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형마트에서 알바하는 대학생이에요~![]()
애기들 신학기 가방에서 일하는데!!
뭐죠. 그 대형마트에는 계산대 안쪽의 매장이 있고 계산대 바깥쪽의 매장이있어요!
원래는 안쪽에 소속되어 있는데 행사상품들이라 지금은 계산대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그런 상품들은 저희가 계산해주어도 되지만 안쪽의 물품들과 같이 계산해도 된답니다.
몇일전 일이네요
토요일, 주말이었는데 한 아주머니가 아들 딸과 함께
딸의 가방을 사주러 오셨습니다.
저는 상품을 권했고 그분은 사시겠다고 하시곤 계산대로 저와 함께 가셨습니다.
토요일, 주말이라 계산대가 바빴었는데 양해를 구하고
제가 먼저 계산을 해드리게 되었는데요, 그분이 수표를 내시는 겁니다.!
이 알바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있는 수표 결제라 눈크게 뜨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컴퓨터를 만지작만지작 하는데
수표 발행일자를 쳐야하는데, 희미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고객님께 양해를 구하고 고객센터까지 뛰어갔다와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계산하고 있는데..ㅜㅜ 컴퓨터, 즉 계산기가 다운이 된거에요..
행사장이 저희 가방만 있는게 아니라 의류쪽에도 다른 고객님들이 많아서
빨리 해결을 해야했거든요.
그런데 고객님께서
"그럼 현금으로 드릴게요 현금있어요, 수표는 어차피 은행에 넣으면 되니까."
하시며 천사멘트를 날려주셨지만..
이미 다운먹은 컴퓨터는 돌아오질 않고..(당시에는 다운이란것도 몰랐지만요 ㅜㅜ)
그래서 경황이 없어 계산하던 물건도 계산하지 못하고 결국
"고객님 혹시 안에서도 쇼핑하실거 있으세요?"라고 여쭈었습니다.
있다고 하시길래
"그럼 이거 안쪽에서 같이 계산하시겠어요?
지금 계산기에 문제가 생겨서 죄송해요 , 안쪽에서 같이 계산하셔도 되거든요.^^"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 알겠다며 그렇게 가방을 드렸습니다.
드리며 "죄송합니다, 제가 계산이 서툴러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드렸죠. 그러니 그분도 웃으며 괜찮다고 가셨고, 같이 오신 따님분이
"이모~ 저기(가방 매장) 다른 사람들 기다리고 있는데"
하길래
귀엽기도 하고 고마워서 "아~ 알았어! 고마워^^ 잘가~"
하고나서 저는 계산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뛰어다녔습니다 ㅠㅠ
결국에는 그 바쁜와중 다시 재부팅을 하여서
저때문에 다른 직원분들이 많이 고생하셨지요..
어쨌든 그 상황이 있고나서 저는 저녁에 확인차
그 상품이 계산이 되었는지 조회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네, 조회된 결과에는 그날 그 상품이 나가지 않았다고 뜨더군요..
안그래도 회사에서 판매량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주시는데,
또 계산대 사고 때문에 의기소침해질대로 소침해져서 기분이 안좋아 있었는데
계산을 안하고 그냥 가져가셨더라구요..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분명히 그럴만한 분이 아니어 보였고
딸이었던 여자아이도 착했습니다.
어쩜 아들,딸과 같이오셔서 계산안한 상품을 그냥 가져가실수 있을까요..
물론 처음부터 그냥 가져가려고 하신건 아니시겠죠..
계산하려고 했는데 착오가 생겨 그렇게 된거니까요..ㅜㅜ
하지만 제 맘은 이미 스크래치가 날대로 난 상황이네요..
사람 참 믿기 힘이 듭니다. 아들딸과 같이 오셔서 계산을 안하고 그냥 가신것도 그렇고
그렇게 웃으며 가신분이 계산안하고 가신것도 그렇고,
제가 그분의 계산을 도와드리면서 땀을 뻘뻘흘리며 여기 저기 뛰어갔다온것도
다 지켜보셨던 분이셨습니다.
또, 포인트 적립하는것때문에 제가 전화번호를 두번정도 들었었습니다.
기억을 못하니 그렇지..ㅠㅠ 이름도 봤었는데 기억을 못해서 그러는거지..
어떻게 그런 상황속에서도 그냥 가실 생각을 하셨을까요..
저는 그날 그분의 결제를 도와드리다가 생긴 문제때문에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다른 직원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에 계속 사과드렸어야 했습니다.
의도했건 아니던 저 경우는 분명히 절도 아닌가요 ㅠㅠ
저 가방 하나의 로스건이 저를 몇일간 괴롭히네요 ㅠㅠ
너무 슬프고 스트레스 받은 마음에 쓴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혹시 마트에서 일하시는 다른 분들도 조심하시길 바라요..
(뭔가 마무리를 하려니 급마무리느낌)
새해인데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