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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몇살이야?!!!! 할배와 기사아저씨 쌈판 [112신고]

나22살 |2010.02.17 14:46
조회 399 |추천 1

안녕하세요,

어떻게서든 톡에 한번 글을 올리고 싶어서, 무슨 일이 없ㄴㅏ 두리번 거리던 찰나

나를 섭섭치 않게 만든, 사건이 드디어 어제 뻥터졌습니다.

 

아, 하지만 이 글을 올려야 겠다 생각하면서도 , 사진, 동영상을 찍지 못했다는 것이 정말 못내 아쉬웠음 ㅠ.ㅠ

 

정말 많이 후회..후회..후회..  인증샷이라는 게 있어야 반응이 뜨거운 거일텐데 ! ㅋㅋ

 

하지만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어제 제가 본  세상의 이런일이를...!

 

 

 

충북의 한 시골에 살고 있는 저는, 설 연휴가 끝나고도 하루를 더 쉬고 화요일 막차를 타고 서울을 가기위해서, 놓칠 세라 작은아버지의 차를 얻어타고 터미널에 와서 표를 미리 끊고 난로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대기실에 어느 아주머니께서  멜랑꼴랑의 상태로 다리를 흔들흔들 거리고 계시드라구요.  10분이 지난후 서울행 막차를 탑승했지요. 7시 55분에 출발하는 버스인데..

맨 앞좌석에 그 멜랑꼴랑 아주머니와 그 보다 조금 더 연세가 있으신 할배가 앉아있는데 기사아저씨에게 표를 하나만 주더라고요

 

기사아저씨가 표주세요 그러면

할배는 표가 어디갓드라

표 주세요 그러면

어디갓드라

표 사오세요 그러면

동서울 가서 표 주면 안될까?

표 사오세요 그러면

이 양반이, 동서울 가서 줄께

 

하면서 티격태격 언성이 높아지면서 , 술취한 할배는 배째고 맨 앞좌석에 앉아있지요

기사아저씨 , 게이지가 올라가지요. 불끈불끈

그 와중에 멜랑꼴랑 아주머니, 에이 이따가 찾으면 드릴께요

중매 하신다.

 

하지만 기사아저씬 통할 리 없음.

표 내 놓으세요! 표 사오세요!  아님 내리세요!

버럭버럭, 할배도, 표 잃어버렸어! 표 동서울 가서 줄께 ! 버럭버럭

 

그러다가 충청도 할배,

 야 임마, 야 양반아, 야 이자식아,  별 호칭 다 써가시면서

 

야이 쉬팔노마 . 쓰셨다. 말하셨다.!

 

기사아저씨. 들으셨다..!!

술취한 할배가, 자기한테 쉬팔노마  - !!  

 

  열받으셧다. 게이지 상승했다.

 

기사아저씨 : 뭐?! 뭐라그랬어?!쉬팔놈아? 야! 너 몇살이야?!

 

아저씨 완전 승질낫다. 뿔낫다. 서로막말하고 , 결투가 시작됐다.

 

버스 내려!! 내려와!

 

할배는 자신에게 반말을 하는 기사아저씨가 마음에 안들엇다.

기사아저씨는, 자신이 좋게 말을해도 들어 쳐먹지 않은 할배가 마음에 안들었다.

 

 

둘의 결투장은 버스 문 밖이였다.

창문에서 내려다 본 광경은

 

 

 원투, 원투, 쓰리투,  하이킥, 로우킥, 정강이 까기 , 목조르기, 멱살잡기, 머리 쥐어 뜯기, 발차기, 욕하기, 손 날리기, 공중에 헛발차기, 침뱉기 등

 

난리낫다.

술취해서 베테랑이 만땅인 할배랑  할배보다 젊은 기사아저씨랑 누가 이겻을까요

 

사람들이 말리긴 했지만, 그게 뭐 말리는 겁디까

싸워라.싸워라. 응원하면서 둘이 더 붙여주는 꼴 같았슴.

 

터미널 관계자 :  할배가 언제, 표 끊었어 !  그리고 술취한 사람 버스에 못 태워!

 가고싶으면 표 사고, 맨 뒷자리에서 쳐박혀서 조용히 갈 것이지 왜 꼬장부리고, 난리치고 지랄이야!

 

할배 어떤 상처 났는 지 워낙 살이 까무잡잡해서 안보여서 확인못했구..

기사아저씨 , 단정했던 양복차림이 카라가 하늘을 치솟듯이 올라섯고 어느샌가 넥타는 풀어헤쳤고, 아저씨의 직분을 알려주는 명찰은 고스란히  ?  ㅋㅋ 가슴팍에 꽂혀있었음

 

아 보다보다못해 출발시간 20분이 경과하고 나서야.

버스 . 내 옆칸에 잇던 아줌마 나한테 꿍시령 거리더니  뭐, 서울에 빨리 가야하는데 , 기사아저씨 저래갖고 어케 운전을 해서 가겟느냐고 투덜투덜

 

아. .. 난 내일 7시에 일어나서 출근해야되는데. 이 생각에..

