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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부터 무슨 이불빨래냐~

오줌싸개ㅠ |2010.02.23 09:35
조회 356 |추천 0

안녕하세여~엉엉

 

너무도 철이 없는 나이에 결혼을해 초등학생인 두딸과

열심히 살아가는 32살에 싱글맘 입니다. 똥침

다름이 아니라 올해 저의 설 명절에 있었던 너무 어이 없고

부끄러웠던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ㅠ 엉엉

생각하니 또 ㅠㅠ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남편과 어린나이?(19살)에 만나 정식으로 결혼 하고

딸둘을 낳고 6년 정도 같이 산것 같네여

올해로 헤어진지 7년째 되는 날이네요

혼자서 애들 키운지도 벌써 7년이나 됐네요

아직 재혼같은건 안하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헤어졌다 하더라도 부모자식의 연을 끊을수가 없어서

애들은 항상 아빠 보고싶다고 하면  만나게 해주고

명절에도 애들 친가에는 꼭 보내곤 했습니다.

 

애들아빠도 아직재혼을 안하고 혼자인 상태고

저두 혼자인지라 애들 조부모님 께서 아직

저희 둘이 합칠꺼라는 기대를 하고 계신것 같아여

서론이 너무 길었네여

본론으로 들어 가자면 ㅠ

 

올해 설에는 무슨일로 큰아이가 친가에 같이 가자고

그렇게 때를 쓰더라구여

때를 써서 될일이 아니지만

생각해보니 부모님 연세가 너무 많이 드셨거든요

두분다 여든이 넘으셨으니 앞으로 길어야 몇년 안에 .........

여튼 나중에 돌아가시고나서 후회 할것 같아서

요번 설은 음식 장만좀 해드리고 올려구 맘 먹구

7년만에 시댁에 가게 됐네여

애들아빠가 독자라 며느리인 제가 없으니

80넘으신 노모가 음식장만을 하셨거든요

 

예전에 힘들고 짜증났떤 명절 생각은 싸그리 잊어 버리고

바보같이 그 힘든일을 또 하겟다고 간 제가

참 대단 한것 같습니다 ㅎ

이번에는 힘들어도 꾹 참을려고했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예전에는 나이가 어려서 명절 음식 해본적이 없어서

너무힘이들었는데 어느정도 나이가 드니

그렇게 힘든지 모르겠더라구요 음흉

근데~

그런데~~~~~~~~~~~~~~~으으

그날밤 사단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

 

그날밤........ 너무나 피곤한 저는 따뜻한 전기장판에서

축늘어져 꿈속을 헤메고있었습니다.

꿈속에서 화장실이 너무 급했던 저는

화장실을 찾아 여기저기 헤메이고 다녔죠

너무도 급한 나머지 화장실이 아닌데서 볼일을 보게 되었죠

아무리 아무리 싸도싸도~ 또 마려운겁니다

아랫배에 통증까지 느꼇습니다...

방광이 너무 꽉찼나바요

내가 사간 귤이 너무 맛있어서 몇개 집어 먹은게 사단이 났네여

그렇게 오랜시간을 화장실을 찾아 헤메이다

결국은 길바닥에서 서서 우줌을 누게 됐습니다

물론 꿈입니다..... 엉엉

시원하지 않는 찝찝함......... 한번 힘을 꽉주어~

시원하게 싸버렸습니다...

싸면서도 뭔가 답답 하면서 시원하지가 않았지만...

아랫배가 꽉찬 느낌은 덜하더라구여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요

이상한 느낌에 눈을 뜨게됐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미 상황은 벌어 졌더라구여

네네

오줌 쌋네여

그것두 쬐끔두 아니고

홈빡 쌋네요.... 다행히 그날 어머님이

오랜만에 같이 주무신다는거 주무실때 아버님 방으러 가시더라구여

같이 잤다면 ㅠ 정말 눈앞이 캄캄 하네여

 

시간을 보니 새벽 1시 38분

별의별 오만 가지 생각이 다듭디다~~~

아직 명절이 이틀이나 더 남았는데

어머님 몰래 이불을 숨겨 놓을까 ?

맞아 책보에다 싸서 차에다 갖다 놓는거야 ㅠ

근데 그 이틀 동안 어머님이 이불을 찾으시면 어떡하지

또 명절 끝나고 이것 저것 싸주실 텐데 ㅠ 차에 이불보따리가

책보에 싸여져 있다면 애들아빠가 뭐라고 할까? ㅠ

 

보통 시골에는 세탁기를 잘 안쓰시거든요

제가 애들아빠 하고 헤어질 당시만 해도 세탁기가

제기능을 못하고 탈수만 됐거든요

설날 아침에 ㅠㅠ 제사상 차리기도 바쁠 텐데

이불을 밟아서 빨아서 탈수기에 짜서 널어야 하나

새벽 2시에 잠도 못자고 ㅠㅠ 새벽같이 일어나야 하는데

별의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그시간에 집에 가버릴까 그생각두 했어요 ㅠ

전기장판 뜨겁게 틀어서 말릴까 그생각두 했었어요 ㅠ

 

으흐흐흐~

하늘이 저를 도왔습니다

예전에 세탁기는 안보이고 이불빨래도 가능한

큰 세탁기가 있더라구여~~~~~~~~~~~~~~흐흐

근데 시골 분들이라 세탁기 돌리는거

전기세 든다고 무지 싫어하시거든여

더더군다나 이불빨래 ㅠㅠ

어머님 말씀이 정초부터 이불 빨래 하는거 아니래여

어른들 말씀인지 진짜 그러면 안되는 건지;;;

이불을 두장이나 깔아주신 어머님 덕분에

세탁기를 두번이나 돌리게 됐습니다

정초부터~~~~~~~~~~~~ 이불빨래 했다고

7년만에 온 며느리를 혼내시는 어머님~~ 엉엉

속도모르시고 ㅠㅠㅠㅠㅠ

어머님 저 오줌쌋어요 ㅠ

돌아가실때까지 일년에 딱 두번

설날 하고 추석에 찾아뵐려구 했는데 ㅠ

또 오줌쌀까바 ㅠ

겁이나서 이번 추석에는 생각좀 더 해바야 할것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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