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우연히 그녀를 만나서 한눈에 반했다는 말을 이해하는 순간이었죠....
키도작도 머리도 짧고 담배도피고.... 암튼 제 이상형과는 거리가 아주먼 그런 여자...
그런데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더라구요
12월초에만나 크리스마스 파티도 비지니스호텔을 빌려 제 친구들과
그녀의 친구들을 불러 파티도하고 음식도 해먹였습니다
마치 신혼부부가 집들이하는 기분으로....
지금 생각하면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대화도 많이하고 얼굴만 봐도 행복한 사이었고 1년이 넘게 만나도
만나러 나갈때면 항상 가슴이 설레이는 그런 사이였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너무 아끼고 사랑하기 시작했고
제 성격이 워낙 남자다운 성격이라 (그렇다고 거칠거나 더러운 성격은아님)
선물같은것도 잘 못챙기고 데이트도 남들처럼 영화나 공원에 가는 스타일도 아니라....
그런데 그 친구를 만나서 공원에서 자전거도타고 놀이동산에도가고 영화도보고....
참 저를 많이 바꿔놓은 친구죠.....
저는 30대 사업을하는 남자입니다
제가 최근에 많이 힘이들어 신경이 날카러워졌을때
여자친구를 많이 챙겨주지못하고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했는데....
그친구는 많이 서운하고 외로웠었나봐요......
사업이 힘들었던 이유는 그 친구와 만난지 몇달 되지않았을때
아주 좋은 조건에 외국으로 나갈일이생겼는데......
여자 친구와 상의했더니....... 가라고하는데 많이 울더라구요....
너무나 서럽게.... 군대보내는것처럼....
그럴수밖에 없던게 가면 2년동안은 나오기 힘들다는 조건이었구요
여자친구를놓고 갈수가 없더라구요
계약금을받고 계약서도 작성한후라 너무나 힘들게 고민하며 공항으로
직원들을 데리고 가고있었습니다... 수속밟기전 전화가 오더라구요....
안가면 안되냐고.....전 몹시 혼란스러웠습니다.....
.그 길로 바로 전 택시를타고 그녀한테 달려갔습니다
저 또한 그녀없이 살수없었기 때문에 후회할일이 생겨도 나중일이라 생각하고...
그 계약위반으로 저는 몇억의 빚이 생겨났고 그녀에게는 아무말 하지못했습니다
미안해할까봐.....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했고 이를 악물고 일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그녀가 웃는모습을 보고싶었으니까요....
만나면 항상 밥도사주고 커피도사주고 가끔이지만 옷이나 신발같은 선물도했구요....
그러다 힘든 상황이되니 여자친구가 밥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고 용돈도 주더라구요
그때 당시는 너무 미안하고 자존심이 상해서 바쁘다는 핑계로 여자친구와
자주만나지 못했습니다
저는 어떻게하든 빨리 일어서야 하니까요.... 힘들다는 내색을 하려하지 않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죽고싶을정도로 힘든 상황이 되니 여자 친구에게 조금씩 내색아닌
내색을 하게되더군요....힘들다고....
그럴때마다 짜증이아닌 문자로 제게 힘을 불어넣어주고 "오빠는
반드시 성공할꺼야'라고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생각했죠 이여자 반드시 행복하게 해주리라......
빚을 조금이라도 갚기위해 자동차와 집을 모두 처분하고 월세로 살고있었는데
그래도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몇주전부터 한쪽을 겨냥해서 죽어라 영업을 하느라 여자친구에게 소흘했고
여자친구는 내가 여자가 생겼거나 사랑이 식을줄알고 걱정을하고 있었더군요....
바보같이.....
가끔 말다툼은 한적이있는데 너무 사랑한만큼 한번싸우면 심한 상처를 받았나봐요
그러기를 반복하다 최근에 제가 영업하는동안 그런 걱정을 혼자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또 말다툼을 하게되고 이해를 시켰는데.........이미 상처를 많이 받은상태라
쉽게 풀리지 않더군요.....
그 다음날 이별통보를 받았고 이유는.........
반복되는 싸움에 상처받는게 무섭다는 이유였고
너무 미안했지만......... 제겐 너무나 청천벽력같은 통보였습니다
저는 이여자를 놓치고싶지않았기 떄문에 어떻게라도 사과하고 매달리고 싶었는데
그친구는 집착하는걸 굉장히 싫어하는 성격이고 또 한번 마음먹고 뱉은말은
무슨일이 있어도 지키는 성격인걸 알기에 더 무서웠죠.....