. 안되겟다 싶어서 용기내어

112을.. 눌렀다... 가..

아참, 114던가? 잠시 머뭇 ㅋㅋㅋ

 

112을 눌렀다.. . 가.. 싸움이 진정되는 것같아서 참고

순간.. 112를 누르면, 어느지점 경찰서를 이용하겠느냐는 안내원이 나올까 싶어서

지역번호 043을 붙이곤.. 불붙듯이 싸우길레  043 -112   CALL-! 

 

- 네 경찰서입니다.

-여기 터미널인데요, 싸움일어났어요, 빨리와주세요

 

112에 전화걸긴 난생처음. 우훔

짠짜라 - 삐용삐용 경찰차 출동이와선 사건이 진압되었으나

조사 받느라 운전은 누가하고, 언제 버스가 출발하지

후덜덜 두명싸움에 경찰 4명와서는

제일 나이 많은 사람 담배피고 서잇고  한명 당, 한명씩 조사 붙고, 한명은 카메라갖고 서로의 상처들을 후레시 팡팡  터틀어 가면서 촬영중

잊을 뻔 했던 멜랑꼴랑 아줌마.  경찰한테 들러붙어서 우리 오빠 잘못 없다네, 보내주네, 매달린다.

 

우왕굳. 아깝다.나도 폰카 촬영할껄

나도 해놀껄 이런 .

 

그러다 어느 버스 기사아저씨 탑승.

버스에 있던 손님을, 버스 언제 출발하냐고 

손님들도 게이지 상승.

 

버스 아저씨 왈

 

이 버스는 경x 버스입니다, 저는 대x 버스 기사입니다.

곧 경x 버스 기사가 와서 운전할 겁니다.

 

아, 이와중에 니네회사, 우리회사, 편 가르는 거군아.

 

술취한 충청도 할배와 성깔있는 기사아저씨의 한판승부.

할배가 이겼다.

버스 운전 못끄게 한건, 어쨋거나 이긴거니까

 

기사어저씨 한탕, 놓치셨네요.

이 기회에, 합의금을 받으셨기를...!

 

 

 

 

 

- 오우

 

 

사실 내용과는 조금 떨어진 얘기지만

대기실에서 난로앞에서 불째고있을때 , 간만에 먼친척녀석 지나갓었는데

웬 여자애랑 지나가더니, 여자애만 서울버스에 타더라고요

녀석의 여친이, 서울 사나본데..

"누나 , 내 여친이랑같이 앉아서 가줘, 내 여친 심심할 것같아서"

별 친하지도 않은 녀석이 저한테 부탁하길레 왜이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꼴에 지도 다 컷다고 여친생겻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눈길은 간다고, 계속 쳐다봤는데 창문 하나 사이로

나눠받는 사랑 .  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 말햇던 사건들이 터지는 와중에

여자애는 버스를 내려서 , 녀석이랑 손잡다가

다시 쌈판 진정되면 버스탓다가,

쌈 불붙으면 다시 내렷다가 손잡고

탓다가

내렷다가

쌈판일어낫던 언 30분동안 그러고있다가

 

다른 기사어저씨가 출발하려고 문을 닫으려고했던 찰라에

술취한 할배가 , 지도 서울 가야겟다면서 버스 문을 발로 꽝꽝 차고 난리부르스

어머나 근데, 그 여자애는 어디갓는지

 

아저씨 ! 사람 한 명 못탓어요

 

아 진짜 , 이 어린노무들때문에 ..

일단 저 할배때문에 차는 이동을 해야겟다면서 터미널을 지나 큰길로오라는 아저씨

.. 세뱃돈이 들은 나의 가방을  버스에 홀연히 남겨두고

녀석의 손을 잡고 있을 여자애를 찾으러 터미널  주변을 돌고

녀석의 이름을 외쳐보지만, ......

 

 

  어디갓니 - .-;;

 

 

 

아, 오바햇다. 이런 . 버스 탑승햇더니

아저씨왈 :   일행이에요 ?

 

나 : 아니요.  그냥, 아는 애요.

 

아저씨왈: 아까 표달라고그래서 줬어요, 다음에 간다고

 

 

허르,허르허르. 중딩. 어르노무쉐키들이, 어딜간거지

찜질방도 없는 이 촌구석에서, 저 기지배를 어디루 ........델쿠간다구..

막차를 태웠어야지... 어딜간거지.. 의심이가...상상이가.. =ㅁ=ㅎ

밖에서 노숙하기엔 ㅇ ㅣ 추운 겨울.

 

 

그닥친하지도않은 녀석의 폰번호는. 역시 모른다.

그 녀석의 아빠 폰만안다.. 물어보고싶엇다.

 

 

 

혹시 집에, 녀석들어왓어요 ? ㅎㅎㅎ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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