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여행~노래를 부르다 결국 제주도로 2박 3일간의 여행을 다녀왔다. 갈팡질팡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권회석 경사님의 "질러"라는 윽박에 결국 제주행을 결정했다^^
다행히도 누나네 식구들이 동행해 주어 경비면에서나 기동성면에서나 내용면에서나 알차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었다.
먼저 갈 때 비행기는 청주공항에서 제주항공을 이용했다. 아시아나, 대한항공도 있었지만 유류할증료 등을 합치면 약 1만원 가량 저렴했다.(단 비행기 편이 그리 많지 않아 올 때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다)
제주항공을 이용해서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물론 제주 공항~
이미 렌트카를 예약해 놓은 상태여서 우선 렌트카 회사에 들러 로체 이노베이션을 렌트한 후 제일 먼저 간 곳은 해안도로가였다.
차를 타고 질주하는 해안도로가에서 상큼한 바다 내음과 청정 수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달까~
해안도로를 쭈욱 달리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볼 수 있는 함석해변에 도착했다. 함석해변의 바다는 정말 태평양에서나 볼 수 있는 해변가처럼 아름답고 화려했다. (바다색이 에메랄드빛을 띈다)
(함석해변가에는 카페가 있어 운치를 더한다)
함석해변에서 나와 곧바로 향한 곳은 김녕 미로공원이었다.
입장료는 다소 비싼 편이었지만 영화 해리포터에서 볼 수 있었던 미로 숲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단 동시간 대에 수학여행 온 중고딩 때문에 다소 어수선해서 질 좋은 경험은 조금 못 되었지만.
(내가 찍은 사진이 없어 누나 사진으로 대체한다)
김녕미로공원에서 약 400m만 올라가면 용암이 흘러 굴이 되었다는 미지의 동굴 만장굴(깊이 1km)이 있는데 태고의 신비를 경험하고자 한다면 꼭 들려야할 코스다. 만장굴에는 온갖 해괴한 기괴암석들이 많이 있다, 가령 거북이를 닮은 암석이나, 상어이빨 암석, 테라스 암석 등~정말 신기하고 신비롭다!
(이것은 용암의 시작점인데, 용암이 흐르다 굳어서 되었다고 한다)
만장굴을 지나 해변가를 달려 성산 일출봉에 다다랐다.
높이는 그닥 높지 않고 경사가 완만하여 올라가기에 무리가 없고, 오히려 산 중턱까지 초원이 펼쳐져 있고(말을 방목하고 있다), 해변가에 인적해 있어 바닷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제주 동부 해안이 다 보이는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다. 특히 3장군봉이라는 바위가 있는데 관람 체크 포인트~~
(찍은 사진은 많은데 아직 누나한테 받질 못해 대체 사진 한컷)
성산 일출봉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석양에 마음을 나눠준 채 산에서 내려와 근처에 있는 맛집(Book list)에서 갈치회+구이+국(밥은 따로)으로 이루어진 갈치 정식을 먹고 숙소인 제주해양경찰수련원으로 향했다.
제주 해양경찰수련원은 깔끔한 방에 노래방, 체력단련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숙박비는 1만원밖에 되지 않아 매우 좋다.
단, 경찰관이나 경찰관의 직계 존비속이 아니면 이용할 수 없다는 점 알아두시길,
그렇게 1박을 머무르고 다음 날 아침이 되어 성읍 민속마을로 향했다. 성읍 민속마을은 용인에 있는 민속촌처럼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제주 토착민들이 거주하는 곳을 관광자원화 시킨 콧인데 아직도 곳곳에는 제주 전통가옥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성읍민속마을을 지나 조랑말승마체험장으로 향했다. 제주도 조랑말은 우리 토산 말이어서 외래종인 경주마(종마)들보다 체구가 작지만 우리 한국사람의 체형에 딱 맞는 말이었다. 그래도 막상 말에 앉아서 땅을 바라보면 고소공포증이 느껴질 정도^^
(찍사 아저씨가 저런 포즈를 요구한다ㅋㅋㅋ 가격은 약 두바퀴 도는데 1만 5천원정도)
승마체험 후에 정방폭포로 향했다. 동양에서 유일하게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폭포로 정말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해안으로 향하는 모습은 장관이 아닐 수 없었다. 그곳에서 특산물인 한라봉(5천원에 4개)을 사서 맛 보았지만....속았다! 1개만 달고 3개는 무지 시었다~~(아효~~이거 완전 식초야~)
(가로로 찍은 사진이 아직 없어 그만....ㅋㅋ)
정방폭포의 절경을 감상한 후 바로 천제연으로 향했다. 선녀가 내려와 놀았다는 천연의 연못(역시 폭포다) 천제연은 말 그대로 폭포수로 인해 연못이 만들어져 있는데 물이 귀한 제주도에 이런 자연관광지가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웅장한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곳이 천제연 폭포의 사진찍는 바위다. 한참을 기다렸었다ㅋㅋ)
천제연 폭포를 감상한 후 차를 몰고 중문관광단지로 향하는 길에 음식 특화거리에 들려서 제주산 흑돼지 삼겹살 정식을 맛 보았는데 맛은 그냥 삼겹살과 동일했다. 가격은 쬐끔 비싸구ㅠ.ㅠ;
점심을 해결한 후 중문관광단지로 향했다. 서귀포시에 있는 중문관광단지에는 해수욕장, 식물원, 온갖 리조트, 성박물관, 누리마루 등이 밀집해 있어 볼 것이 많았지만 해수욕장은 별로였다는 것.
