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만!!
사진을 배우기 시작하기 시작하면서 알게 된 이름.
한국의 천재적인 사진작가이자 항상 떠도는 사진작가로 알려진 작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더욱더 김중만
작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늘 꽃과 동물과 같이 살아있는 것만 주로 찍던 김중만이 지난 겨울 여러 곳의
아파트 단지들에서 촬영해본 사진에서 집이라는 느낌을 새로이 받아
우리나라에서 집이라는 의미의 아파트를 카메라에 담은 것.
2월 10일까지 래미안 일원동 갤러리에서 열리는 그의 사진전을 보기 위해
일원동갤러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파트에 속해진 전시장이지만 전혀 아파트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일원동 래미안
갤러리 하나의 카페테리아와 같은 느낌이 다가왔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이 제법 보였는데 가족끼리 구경하러 온 것이라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미래의 집을 체험하는 공간을 만든 것. 나중에 따로 둘러보기로 했다.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을 부럽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래미안 갤러리에와서는
무언가 아파트가 아닌 다른 세계에 있는 느낌이었다.
본격적인 김중만 작가의 사진전
아프리카와 프랑스 그리고 미국 한국 등 수많은 곳에서의 타지생활에 익숙한 그가
절실히 느낀 집이라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 인터넷 갤러리에서도 볼 수 있는
작품도 있지만 사진만의 특별한 느낌을 위해 멀리서 찍은 모습
사진전의 느낌은 최신이거나 첨단의 느낌을 버리고 석양이 깔리거나 새벽의 모습이
인상적인 사진들이었다. 주변의 나무들과 어울려 미묘한 모습들의 배경들과 함께…
오래된 가방, 그리고 관리 되지 않은 느낌의 집안의 모습이 마치 이곳이 언제라도
떠나지만 다시 돌아오는 유일한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김중만 작가의 떠돌이 생활 속에서 집이라는 그리움을 표현한 것은 아닐까?
한 장, 한 장 김중만 작가의 사진을 살피며 마지막 작품을 본 뒤 자리를 옮겼다.
사진전 장소를 나와 갤러리의 이곳 저곳을 살펴보니 정말 부럽기도 하고
먼 세상의 느낌이 들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갤러리로 이용되는 만큼 시선을 끄는 전시물이나 조형물도 꽤
있었는데 특히 인상적인 것은 이 선반들 각기 다른 색으로 빛을 반사하는
모습이 제대로 사진을 찍는다면 정말 예쁘게 나올 것 같았다.
미래형아파트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장
모습들을 살펴보면 정말 이런 곳이 집일까? 라는 의문을 모두 할지도..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곳에 설치된 조형물 한쪽 편에서는 입구에 있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참가자들이 들어오고 있어 자리를 피하고 갤러리를 나왔다.
사진전과 갤러리를 보고 난 뒤의 느낌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상적인 집이
어떻게 사진을 찍고 어떻게 공간을 만드는가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는 것.
갤러리를 보러 온 것이 아깝지 않은 시간들이었다.
1월 22일부터 2월 10일까지 래미안 일원동 갤러리에서 실시하는 김중만의 사진전.
한번정도는 가서 새로운 집 느낌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