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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기 싫다던 남자친구.

ㅇㄴㅁㄹ |2010.02.11 12:01
조회 557 |추천 0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저는 22살 대학생입니다.
저와 제 남자친구는 만난지 이제 세 달 정도 됐구요.
사실 만난 지 얼마 안됐는데, 저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생겨서
저는 얼마전에 미국을 왔구요 6월말이나 7월 초에 한국에 들어갑니다.

사실 오기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어요.
과연 우리 만나는게 유지 될 수 있을까?
다들 장거리 연애 힘들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오빠에게 살짝 물어봤더니
오히려 오빠는 가기전에 많이 만나구 자주 연락하면 되지 않냐구
괜찮다구 그러더라구요.  그 말만 믿고 미국에 왔죠.

솔직히 아직까지 남자친구가 뭐 바람핀다거나 그런 의심은 전혀 안들어요.
왜냐면 방학인데 아무것도 안하구 집에만 있는데요.
맨날 밤새 영화보고 낮에 자구 그러더라구요. 여자 만날 새가 없겠죠.

저의 경우에는 풀타임으로 회사에서 일하고(지금 인턴십 중이거든요)
피곤에 쩔어서 퇴근해도 꼭 남자친구에게 전화하구
전화 안받으면 메일보내구 그래요.
근데 전화해도 늘 별로 말을 안해요. 자기는 너무 하는게 없어서 해 줄 말이 없데요
메일도 제가 한 세통 보내야 겨우 한 통 답장 올까말까에요.
그래서 제가 오빠 오래 통화하는거 힘들지? 라고 물으면
말은 또 괜찮데요 자긴 메일보내는거나 전화하는거 다 좋데요.
근데 정말 너무 어색할 정도로 아무 말을 안해요. 저만 조잘조잘 떠들다가 끊죠.

점점 이런 상황에 제 스스로가 너무 지치더라구요.
나만 남자친구 좋아서 쫓아다니는 느낌도 들고,
서로 더 감정이 무뎌지기 전에 그냥 깔끔하게 헤어져야겠다 싶었죠.
더 정들기 전에. 그리구 회사일도 바빠 죽겠는데
메일 왔는지 안왔는지 신경쓰는것도 머리 아프고
전화 안받으면 왜 안받았는지 신경쓰이고 그냥 그런게 다 싫어서

정말 용기내서 말했어요. 우리 이렇게 지내는거 너무 힘든 것 같다구.
때론 그냥 혼자인게 더 나은 것 같다구.
그랬더니.. 자긴 너가 안힘들었으면 좋겠지만 그냥 이렇게 지금같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구. 우리 잘 지낼 수 있을 것같다구. 그냥 우리 잘해보자길래
또 금새 기분 좋아지구..전 다시 오빠 믿구 잘해보려구 .. 그래서 전화 잘 끊었어요.

근데 그 이후로..달라진게 정말 눈꼽만큼도 없네요
여전히 전화 잘 안받고 메일 안하고 심지어 말도 안하고 네톤 들어왔다가
혼자 쑥 나가버리고. 도대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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