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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물인가요?

남친과는 햇수로 6년째입니다 남친은 올해 31, 저는 29입니다.

내년초 결혼예정중인 예비신부이구요..

남친은 펀드매니저인데요..흔히말하는 증권사의 펀드매니저가 아닌,

어느 기업에 딸린(?) 투자자문사..

연봉은 4000정도 됩니다.

저는 박봉에 빡세기로 유명한 디자인계열..

일하다 중간에 어학쪽에 욕심이 생겨 일본으로 어학연수다녀와,

모은돈도 다 써버린..

근데 이 어학연수가 디자인쪽에 많은 도움은 안되어서요..도움이 안되네요^^;

중간에 일이생겨 일을 그만두고 구직활동중인데

제 경력으로는 캐릭터쪽 5-6년차인데

이쪽 디자인계열에서는 (면접보고 다니고 있고 그쪽에서 제시하는 금액으로서는)

대부분 2200정도나 받을 수 있다네요..

남친은 지금 전공과는 다른직장이지만 대학시절부터 이쪽에 취미가 있어

이쪽길을 가게되었구요

제가 어학연수가있을 때에 아버지의 아는분인 다른분의 돈을 맡아

조금 욕심을 부려 선물옵션쪽에 손을대고..

1억정도의 빚을 지고 말았네요(지금은 개인투자는 하지않습니다)

지금은 5천800정도의 빚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내년초의 결혼입니다.

저나 남친이나 모은돈이 없고

저는 이제 취직하게되면 일년간 모아도 1000만원남짓인데..

남친쪽은 부모님의 보조 없이 오히려 빚만 갚아야할 처지라..

(저는 같이 갚는것은 괜찮습니다.제가 힘들때 남친이 많이 도와주기도 했구요..

한국에 와서도 제가 좀 아팠던적이 있어서-저희집도 저에게는 보조해주시 않았습니다..- 월세로 들어가는 방세며

생활비 남친이 보조해주었습니다^^)

그런 고마움도 있고

남친과 결혼하고 나면 남친의 남은 빚은 제가 남친과 함께 갚아 나가야겠다..

생각중이었는데..

오늘 남친과 말다툼이있었습니다.

제가 가진돈의 출납이나..통장내의 금액등은 남친이 잘알고있었고,

(제가 돈쪽에 어둡고 남친이 돈을 다루는 직업이다보니 저도 남친에게 오픈해서

둘이 같이보고 관리하다보면 혹여 제씀씀이가 큰것이 있더라도

제어가 될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저..33000원짜리 점퍼도 고민고민해서 삽니다..

예전에 유니*로 갔다가 너무 따뜻해보이는 점퍼있어서..

만지작 거리다가 다른커플 남친이 먼저와서 너 이거입어봐라..하는 모습보고 너무 부러워서 저런거 너무 부럽다..하고-사달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그냥 챙기는게 이뻐보여서..-그거 얘기하니까 돈때문에 저남자가 부럽냡니다..ㅎㅎ

저요?구두 9000원짜리도 제맘대로 못사는 성격입니다.

돈있으면 남친옷부터 눈에 들어오구요..)

저는 남친의 통장내역을 본적이 없기에(남친이 재취업하여 4000으로 연봉이 오른것인데 세후 정확히 얼마를 받는지도 몰랐고 결혼을 약 1년정도 앞두고

결혼전 남친의 월급에서 얼마를 갚고있고

얼마를 결혼비용에 쓸것이고 결혼후 서로 어떻게 생활비며 모든것을 조절해야할까하는

대략적인 큰줄기를 잡아보고 조정해보고 싶었습니다.)

월급명세서를 확인해보자 말했습니다.

남친네 집이 아버지께서 세무공무원을 하시기에

어머니께서 꾸준히 모아 알뜰히 관리를 하시고,

아버지가 퇴직을 하신 이후에 연금도 계속 나오니까..

자금적으로 어려운 집 분위기는 아니구요(집도 서울에서 두채..)

남친이 1억 좀 넘게 빚을졌을때 그것을 어머니께서 갚으시고

남친 월급나올때마다 이자며 원금을 어머니에게 갚고있습니다.

 

사실 제가 오늘 화나면서 속으로 못내 억눌렀던것은

예전에 제가 어학연수시절 떨어져지낼때 남친이 제게 말했던

빚의 금액이 5000이상 1억이내였다고 말해서

저는 대략 7-8천이라고 예상했던것과는 달리..

위에 써놓았듯이 1억이 좀 넘는 금액이었던것을 오늘 확인했으며

어머니께 남은 금액도 얼마전 제게 말했던 4000이었던것과 달리

5천800이라는것이었습니다.(남친은 이번년도/다음해-저희가 결혼하고

1년동안-매달 185씩 갚기로하고 나머지는 결혼할때 아무것도 도와주시지 않기에

나머지 2200을 갚지않기로할거랍니다)

저는 그 사실을 듣고도 배신감은 느꼈지만

그냥 참고 지나가려고했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이자며 원금상환형식으로 다달이 어머니께 갚고있는 금액이

185라는 이야기를 듣고

결혼하고나면 1개월 제가 벌수있는돈이 165-185인데..

