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네이트온 메신저 하면서 대화하다 지겨우면 대화하는척 ㅋㅋ을 쳐가며
네이트 판 띄워놓고 톡톡을 눈팅하는 26살 직딩녀입니다.
솔직히 톡 보다는 댓글이 더 웃깁니다 ㅋㅋㅋ
저에게는 차분하고 무엇이든지 잘 챙기는 3살 연상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우리는 올해 4월이 사귄지 7주년 되는 아주 올드한 커플이지요!
아무튼 서론이 길어지기 전에 본론으로 !
몇일전 저는 새로운 폰을 구입하기 위해 남친 동네로 갔습니다.
남친이 잘 안다는 대리점에서 공짜폰을 입수하기 위해서 말이죠 ㅋㅋ
저는 그래서 평소에 즐겨입는 청바지와 점퍼차림에 운동화끈을 동여맨
네츄럴한 패션을 오늘만큼은 벗고,
나름코트에 나름 원피스에 나름부츠를 신고 샤방한 마음으로 남친을 만나러
갔습니다. 물론 남친에게 잘 보이고 싶겠거니와 남친을 잘 아는 지인으로서
잘 보이고 싶은 그런 여자친구의 마음(?) 뭐 그런 남친배려차원에서 ㅋㅋㅋ
워워워. 또 서론이 길어지고 있네요 ㅋㅋㅋ
아무튼 우리는 화려하게 최신형 핸드폰을 번호이동 없이 그대로 그대로~
공짜로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핸드폰을 손에쥐고
남친동네에서 제일 맛있다는 해물샤브샤브를 먹으러 갔습니다.
남자친구는 잠깐 화장실에 갔다온다며 저 먼저 들어가라고 합니다.
식당안으로 들어서자 손님들로 북적거렸습니다.
부츠를 벗고 행여나 저 많은 신발들 속에 제 부츠를 잃어버릴까봐
평소에는 사용하지도 않는 신발장안으로 제 부츠를 가지런히 정리해두고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조금있다 남친이 왔고, 우리는 맛있게 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계산을 끝내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남자친구가 글쎄 낯선 여자에게 부츠를 신발장에서 꺼내주는게 아닙니까?
제가 멀찌감치 보고 있는데도 말이죠..
가까이가서 보니 이게 뭔 시츄에이션 ?!
여자분은 참 당황한 표정을 지으시고 계셨고.
제 남친은 죄송하다며 제 얼굴을 바라보더군요 ..ㅋㅋㅋ 내 얼굴은 왜 보는건데 ㅋㅋ
알고 보니 글쎄 제 남자친구는 평소 덜렁대는 저 때문에 모든치 챙겨온 탓에
그날도 어김없이 벗어던져진 부츠를 가지런히 신발장에 넣어놨고,
그 부츠는 제것이 아닌 다른 여자분것이었고,
저희가 밥을 먹고 나가는 시간과 그 여자분이 나가는 타이밍이 끝내줬고
제 남자친구가 신발장에서 부츠를 꺼내는걸 보고 그 여자분은 당황했고,
저는 한쪽 구석에 가지런히 있는 제 부츠를 꺼내들고 남친을 외면한체
밖으로 나와버렸고, ㅋㅋㅋㅋㅋ
집에 오는 내내 생각나서 계속 웃었네요.
아무래도 저는 운동화가 맞나봐요 .ㅋㅋ
내일 남자친구 만나러 가는데, 겨울필수아이템 어그부츠를 신고 갈까요?
이번에는 또 어떤 여성분을 당황하게 하실지. ㅋ
이 글 보시는 여성분들 ㅡ 남자친구분들,
혹시 그런일이 만약에 생기셔도 절대 절대 오해하지 마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