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곳에 글을 올리는건 여기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여자분들이고
그 분들 생각이 어떤지 제가 처한 상황이 어떤지 좀더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입니다.
작년 12월에 결혼한 남자 입니다.
2년의 연애끝에 결혼 하였고 신혼집 얻어 산지 채 2개월이 안됐네요...
연애할때부터 많이 싸웠습니다.
사귀기전 지금 결혼한 분과는 같은 직장,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동료일뿐이었고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없었습니다.
그냥 직장 동료로서 대했고 조금씩 친해지고 제 과거 여자 얘기라던가 그런 얘기들도 나누었습니다.
가까이 지내길 몇개월 지금의 제 와이프는 저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직장동료 이상의 감정이 없었기에 거절하였고 계속된 구애로 결국 연인 사이가 되었습니다. 물론 회사에서는 모르는 비밀 연애...
제가 영업직이고 서로의 회사생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서로의 일상에 대해 너무나 잘 알기에 제 와이프는 저에게 여러가지 의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주위에 다른 직원들이 술마시고 퇴폐적으로 논다는 얘기들 본인도 오랜 영업생활 통해서 많이 듣고 보고 하였으니 그런 상황들도 저에게 똑같이 대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와이프는 퇴사하여 다른 회사로 옮기고 그러면서 회식이나 친구들 모임, 직장동료와의 저녁 식사 등등 모든 것들이 의심의 대상이 되고 그래서 죽도록 싸웠습니다.
전 술을 거의 못합니다. 몸에서 안받는 체질이라 회식하면 전 솔직히 지겹고 자리 지키기도 힘듭니다. 물론 직장동료의 손에 이끌려 룸싸롱 간적 딱 한번 있습니다.(여자랑 2차가고 그런건 아니고 술집 갔다가 집에 가습니다....)
매일 이런 저런 의심속에서 왜 이렇게 싸워면서 의심받아 가며 연애를 해야 하는지...
싸워면 제가 그만만나자고 그랬습니다. 도저히 못견디겠다고...그러면 그렇게 소리지르고 난리치면서 싸우다가 나중에는 자기가 잘못했다고 그러면서 넘어가길 수십, 수백차례...
또 싸우면 항상 너 옛날 여자랑은 어떻게 해놓고선 나한테 이러냐...옛날 여자랑 아직 연락하고 있는거 아니냐... 옛날 여자랑 섹스가 그렇게 좋았냐...난 니가 처음 남잔데 왜 넌 다른데서 몸 굴리고 왔냐...등등 혼자만의 상상에 빠져 저런 얘기들을 쏟아 냅니다.
더구나 저한테 너무나도 큰 거짓말을 여러차례 한 것을 알고 제가 더이상 연애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되어 헤어질 결심도 수차례... 그놈의 정이 뭔지 정때문에 다시 받아들여 연애 했고 또다시 헤어지네 마네를 넘어 서로 욕지거리에 인격모독의 말들이 오가게 되었습니다.
오죽하면 함 들고 들어가는 날 함 포장해서 같이 처가 근처로 차타고 가는중에 대로변에 있는 안마시술소 간판을 보고 너 옛날에 룸싸롱 가서 여자끼고 만지고 하니까 좋냐 이런식으로 대화가 나오며 결국 결혼 안한다고 함들어오지 말라고 지 혼자 택시타고 가버립니다. 저도 알았다고 안간다 그랬더니 씨X놈 소리 해가면서 자기 식구들이 기다리는데 왜안오냐며 쓰레기 란 표현까지 써가며 난리 난리 칩니다.
결국 제가 참고 함들어갔고 나와서 쓰레기 소리들어가며 함들어간 제가 너무 한심하고 또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하여 눈물도 나고 뭐라 했더니 자기가 참고 받아줬으면 가만있어야지 왜 이러냐며 더 큰소리...
또 결혼 일주일전 친구들한테 신부 소개하는 저녁식사 자리가 있어 데리고 갔더니 집에 오면서 하는말이 왜 자기한테는 친구들이 별로 말도 안걸고 하냐며 자기 무시하는거 아니냐 이러질 않나 또 친구들은 저와 와이프는 먼저 가고 술 한잔 더 한다 그랬더니 집에 가는 차에서 너도 본인 없었으면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여자끼고 밤새 놀지 않았겠냐며 아쉽냐는등 이런 소리 쏟아 내더기 결국 옛날 여자랑 섹스가 좋았냐...아직 그여자 못있냐...그 여자랑 연락하냐...어쩌냐 이렇게 까지 말해버리는 겁니다.