시간이 없어서 자연관광지 위주로 돌아서 다른 곳은 관람치 못했다.
(사진을 누나한테 아직 받지 못해서 인터넷에서 자료 게재)
중문관광단지에서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18km정도 달리면 수월봉이 나온다. 수월봉은 과거 올인 촬영지였다고 하는데, 잠수함체험을 할 수 있다(잠수함은 잠수해서 움직이지 않는다. 그냥 잠수만 한다)
수월봉으로 오르는 길에 말 태워주기 알바를 하시는 하르방을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두런 두런 나누고 수월봉의 깊이가 해수면의 깊이(800m)와 같다는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수월봉은 분화구로 아직도 화산재가 남아있다는데 정말 놀랍게도 수월봉으로 오르다 보니 화산재로 추정되는 암석이 천지에 굴러다녔다.
(수월봉에서는 성산 일출봉이 보인다)
수월봉 성산 일출봉에서 내려와 34km를 달려 제주시 안암동에 있는 신비의 도로(일명 도깨비 도로, 도로번호 : 1100)에 도착했다. 86년도에 택시기사가 신혼부부를 관광시켜 주면서 발견했다는데 정말 신기하게 분명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으로 놓으면 차가 거꾸로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외국인 관광객을 실은 대형 버스들이 이곳에서 체험한답시고 시동을 끄고 질주(?)를 한다. 위험천만하게도~~여하튼 이곳에서 신비한 체험을 하고 바로 옆에 있는 도깨비 공원에 들러 사진 한 컷을 찍었는데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질 않아 볼 것은 없었다.
도깨비공원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바로 21km를 달려 용두암으로 향했다. 용두암(용연)은 바다에 살던 이무기가 한라산 신령의 여의주를 훔펴 용이 되어 하늘로 날아가다 신령의 활을 맞고 바다에 추락해 고통과 슬픔의 모습으로 아가리를 벌려 포효하다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100m 가량 멀리서 봐야 진짜 용머리처럼 보인다
심형래 감독이 혹시 이곳에서 D-War 모티브를 따온 것은 아닐까?
롯데마트에 들러서 술과 저녁거리를 사고 다시 숙소에 도착해서 미리 준비해간 땅따먹기 게임(부루마블)을 음주상태에서 하다가 잠이 들었다.
셋째 날 아침에 음주관계로 조금 늦게 일어난 탓에 부랴 부랴 한림공원은 포기하고 18km를 달려 섭지코지로 향했다. 섭지코지는 절벽의 단면이 깍아지르면서 수직으로 마치 조각 칼을 사용해 일직선으로 그어 놓은 듯한 모습이 절경이 곳이다.
올인의 촬영장으로 유명한 이곳은 정말 바람이 세차게 불지만 그 모습만큼은 천애의 절경으로, 누구나 이곳을 들르면 감탄사를 연발하게 될 수 밖에 없게 된다.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때는 유채꽃이 만발한 것이 그 아름다움을 더해주었다.
(사진이 아직 없는 관계로...ㅋㅋㅋ)
이곳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비행기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차를 시속 120km로 밟으며 2박 3일간의 여정을 마치었다.
제주도는 정말 아름다운 섬이었다. 과연 내륙의 어느 지방이 제주도만큼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천애의 자연환경과 각종 절경, 관광단지, 체험장, 토종 제주마 등 한번 방문하면 다시 또 오고 싶은 환상의 섬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제주도를 방문해 이번에 가지 못한 한라산 등반을 해보고 싶은 것이 바람이다.
자! 여행을 떠나고 싶은 당신! 당신에게 제주도를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