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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다 만난 초딩들~ 뜨앗!

와우만랩법사 |2010.02.12 10:08
조회 1,967 |추천 1

안녕하세요.

또 톡도 즐겨보고 판도 적지만, 한번도 남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그저그런 28세 직딩녀예요~

 

 

며칠전 인터넷 동호회에 가입했다가,

친해진 분이 있었어요.

말도 참 잘하구, 의지가 되길래 친하게 지냈는데,,

그분의 다른 게시글 보기를 해서 봤더니.

어떤 분 댓글에..

"방가와~ 나도 초6이야.."라더군요.

헐,

초6이면 13세,,, 나,, 28세,,

그렇군요. 그분과 저는 15세를 뛰어넘는 우정을 만들고 있었더랬죠.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내 정신연령은 13세였어~ 흐흐흫

 

 

 

 

 

 

이렇게 "나 초6이야"에서 멍때리고 있을때

 

문득 2~3년전 스쳤던 일들이 생각나더군요.

 

 

저는 제 친구들과 다르게

게임을 아주 좋아합니다.

 

스무살때쯤인가에는 메이플스토리를 하는데.

5분이 멀다하고 초딩들의 구걸에 그만두게 되었지요.

"님아 돈좀.."

 

아흑,

 

그러다 미친아케이드를 하게 되었어요.

한참 게임을 하고 있는데, 저랑 궁짝이 잘맞는 사람이 들어온거예요.

그래서 친구 추가 하고, 그 아이가 물어보더라구요.

"님~ 그런데 님은 몇살이에요?"

저는 잠시 '흠칫'했어요.. 그래서 차마 25세! 라고 대답을 못하고,

"님은 몇살이신데요?^^" 라고 물었더니

"저 10살이요. 님은요?"

허걱,, 10살이란다..ㅠㅠ

하긴 이 미친아케이드는 제가 6살난 사촌동생과 함께 시작한 게임이란걸 잊고 있던거죠.

여튼 저도 대답은 해야했기에.

"응 내가 언니네,, 난 12살이야.." 라고 했습니다.

나이 많은게 민망하기도 하고, 그와중에도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나이를 높인거죠..ㅎㅎㅎ

하지만 저두 양심이 있는 뇨자인지라,, 모든 땀구멍과 모공은 민망해서 오그라들어버리고, 눈에서는 알수없는 물이 떨어지며,

그뒤로 미친아케이드는 접었답니다..

 

 

그뒤로 얼마 후

전 이제 6살에서 7살이 된 사촌동생과 카트운전자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전 정말 이건 잘해서,

계속 1등을 하고 있는데,

게임 대기중에 한녀석이 저한테 "야, 이 후진아." 이러는거예요.

전,,,,, 정말,,, 해선 안되는,, 늙은이 같은 농담을 했지요.

"난 전진이 좋은데..(신화)"

 

 

...

 

그랬더니

그 초딩이 "이런 강냉이가~!" 이러는거예요.

전 순간 빠르게 생각했죠.

'음,, 강냉이라는건 요즘 초딩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욕인가보다,, 후훗 순수하군,'

이라고 생각했어요. 암턴 그 초딩은 욕의 의미로 사용한 것이니. 이 나이 많은 어르신이 지적하고 올바른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편달을 하기로 했습니다.

"강냉이라니, 모르는 사람한테 강냉이라는 말은 하는게 아니야.!" 라고 했더니. 그 아이가 하는 말 "야! 니네엄마 슈렉이지?" 라는거예요.

헐, 우리 엄마가 피오나공주??? -_-

 

전 정말 이성을 잃지 않고, 어른으로서 논리정연하게 혼내기로 했어요.

말발은 내가 초딩한데 뒤지지 않겠지.. 라고 생각하며,

"너, 어서 사과해. 엄마한테 슈렉이라니. 누가 너희 엄마보고 슈렉이라고 하면 좋겠니? 상대방의 기분이 얼마나 슬프고 나쁠지 생각해 봤어?" 라고 글을 올리자,

 

"칫 강냉이 주제에" 하더군요.

음, 반성했겠지. 라고 생각한 찰나

-이방에서 강퇴되었습니다.-

 

음,, 동생얼굴 보기가 민망하더군요.

다행히 사촌동생은 글을 읽을 줄 몰랐고,

"언니 왜 쫓겨났어?"라고 묻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전 그뒤로 그냥 예전에 했던 심시티와 프린세스메이커에 올인했고,

 

요즘,

 

어른들이 드글드글한 와우에 빠졌답니다~ ㅋㅋㅋㅋㅋ

 

한동안 우리 길드에서 제가 막내더군요~ 꺄옷~ ㅋㅋㅋ

언냐언냐 하면서 따라댕기기도 하고, 키키키

길드에서는 파릇파릇한게 젊다며 이뻐해주시고,, 크크크크크크크

 

 

아,, 쓰다보니

왜 사람들이 제 글에 관심이 없는지 알겠네요.

 

그럼 이만,, ㅠㅠ 줄이겠습니당!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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