그돈이 고스란히 빚갚는데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갚아주기하였지만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달 열심히 일해도 오빠 빚갚아주는꼴이 된다 말하였습니다.

그돈 저축하면 우리 적금이라도 같이 부을 수 있는데..

그말이후 남친은 제가 남친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느니..

제가 자신을 바보로 만든다느니..

너는 내가 연봉2500이면 어떻게 했을거냐느니..

자기가 논다고하면 난리를 쳤을거라면서..

제가 열심히 일해서 오빠 빚이나 갚아준다고 했다느니..

(제가 기억하기로는 빚갚아주는거나 '마찬가지'라했는데..

제가 일해서 빚갚아'주는거라'고 말했다는군요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습니다-_-)

전 제가 생각하기에 남자만 몆억가는 집해오고 여자는

그의 10%에 해당되는 혼수정도만 챙겨오는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생각해서

오빠쪽에 애초에 전세라든지..

집해오는것 바라지도 않고

제가 소득이 3000미만이니..

제쪽으로해서 근로자 전세대출받아 서울근교의 경기도권에서 아주조그만

전세아파트얻어

출퇴근하며 대출 같이 갚아나가고자했고

오빠가 진 빚도 같이 갚아나갈거고..

당연히 혼수도 (제가 자취를 하고있기에)

일년 좀 넘게 쓴 가구들 버리기도 아깝고

아껴서 이것 그대로 쓰려고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없어도 작게 시작해서 아껴써서 알뜰히 돈모으면 된다고 하셔서..

남친이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에..

그럼 오빠가 남들처럼 집도해와라

전세라도해오면 내가 (빚을내서라도)

혼수해오겠다.

라고했더니 누가 요즘에 남자가 전세를 다해오냡니다.

저는 눈물이 났습니다

제가 잘못해 빚진것도 아니고

오빠가 없는것 알고 예전에 저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주고 잘해준것도 알기에

없어도 같이 갚아나가며 예쁘게 살려고했고

나름계획도 세우고 예식장비용이며 쓸데없이 서로 돈나가는 것들

최소화해서 계획세우려고 이야기했던것이 이렇게 서로 상처주는 이야기로

새어나간것이..

결혼얘기..늘어지는 연애에 제가 지쳐 먼저 하자고했습니다.

데이트비용이다

다달이 들어가는 월세비용이며 이것저것 흘러나가는 돈도 아깝고해서..

둘이합쳐 한푼이라도 아끼는것이 나을까싶고해서 말입니다.

 

제가 먼저 얘기꺼내고나서

남친은 먼얘기처럼 긍정도 부정도 아니고 반응없기에

그것도 자존심상해 언제할거냐 닥달해서

지금 제 월세방이 이번년도 말까지 계약이라 이번년도 말로 정해놓고..

생각해보니 한달이라도 돈 더모아야할듯해서

다음년도 초에 하자고하니 그냥 그러자고합니다.

저도 잘하려고 이제 부부가 되니까 오빠의 짐 짊어지고 같이가려고했던것이

저를 속물이라는 듯 이야기하는것을 듣고보니 어이가 없고 눈물만 나더군요.

지금 오빠 월급도 거의 빚갚고 장기주택마련이며 곳곳에 남는거라고는

30여만원정도밖에 없기에

제가 취직하면 데이트비용도 제가 다 부담할것이고 저도 박봉이기에

서로 허리 졸라매자..

쓰게되면 제쪽에서 다 지불하겠다라고 했는데도 말입니다.

(저도 그동안 딱50%는 아니지만..오빠도 빚있는데 둘이 돈쓰는데 오빠만 다 부담하는것이 싫어 제가 없어도 오빠가 낸다하면 최대한 있는대로 밥값내고 술값내고 오빠 돈 덜쓰게 하려 노력했습니다) 

오빠에게..바란것없습니다.

저 빚도 말로는 1년만 갚겠다고하지만..

나머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오빠 혼자생각이며

서로 예단비며 이것저것 혼수..집이며 다 생략하기로했어도

부모님과 상의한것도 아니고

제가 오빠부모님께 미리 이야기하라해도 벌써 근1년이상 차일피일 미루고..

오빠말로 아무리 딱1년이라해도..

그것도 믿기 어려울뿐더러..그1년도 오빠빚에 전세금대출에 이자에..

적금하나 제대로 붓지도 못할텐데..

어둡고 깜깜합니다.

이런현실은 제쳐두고

저의 노력도 헤아려주지못하고 내 한달 월급이 빚갚는거 아니냐..

그말한마디에 자존심내세우고

저를 속물로만 몰아세우는 남친이 야속하고 속상합니다. 

제가 어떻게해야 현명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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