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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서 힘드신분들(되게 길어요^^;;)

ㅠ_- |2010.02.10 10:51
조회 2,017 |추천 3

 

사귄지는 398일..

헤어진지는 1월 28일이였구요

연락안한지는 이제 8일 됐네요^^;;

 

판을 보니까 이별하시구 정말 맘고생 하시는

여자분들 그리구 남자분들이 참 많더라구요

 

구구절절 다 쓰니까 너무 길어서 중간부분은 생략했어요^^;

 

제가 다시 잡았어요 후회할꺼같으니까

처음엔 많이 못보는것때문에 그런거면

앞으로 내가 일찍끝날 때, 쉬는 날에 항상 오빨 만나러 오겠다

라고 말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 오빨 잡으러 갔었어요

 

근데 그게 아니였나봐요.

혼자있는게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동안 너랑 사랑하면서 난 항상 목말랐다고.

그러면서 이젠 내가 동생같다구.

딱 그 말 듣고 아무말도 안하고 차에서 내렸어요

 

그렇게 연락안한지 오늘로 8일째.

정말 힘들었어요

우리 집 창문을 열면 바로 학교가 있는데 그 학교가

전 남친이 다닌 학교였고

하필 지금 다니는 회사가 그 오빠가 살고있는 동네고.

 

그 오빠 명의로 된 커플 핸드폰에 커플요금제에..

그걸 다 해지했거든요 진짜 마음이 찢어지더라구요..ㅋㅋ

 

처음엔 정말 혼자만의 착각에 빠져 살았었어요

 

그 오빠가 여자랑 오래간게 고작 100일이였는데 나랑은 1년 넘게 사겼고

여자때문에 운 적 한번도 없다는 오빠가 내 앞에서 맨날 눈물보였고

친구들한테나 전 여자친구한테는 항상 무뚝뚝했다던 오빠가

내 앞에서는 정말 한없이 귀여운 애기마냥 애교를 부렸고

여자친구한테 머리핀이나 핸드폰고리 한번도 준 적 없다던 사람이

날 위해 길거리에서 머리핀을 고르고 핸드폰 고리를 선물해주고.

편지도 써본 적 거의 없다는 사람이 나한텐 정말 많이 편지를 써주고.

심지어 자기 부모님까지 보여주고 친척들도 보러 가자그러고.

지금까지 여자친구랑 해본 적 없었던 일들을 나랑 처음으로 같이 해보고.

정말 결혼해야겠다는 생각 든다며 혼인신고라도 먼저 해버리고 싶다고.

 

보질 못해서 모르겠지만

전 여자친구들에게 대했던 모습과는 달랐던 행동들을 보면서

난 왠지 정말 특별한 것 같았고 세상에서 제일 사랑받고있는 여자인 것 같았고

그랬기때문에 다시 나한테 돌아올 것만 같고 기다리면 연락이 올 것만 같고.

 

 

많은 시간이 지나진 않았지만 조금씩 하루 이틀 지나다보니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한테 했던 말 처음이 아닐수도 있을꺼고 정말 여자들을 꼬시기 위한

작업상의 멘트였을 수도 있는거고.

 

처음엔 덤덤하더라구요.

아..그래 헤어졌구나 이제 내가 기댈사람과 쉴 때 만날 수 있는 사람

같이 영화보고 밥먹고 놀러가고 내 투정 받아 줄 사람이 없어졌구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지냈는데

 

조금 더 지나니 내가 기댈 사람과 쉴 때 만날 사람

같이 영화보고 밥먹고 놀러가고 내 투정 받아 줄 사람은 오직 그 사람 뿐이였는데

그 사람이 없는 난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앞으로 누구한테 기대야하고 내 모습을 보여줘야 하나

이렇게 생각이 들더라구요..이때 정말 힘들었어요

 

그리고 조금 더 지난 후에는

남자를 정말 못 믿겠더라구요.

