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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가방 뒤졌던 슈퍼 사장님

냠냠 |2010.02.08 16:49
조회 38,376 |추천 5

어머낫!!

어제 파스타 밀린거 다 보고 새벽 다섯시에 잤는데

아침에 친구가 전화로 깨워서 톡됐다고 하네요!!! 

이게바로 자다일어나보니 톡!ㅋㅋㅋ

 

그러고 두시간동안 리플보면서 멍~~하게 있는데...

제가 쓴글 또 하나가 더 톡에 올랐네요!!!

어머머머머머머머머~신기신기!!!!!!!!흐흐

집주인톡이예요!!!ㅋㅋ

뭐...읽어달란소리는 아니지만.....'☞_☜'

 

 

그 슈퍼 요샌 옆에 큰슈퍼들 많이 생겨서 장사 좀 안되나 싶었더니

대학교 옆문 바로 앞에 위치하고있어 장사는 그럭저럭 되는 모양입니다

전 요즘 껌한통을 사도 옆에 슈퍼가지 거긴 절대로 안갑니다 

 

오늘의 톡 특권인 싸이를 공개하고싶지만......

전에 톡되서 싸이 공개했을때 욕을 오지게 많이 먹어서 그건 알할랍니다..ㅠㅠ

 

암튼 이땅의 모든 알바생여러분들,직장인분들,취업을 못해 고민이신분들

모두모두 힘내세요~!!!!화이팅!!!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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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에 사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알바생 경찰에 넘기겠다는 편의점 알바님 톡 보다가

저도 알바할때 있었던 화나는 경험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좀 길어요.....ㅠㅠ

 

제가 일했던 곳은 저희집 근처고 물건 사러 자주 가던 곳이라 사장님과도 친했습니다.

체인점 그런게 아니라 개인 사업장이었습니다 빅ㅅㅇ마트라고..(지금은 이름이 바뀜)

그냥 소위 말하는 슈퍼개념이죠.

컴퓨터는 물건 바코드 찍는 용도 이외에는 못만지게 하셨고 인터넷도 안됐습니다.

티비도 있지만 못보게 하셨구요.

 

처음에 알바 시작하게 된 계기가 2006년 초쯤에 구정을 앞둔 어느날..

제가 물건을 사러 갔을때 설날에 일할 사람이 없으니 일주일만 일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일을 시작했지요.

 

평일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설날당일에는 아침 8시30분 오픈에 12시 마감까지 하는거였습니다. (평일오전은 젊은 아주머니가 봐주심.저는 그분을 이모라고 불렀어요.)

배고프면 라면이나 삼각김밥같은건 먹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일주일간 알바가 마지막날이 다가오던 어느날 자기가 치질에 걸려서 

옆에 큰 대학병원에 입원해야하니 알바를 좀더 해달라고 하셧습니다.

그러니 당분간은 평일은 12시까지 해주고 주말도 오픈부터 마감까지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뭐 딱히 알바자리도 없겠고 집에서 가까우니까 알바를 계속 하겠다고 했습니다.

평일은 오후알바, 주말은 풀타임(8시30분~12시)으로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사장님이 다 낫고 오셔서 이제 12시까지 일을 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근데 사장님이 술과 친구를 엄청 좋아하시는 분이라 평일도 항상 12시까지 일을 해야 했습니다.ㅠㅠ 

사장님이 맨날 12시에 오면 저는 집이 근처이긴 하지만 저 혼자살고 골목이 엄청 어둡고 무서워서 항상 택시비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할시간때 오셔서 옆에서 항상 쪼그리고 앉아서 귀찮게 굴었습니다.

자기 얘기 해준답시고 듣고싶지 않은 얘기를 하곤 했죠.

부인이 이쁘다는둥.아들이 둘인데 자길닮아 귀엽다는둥.

너 담배는 피냐.아니오라고 했더니 옛날에 종이에 자기가 직접 담배를 엄청 두껍게 말아 피웠다가 기절한얘기..-_-등을 해주셨지요.

첨엔 재밌게 듣곤 했는데 엄청 귀찮게 하니깐 짜증도 났습니다. 

 

저는 오전 알바하시는 이모랑 되게 친했습니다.

어차피 집 근처라 오다가다 평일에 이모가 계실때 놀러가서

점심도 같이 먹고 그랬습니다. 

 

하루는 이모가 사장님 얘기를 해주시는데 사장님의 병이 치질이 아닌 당뇨병이시다.

당뇨병이 오면 시력이 떨어져서 눈이 안보이게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사장님은 항상 선글라스를 쓰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이동네에 세컨드삼으시는 아주머니가 계신다고 하시더군요.

그분도 이 슈퍼에서 알바를 몇번 해봐서 제가 오며가며 봤습니다.