결국 전 폭발하여 그자리에서 밤 12시에 장인어른 되실분, 저희 부모님한테 결혼 못한다고 터트렸습니다.
바로 장인어른 찾아뵙고 이러이러 해서 도대체가 결혼못하겠다 얘기하고 집에가서 부모님께도 같은 얘기하고....부모님은 걔 의부증 아니냐며 결혼 안된다고 나오시고...
다음다음날 울며불며 저한테 전화와서는 잘못했다고 빌며 결혼 어쩌냐고 난리난리...
잘못했다고 그러니 또 마음약해져...둘이 부모님 찾아가서 울며불며 싹싹 빌고, 특히 저희 어머니 대성통곡 하면서 그렇게는 안된다고 여자가 저렇게 나오면 결혼해서도 똑같다고 절대 안된다는거 제가 무릎꿇고 빌고 빌어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신혼여행 가서도 그 좋다는 몰디브가서 한 2~3일 잘 지내다가 낮에 배타는게 있는데 제가 화장실 가느라 좀 늦었더니 거기서부터 말도 안하고 물건 던지며 성질 부리기 시작해서 결국 밤에 지혼자 한국간다고 짐싸고 밖에 혼자 나가 있고 빌라 안에서 유리창 발로 차서 깨고..... 결국 제가 잘못했다고는 했지만 심적으로 참담함을 안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신혼살림 차려서 둘이 살기 시작하고 뻑하면 옛날 여자가 어쩌고 저쩌고 옛날여자와의 섹스가 어쩌고 저쩌고 더러운 놈이라는 등 끊임없는 의심과 싸움....여자 얘기만 나오면 전 노이로제 걸리고...
집에서 싸우면 어찌된건지 손에 잡히는거 던지고 부시고 제 핸드폰 제 얼굴에 던져서 상처나고 피나고 컵 던져서 깨고 이러고 살며 대충 화해 무드에서 지내는 찰라...
하루는 머리 깍으러 같이 가자는 겁니다. 제가 다니던 미용실의 여자 헤어디자이너가 다른 사람이랑 술도 마시고 그랬다고 기분나쁘니까 가지 말랍니다. 참 어이없는 말이지만 싸우기 싫어 알았다고 같이 갔는데 예전 회사 입사동기인 여직원이 있는 겁니다.
저한테 오빠 이렇게 불렀고 전 와이프한테 괜한 의심받는것 싫어서 한마디 하고 모른체 한뒤 문자로 인간관계에 민감한 사람이니 나중에 연락할께 미안 이렇게 문자 보내고 있던 차에 와이프가 누구 만냤냐고 묻는 겁니다.
말했다싶이 쓸데없는 의심받기 싫어 아무도 안만났다고 얘기하고 끝냈으나 오늘 아침 제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아가지고 발신메세지함 보고 난리 났습니다.
마루에 있던 리모콘 두개다 던져서 박살내고 제 핸드폰 던져서 박살내고 할퀴고 소리지르고 미친사람마냥 정말 난리 났네요...제 옷장에 있는 옷 다 팽개치고....소리지르고...
다른사람한테 자기 병신 만들었다는둥 온갖 욕 쏟아부으며 저녁때 집에 들어오면 옷 다 찢어버린다네요...
물론 저도 눈 뒤집고 난리치는거 치고 받는거 가만히 있지는 못하고 저도 욕하고 밀쳤습니다. 이런 상황이 제가 처신을 잘못해서인지 아니면 제가 나쁜놈인지...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올린 글은 온전히 제 입장만 쓴것이며 와이프 본인이 쓴다면 다른 얘기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도가 넘은 말과 행동들이 잦고 저도 참고 견디기에는 너무 힘들어 다른 분들의 생각이 어떤지 들어보고자 글 올려 봅니다.
이글 쓰고 어제밤 집에 들어갔더니 문 잠그고 안열어 줍니다.
벨 누르고 누르다가 결국 주차장 차에 가서 있다가 아침에 들어갔더니
제 양복, 넥타이 전부 다 가위로 발기발기 잘라 놨더군요...
도대체 이게 정상입니까?
이 결혼 유지해야 하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