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계획 두달만에 임신이 됐습니다.(임테기 뚜렷한 두줄 보고 확인..^^;)
이번주 중 병원 가려구요..
제 친구 중에 결혼도, 출산도 저보다 1년씩 먼저 한 친구가 있습니다.
가끔 전화해서 얄밉게 해도 단점보단 장점이 더많은 친구니까 하고 이해했는데..
임신과 관련해서는 좀 아니다 싶더라구요..
1.
12월 말, 제가 심한 감기몸살에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갈 정도로 아팠습니다.
누워 있을 때 친구 전화해서 목소리가 왜 그렇게 안좋냐길래 전후사정 다 얘기했더니
약 먼저 챙겨 먹으라더군요..
그 당시는 챙겨주니까 무지 고맙더라구요..
근데 제가 임신 계획 있어서 아직 생리 전이라 약을 못 먹겠다고,
그냥 응급실에서도 타이레놀은 괜찮다 해서 그것만 처방받고 왔다고 하니까
그 친구 왈~
"00야, 네 몸부터 챙겨, 약 얼른 먹어~ 내 친구가 그러는데
어차피 엄마가 너처럼 그렇게 심하게 앓고 나면
뱃속에 있는 아기들 중 99.9%가 죽는다더라, 열이면 열 다 유산된대~
애기는 또 가지면 되니까 그냥 약 먹어:
저를 생각해주는 듯 하면서도.. 그냥 그런 거 있잖아요..
아직 어찌된 건지도 모르는데 뱃속의 아이는 이미 유산된 것 같으니 약 먹으라는..
남의 말이라고 함부로 하는 것 같아서 맘이 좀 상했었죠..
2. 친구 출산하고 얼마 안돼서 축하한다고 전화했어요..
전 아직 임신 계획 중이라고 했죠~
전화 끊고 바로 친구한테 폰으로 컬러메일이 오더라구요..
아들사진 첨부해서 컬러문자~
"우리 아들이야, 잘 생겼지? 질투하다가 애기 생기는 경우도 많다더라"
이렇게 보냈네요~
다른 한 친구한테 이걸 말했더니 저보고 기분 나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지 않아도 그 문자 받고 얘 도대체 뭔가 햇어요~
3. 며칠 전 그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병원은 안가봤는데 아무래도 임신 같다고.. 임테기 두줄이라고 했더니..
" 어, 그래? 난 너 오랫동안 임신 안 될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빨리 됐네?
생각보다 진짜 빨리 됐다~
나중에 개월 수 좀 되면 아들인지 딸인지 꼭 알려줘(이때 뉘앙스가 좀 있었어요)"
4. 또 생각났네요..
혼수 얘기~
시어머니들 험담 하다가 제가 그랬죠~
내가 해간 혼수가 얼만데 그러시는지 모르겠다고~
친구 왈~ "00야 너 혼수 그거 얼마 안해간 거야~ 요즘은 별거 다해 가~"
저 세탁기, 냉장고, 티비 같은 기본 혼수 말고도 오븐렌지, 1+1에어컨, 노트북도
해가지고 왔구요 가구는 풀세트로 다했구요, 거기에 추가시킨 것도 많아요
하다못해 자질구레한 휴지통이나 뭐 그런 것들도 살면서 안사도 될
정도로 친정 엄마가 해주셧어요..
자긴 더 못했으면서 꼭 저렇게 말을 해야 하나 싶더라구요..
이런 친구 어떠신가요..?
이 친구.. 전 이제 슬슬 피곤해지려 하는데 제 생각이 과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