제가 알바할때도 무슨 몸에 좋은 물이라며 몇번 싸오셨구요.

 

그러던 어느 주말저녁에 일이 터졌습니다.

제가 식탐이 좀 많아서 알바 하면서 뭘 좀 많이 먹습니다.

저는 밥 외에는 거의 제 돈 내고 사먹었죠.

그날은 너무 심심해서 오전에 캔에 들은 맥주안주 "칼몬드"를 사서 냐금냐금 먹고 남아서 가방안에 넣어놨었죠.

그런데 제가 아침에 시제적은 종이를 한번 보고 돈넣는곳에 넣어놨는데 마감때 보니 그게 없는겁니다. 사장님이 오셔서 난리가 났었죠. 한번 화내면 무섭습니다..ㅠ

여기저기 찾아보라고 하시고 급기야는 쓰레기통을 뒤지라고 하셨어요.

문앞에 나가서 쓰레기통을 뒤져봐도 없어서 다시 돌아왔을때 사장님이 제 가방을 뒤지고 카운터에 제가 낮에 먹었던 칼몬드를 꺼내놓고 계셨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언제먹었냐?돈내고 먹은거냐? 물어보셨습니다.

제가 돈내고 먹었다고 하니 이제 앞으로 돈내고 먹은건 영수증 뽑아서 벽에다 붙여놓으라고 하시더군요.

제 가방 작은 주머니에는 생리대랑 진통제도 들어있었는데 근데 거기 지퍼가 열려있는겁니다. 여자 가방을 함부로 막 뒤졌다는거죠.

가방을 뒤졌다는 화보다는 사장님이 화를 불같이 내셔서 찍소리도 못했습니다.

아무리 시제종이가 없어졌다고 하지만 여자 가방을 그렇게 함부로 뒤진 사장님이 너무 싫고 짜증납니다.

 

나중에 시간이 흐른뒤에 오전알바이모에게 말했더니 그건 사장님이 너무 잘못하신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거의 10개월 넘게 알바를 해주고 그만뒀습니다.

그런데 몇일뒤에 이모한테 전화가 오는겁니다.

너 그 슈퍼에 간적 있냐고..그러십니다

그래서 뭐 사먹으러 몇번 갔었고 인사만 했다고 그랬더니.

혹시 돈이 궁하거나 외로워도 그런짓은 하지말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무슨일 있냐고 물어봤더니

동네에 사장이랑 제가 사귄다고 소문이 났답니다.

나참 어이가 없어서..

제가 무슨 슈퍼스타도 아닌데 그런 스캔들에 휘말리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젊디 젊은 20대 초반 여자가 왜 그런 늙다리 병있는 아저씨랑 놀겠습니까..

알겠다고 하고 그뒤로 그 슈퍼 근처에는 얼씬도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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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그 슈퍼가 대학교 옆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저희 집 옆에 살고있는 저희 사촌언니가 본건데요.

저녁에 그 슈퍼앞을 지나가는데

대학생 몇명이 술자리가 끝나고 슈퍼 앞에서 어디갈까 얘기를 하고 있었더랍니다.

그걸 본 슈퍼 안에 사장님이 자기 슈퍼 앞에서 좀 비켜달라고 하면 될것을..

가게에 틀어놓는 노래를 엄청 크게 볼륨을 키우더랍니다.

시끄러워 나가 떨어져라는 식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들을정도로..

그걸 보면서 저희 사촌언니도 그 사장님이 엄청 심보 고약하고 못된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이 싸다는 그 슈퍼의 상호명과 다르게

옆슈퍼와 비교해 가격은 훨씬 비싸구요.

그 슈퍼 사장님 너무 고약하지 않나요??ㅠㅠ

 

 

아..마무리를 어찌 해야할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5
반대수0
베플라이타|2010.02.11 09:50
볼건 없지만 오셔서 과 후배들 장기자랑 동영상 보고가세요 ^^ http://cyworld.com/snipe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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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민망|2010.02.11 11:00
사장님 근처에 이마트나 롯데마트 들어서야~ 하~~~~~ 이래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소중했구나 할꺼야~
베플..|2010.02.08 17:29
움.. 읽어보니 가방뒤졌다는 점에서 전 좀 화가 나네요 ㅎ 저희엄마가 가방뒤져도 좀 화나던데..남이 그러면..ㄷㄷ.. 보아하니 곧 망할 슈퍼네요 ㅋㅋ 저두 예전에 집앞에 자주가던 책방에서 님같은 경우처럼 알바를 시작했는데 ... ..차라리 안했음 좋았을껄..몰랐던 면을 많이 봐서.. 그 책방 가는 길이 힘들었었죠.. ㅋㅋ.. 머 암튼 담엔 더 좋은 곳 구할수있을꺼에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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