그렇게 나때문에 울고 편지도 쓰고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사람이 한 순간에 이렇게 변해버리니

세상에서 가장 큰 걸 잃어버린듯한 느낌에 앞으로 하루하루가 막막하고

 

설령 앞으로 이 남자를 잊는다고 해도

다시 새로 만나는 사람에게

내 성격이 어떤지

내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어떤 음식을 싫어하는지

그 외에도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내 사소한 모든 걸 하나하나 알려줘야 하고 서로 알아가야한다는게

 

아무렇지도 않게 생얼과 편한 츄리닝 복장으로 만나게 될 때까지

그 기간을 다시 처음부터 만들어가야한다는게 시작해야된다는게

정말 귀찮고 하고 싶지도 않고..

 

그러다 오늘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나서 이 글을 쓴건데요..

 

생각해보니까 이 오빠 전에 3년을 사겼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졌었고

정말 죽을 것 같이 힘들고 절대 못 잊을 것 같았는데

또 다시 이렇게 사랑에 빠졌다 다시 이별에 힘들어한다는 걸 알게 된거죠.

 

제가 정말 느낀 건 사람은 사람으로

사랑은 사랑으로 치유가 되는 거 같아요

3년 사겼던 남자친구한테 툭하면 헤어지자

열받고 짜증나고 내 맘에 안들어 그럼 헤어지자

정말 헤어지잔 소릴 입에 달고 살았어요 그러다 결국 너무 지쳤는지

남자친구가 떠난거구요

그때 정말 후회했어요 다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헤어지잔 말은 절대 안해야지.

 

그래서 이번 사랑엔 헤어지잔 말을 절대 안했었는데

그 이유가 아닌 다른 이유로 이렇게 헤어지게 되었네요

정말 죽을만큼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에서

어쨌든 한가지씩은 배우게 되는 거 같았어요

 

헤어지잔 말 함부로 안하기

사랑하는 그 기간동안 정말 마음을 다해서 진실로 사랑하기

남자친구 앞에서만큼은 무뚝뚝한 성격 조금이라도 더 웃고 더 얘기하기

 

헤어지셔서 많이 힘드신 여러분.

 

저도 3년 사겼던 남자친구랑 헤어졌을때 지금 남자친구랑 헤어졌을때

처음에 정말 미친듯이 잡았어요 매달려보기도 하고

울고 떼쓰고 정말 할짓 안할짓 다 하면서.

 

정말 착하던 남자도 이별을 하게 되면 매정하고 냉정한 사람이 되더라구요

아..내가 저렇게 무서운 사람과 사겼었구나..

이런모습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싶을만큼

 

왜 난 항상 헤어지고 나서 이렇게 후회할까

왜 난 내가 잡으면 돌아오지 않을까

왜 난 마지막에 항상 버림을 받을까 이런 생각 정말 수도 없이 했었어요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건요

정말 사랑했고 후회할꺼 같으면

미친듯이 잡으세요

뭐 잡는게 답이다 안잡는게 답이다

이게 아니라 겪어보셔야 알아요

정말 더이상 해볼것이 없을만큼 미친듯이 잡았는데

돌아오지 않는다면 더 힘들것같죠?

아니예요

매번 까이고 다시 매달리고 까이고 다시 매달리고.

그 시간동안 내 마음속에선 스스로 조금씩 단념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할 거 다 했다 싶은 마음으로

매달리고 나잖아요?

마음이 후련해져요

내가 이정도 했는데 돌아오지 않았다면

정말 아니였나보다

라는 생각으로 정리하기도 훨씬 쉬워져요

이건 정말 경험해보고 나서 말씀드리는거구요

 

헤어졌는데 미련을 갖고 혼자 힘들어하고

아..연락한번 해볼까 보고싶어 미치겠는데..

혼자 울고 그럴빠엔

정말 자존심이 밑바닥을 가기 전까지만. 꼭 그 전까지만

자존심 다 버리고 매달려도 보고 다 해보세요

그래도 안된다면 그건 정말 인연이 아니였던 거예요

 

정말 장담하겠는데

후회하실 거 같다면 몇개월이 되도 매달리세요 죽자살자

그렇게 매달리는 동안 그 사람이 돌아왔다면

서로 정말 잘해서 다시 시작하시구

돌아오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매달렸던 것의 백분의 일정도?

그 정도만 노력하시면 금새 잊게되요

 

정말 할거 다 해보고 후회하세요

지금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잡을까말까 이런 생각으로 힘들어하지 마시구요

 

헤어짐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

이 글보구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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