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하루가 지나가고
오늘은 카이로에서 아스완으로 저녁 10시에 이동 예정
그럼 저녁때까지 뭘하지????
같이 껴가기로 한 분들께선 피라미드 보러간다구 같이 갈래요?
이러시는데 난 어차피 마지막에 다시 갈꺼니까 패스
그럼 오늘은 씨티은행을 찾아서 돈을 뽑고
ISIC 학생증을 만들러 가야지!
이스마일리아에서 보이는 풍경
맥도널드ㅋㅋ
저기 멀리 보이는 노란...주황 건물은 고고학 박물관
그 뒤엔 람세스 힐튼
건물들이 우리나라 옛날 청계천에 건물들같아
왜 색은 다 저런거지?
아직 페인트 칠을 안했나?
왜이리 뿌옇지?
후~ 숨쉬기가 어렵던 카이로..
작은 골목에 차가 주차된 풍경은 울나라랑 다를껀 없는데
참 왜이러지..?
더럽다.
쓰레기뿐만 아니라 공기도 뿌옇고
우리나라 황사가 심할때처럼 보여
허거걱
뭘그리 티비를 보시겠다고
참 독특한 옥상 풍경을 만들어낸 안테나 떼거지!!!!
그리고 옥상은 짓다만 느낌으로 남기는게 유행인지 쓰레기 더미가 쌓여져 있고......
하여튼 하여튼 나가보자구~
다들 찍어보던 이스마일리아 엘레베이터
뭐 헝가리에서도 타봐서 다행히 막 놀라진 않았어
근데.....
나도모르게 중간에 열었는데 쿵....!
하고 층과 층사이에 서버린 엘레베이터
열면 어디서나 세워드립니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실현해주는 엘레베이터
그 이후로는 꼭 문을 잡고 탔다는....
하여튼 하여튼~
씨티은행 찾아 고고씽!!
지도상에서 호스텔 아저씨가 찍어준 곳은 캐나다 대사관 주변
다행히 쉽게쉽게 캐나다 대사관을 찾고, 삥삥 돌아 씨티은행 발견!!!
음~ 은근히 순조롭게 잘 풀리는데!?
그럼 ISIC 만들러 다시 사닷역에 가볼까?
자신감 충만하여 사닷역으로 출발!
헉......... 씨티은행 가는길에 큰길 건너는게 하나 있는데
카이로에서 길건너기는 정말 묘기대행진
조마조마 하면서 겨우 건넜는데
중앙선에서 한번 멈춰줬는데
난 분명히 차선에 멈췄는데
갑자기 저 멀리서 보이는 다마스(미니 봉고차) 한대....
갑자기 날 보더니 훅~! 밟고 달려오기 시작
내가 손으로 막는 포즈로 내 손까지 닿고.....멈춰 다행
근데 내가 겁에 질려 차를 보니 이...미** 그 장면을 보고는 웃고있네
정말 미쳤구나!!
근데 더 어이없는건 그 주변에 있던 경찰들도 별 신경 안쓰고
계속해서 따라오는 그 운전자
미안하다며 도와줄꺼 없냐고 차에 타란다..ㅡ.ㅡ;
내가 너가 어딜 갈줄 알고 니차를 타니!!!
완젼 겁에 질려서 막....내가 아는 욕은 다 퍼붓고 다시 숙소로
숙소에서 미국 할머니가 다가와서는 왜그리 창백하냐고 물으신다
사고얘기를 해드렸더니 안아주신다 고마워요~!
나가기도 싫어서 그냥 있다가 아냐아냐 학생증을 만들어야 할인을 받지
근데 솔직히 난 학생도 아니였꾸..
영국에선 12월 8일까지 학생증 만료되었구
영국 학생비자는 1월 3일 만료로 나와있는데
이스마일리아 아저씨가 괜찮다고 다시 영국가서 재발급 받을꺼라 말하면 아무 문제없다고
걱정말래서 아무 걱정없이 갔지
이집트랑 터키는 워낙에 그냥 잘 해준다길래;;
룰루 랄라~
지도에 쓰인대로 역은 잘 찾아갔는데 나일강 방면으로 나가라고 했는데
모두...아랍어
역 밖에 풍경은......살벌
애기안고 가는 아줌마한테 물어봤더니.....
영어 전혀 못함
근데 그 아줌마가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더니 자기 가는 방향이라고 같이 가준단다
...물론 이말도 다른사람이 전해줌
정말 Hi! 이것도 모르는.... 의사소통이 어렵던
가는 내내 손짓발짓으로도 얘기를 거의 못했던
근데 아기를 안고 묵묵히 일로 오라며 길을 건널때도 자기를 따라오라던 내 나이또래로 보이는 아기 엄마..
아줌마라해서 미안해.
결국엔 자기 가는 방향에 반대라고 말하면서도 괜찮다고 해도 꼭 같이 가주는 아기엄마
고마워요.. 이집트에는 나뿐사람만 있다고 생각하고 갈뻔했어요
그런 나에게 정말 고마움을 알려준 사람
꽤 더웠음에도 자기 아기를 안고 묵묵히 걸어준 사람
나를 다 데려다 주고는 반대편으로 가는 택시를 잡던...
고마워요!
나 땜에 택시도 못탔던것... 내가 걸어서 갈껀데 어찌가냐고 물어봤더니...
그래서 알려준 건물에 갔는데...
여기가 아니라.... 반대방향이란당
어쩐지 오면서 지도보니 그 애기엄마가 가는 방향쪽인거 같더니.....
그래도 뭐라고 하진 못하지
다시 반대로 걷기 시작
우왓!! 드디어 찾았당
ISIC 발급건물
당당히 들어가서 내 영국 학생비자 보여주니 짜증을 내면서 절대 안된단당..ㅠ.ㅠ
한국 대사관가서 싸인한장 받아오란다 그럼 해준다고....어딘데? 물어봤더니 도끼역쪽
어떻게 가는데..? 물어봤더니 택시타! 너 시간없어~
ㅡ.ㅡ;;; 야 나름 내가 고객 아니니??!
그래서 택시타고 한국 대사관 고고씽!
이놈의 택시는 타기전에 어딜 가자고 하면 알았다고 타라고 해놓고는 길을 모른다..ㅡ.ㅡ;
어디라고 주소를 보여줘도 영어주소라 알아보지도 못하고
가던 택시를 세우고 내려서까지 물어봐준당..ㅡ.ㅡ
근데 첨엔 그게 고마웠는데 보다보니 짜증나네
뭐야 첨부터 모른다 하던지!
첨엔 알어알어~~타타~이러더니...;
미터기 택시였는데 젝....일
한국 대사관 도착
울나라 국기를 보니 눈물이 날꺼같아..ㅠ.ㅠ
기대도 안하고 찾았는데..당연히 안된단다.
네~ 안녕히 계세요 하고 바로 메트로 타고 사닷역으로!!!
휴..........
별것도 한것없이 돌아다니기만한
카이로라는 도시를 내가 너무나 싫어하게 만들어버린 하루가 지났구나
sony α100
5.Jan.2010 @ Egypt Ca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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