이제는 전화도 문자도 하지말라는 그녀.... 대화내용에서 진심이 느껴졌고
한번도 느껴보지못한 차가움이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저도 몇시간동안 마음을 추스리고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큰 배신감과
분노가 끓어올랐지만 어차피 마음이 떠난 그녀에게 어떤말로 설득하려해도
제 모습만 추해질것같아서 다시 전화를걸어 한가지 부탁만 전했죠
"헤어지자는 통보를 하더라도 얼굴보고 얘기해주는게 마지막 보내는
사람의 배려니까 내일 자주가는 커피숍에서 만나자'라고 하고
다음날 커피숍으로 갔습니다
자주가는 커피숍은 저희 집에서 2~30분 거리인데 그날따라
더 오래걸리는 느낌이었죠 .....
제 마음은 덤덤히 그녀를 만날 준비를 하고있기에 아무 감정도 없었는데
마침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게 보였습니다
저를 보자마자 바로 울면서 화장실로 달려가더군요.....
몇분이 지나 다시 앞자리에 앉아 서로 정적이 흐르는 커피숍에서 멍 하니
다른곳만 응시하며 눈치만보다 서로 눈이 마주쳤는데.....그친구 눈동자에 제 얼굴이
흔들리고있더군요.....억지로 눈물을 참고있던 그친구..... 화장이 지워질만큼 엉엉
우네요..... 여자앞에서 눈물보인적없는 저 또한 너무 추하게 엉엉 울었습니다...
몇십분동안 서로 울다가 그친구 눈물을 닦아주며 예전에같이 지내던 얘기하며
몇시간동안 낄낄대고 웃다가 울고.... 그러길 반복하다
이제 그친구가 들어갈시간이되어 대화를 정리해야 하는데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냥"건강히 잘 지내" 라는 그녀....
너무 답답했습니다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이 틀림없고
아직도 그친구는 나를 사랑하고 있는데 이별이라니요.....
이별 몇일후 저는 이를 악물로 일한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6건의 계약과 계약금.....너무도 감사하고 기뻣지만.... 신이나거나 즐겁지않았습니다
제옆에서 기뻐해주고 축하해줘야할 그 친구가 없기에....
정말 진심으로 아무감정 없었습니다....
3달후면 모든 빚이 정리되고 그 후로는 계속 흑자가 발생하지만.....
지금까지 고생하고 절 응원해주던 그녀가 없기에 기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몇일흘러.....주말이었습니다
그녀와 함께거닐던 길...같이 웃고 떠들던 카페.....커피숍.... 혼자 들어가 커피도
마셔보기도하고,,,,그렇게 그렇게 혼자 정리를 하려하는데......
거리상 가장 마지막인 커피숍에 들어갔다가 이제 집에가야지 생각하고 들어가서
앉으려고 하는데....그친구....친구와 커피를 마시고있었습니다......
서로 아무말 못하고 멍하니 몇초를 서있다가 저는 당황에서 황급히 도망치듯
밖으로 달려나가서 담배 한대를물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이런게 운명이라는 건가....?' 그리고 담배를 끄고 다시 올라가 그녀 친구옆에 앉아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를 나누었죠....
예전처럼 웃고 떠들며..... 그녀 친구가 저희를 도와주려고 노래방을 가자고 했고
저또한 아무렇지도않게 따라가 노래를 불렀죠.....
그녀와 함께가면 항상불렀던 노래가 있었지만 다른곡만 부르고 애써 태연한척
하고있는데 그녀가 자기가 좋아하는곡 불러달라고 부탁을하네요.....
항상 같이 불렀던노래를..... "우리오빠 노래 잘부르지...?"친구에게 자랑도해가며....
그렇게 노래방을 나와 다시 서먹서먹하게 집으로 가는데 그녀 친구가 자리를 비켜주며
얘기좀 하라고 하더군요....
"얘기좀 할래?" 라고 물으니 "무슨얘기...?" 라며 되물었고
"다시 만나자는 얘기면 그냥 돌아가"라고 못을 박아서 아무말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전화를걸어 "오늘 내가 느낀감정...."말도 끝나기전에 그녀하는말이"응 착각이야..."
그러더군요....
여기까지가 어제까지 있었던 저와 그녀의 마지막 내용입니다
저좀 도와주세요.... 조언도좋고 충고도 좋습니다.....
하지만 전 지금 아무일도 할수없을만큼 힘들고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녀를 놓아주는게 옳은 선택인지
아니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야 하는건지 알려주세요.....
이럴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요....
진심입니다...... 도와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