋㅋㅋㅋ
세상이 이렇게 발전햇구나....핸드폰에 지문인식도 되는구나....등등
감탄사를 날리면서ㅋㅋㅋㅋㅋㅋㅋ(지금생각하면 진짜 되도않는 거짓부렁부랍ㄹ하합)
몇초 기다려 보니 아저씨가 하는말이
"아 예....됫습니다. 협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으으으ㅡㅇ응????????
이건 무엉미ㅁㄴ래말?
저 완전 거기서 당황한 자세로 "예??????????아 예....."라고 말한뒤
자리에 앉아서 자세히 생각해 보니 말이 안되는거예요ㅋㅋㅋㅋㅋㅋ
내가말한 주민번호는 잇는지도 모르겟고
만약에 잇어도 그 사람이름이 내 이름이랑 똑같을리가 없고
만약에 아주 만약에 이름마저 똑같아도
내 지문까지 조회햇는데 그럼 난 89????라는 생각이 계속 맴돌고 잇을때
정말 궁금해서 외삼촌에게 전화를 햇어요
상황 설명을 들은 외삼촌이 하는말이...
"그딴거 없어 쨔샤, 삼촌바뻐 끊는다 뚞....."
전화끝에 밀려오는 억울함과 서러움?과 알수없는 미묘한감정....
그 아저씬 도대체 뭐엿을까....경찰이 맞긴 할까....이런 이야기를
옆에잇던 친구가 듣더니 (친구놈은 이 상황 계속 진행되는 동안 써든xx 게임을....신경도 안쓰더라구요ㅋㅋㅋ 옆에서 사기라는거 알아챌수도 잇엇을텐데 시밤....)
"병godㅋㅋㅋㅋㅋㅋ 집에가쟈 졸려ㅠㅠ"라는 말을 하며
저희는 카운터로 가서 돈을 내려고 하는찰나....
사장님이 말씀
"그인간 경찰은 아니고 동사무소 공무원인데 너희들 한번 떠볼라고 그런걸꺼야ㅋㅋㅋ"
이러시면서 웃으시더라구요.....
뭐 이 다음부턴 정신 차리고 학원 꼬박꼬박 다니고 피시방 끊엇습니다ㅋㅋㅋㅋ
그냥 뭐니뭐니해도 집이 제일편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교훈도 없도 재미도 없고....어떻게 끝내야되는지..........
톡되면 2탄으로 몇일전에 중국어수업에서 일어난
재밋는 이야기 올릴게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요 톡커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