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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모님이 이혼을 준비중이십니다.

JANE |2010.02.09 14:32
조회 207 |추천 0

안녕하세요.

착잡한 마음으로 판을 씁니다.

우선 저는 아직 공부를 하고 있고, 나름대로 큰 꿈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수많은 과제들과 책더미 속에서도 우리 가족 하나를 바라보며 버티는 저였습니다.

(정확한 나이는 밝히지 않으려합니다. 이해해주시길바랍니다)

 

잠깐 저희 가족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우선 아빠. 올해 마흔이 되셨고, 정말 활발하시고 말 재주도 아주 뛰어나셔서, 인맥도 넓은 인기쟁이십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와 나이가 같으신 마흔이시고 차분하며 지적이신 분이셔서, 동네 아주머니들은 저희 엄마에게 속사정을 말하러 자주 오신답니다.

마지막으로 동생. 저와 무려 10살 차이가 나서 어릴 떄부터 기저귀도 갈아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하면서 자라왔고, 저와는 달리 애교가 넘쳐나서 우리 가족의 원동력이죠.

 

그래서 언제나 저희 가족은 화목했고, 웃음이 넘쳐났고, 저는 그런 가족을 가진 운좋고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랬던 저는 이제 세상이 다 무너질것 같은 기분입니다.

네. 제목 그대로입니다.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가장 존경했던 우리 부모님들이 이혼을 준비중이십니다. 저도 알아들을 나이는 되었으니, 저를 앞에 두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는 도중에, 또 두 분은 싸우셨고, 격분한 저희 아빠는...

거실의 텔레비전, 탁자, 소파, 모든 것들...을 다 부셔버리시더군요.

그래서 바닥은 온통 유리조각들과 가구의 깨진 파편들...

"꽤나 큰 충격이였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제가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면서 그러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시겠답니다. 저를 봐서라도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고 그렇게 애원했는데,..!

그러시겠답니다. 그분들 말씀에 따르면, 저는 아빠와 . 그리고 아직 어린 제 동생은 엄마와 살게 될거라고 하시더군요. 하아.......ㅡ

 

너무나도 속상하고, 너무나도 배신감 느낍니다.

이젠 부모님이라고 불러드리기도 싫습니다.

글쎼요...제가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수도 있겠네요..

뭐 어쨌든, 이제 상황은 이렇게 끝났고, 저는 이곳에서 살기가 싫습니다.

차라리 유학을 가서 홀로 공부하고 싶습니다.

아직 이런 일로 삐뚤어져서 제 인생 망치고 싶진 않거든요.

잘되서, 정말 열심히 피터지게 공부해서, 이런거 다 이겨내서..! 보란듯이 성공해서,,!

그 분들이 땅을치며 후회하게 만들고 싶습니다..(제가 잔인한건가요.....)

 

이런 불쾌하고 기분좋지 못한 이야기로 글을 쓴것 정말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아무에게도 이런 우리 부모에대해서 친구에게도, 선생님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어 너무나 답답하고, 속상하고, 위로받고 싶어서 이렇게 썼습니다.

그럼 이렇게 긴 글 읽어주신 분들 혹시나 계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고,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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