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오늘의 톡이 되다니 너무 놀랍습니다.
급여면 외에도 다른 많은 사건(?)들로 조금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데요.
리플 달아주신 분들 중에 돈 팍팍 주는 황금 직장을 원했냐고 한 분들 계신데.
저는 사실 급여면 보다, 최소한의 대우를 해줬으면 하는겁니다...
휴무도 없고, 제대로 된 식사시간도 없는 회사.. 계속 다니실 수 있으신가요..?!
아무튼.. 급여 외에 다른 것들을 좀 말씀드릴께요..
어제는 제가 다니고 있는 시설에 홍보물을 돌리러 한 회사 앞으로 갔습니다.
그 회사 앞에서 남자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팀장이 저한테,
"○○○(저의 이름)~"
- "네?"
"가서 미인계 좀 써 봐~ㅎㅎ"
- "이 몰골로 무슨 미인계를 써요..-_-;;" (새벽 출근으로 행색이 좀 남루했죠...)
"그래도 해 봐~ㅎㅎㅎ"
팀장, 주임 등 남자 직원들은 회사 건물 후문 쪽에서 홍보물을 배포하고,
동료 언니와 저는 정문에서 홍보물을 배포했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배포 작업이 끝나서 후문에 있는 남직원들 쪽으로 갔죠.
팀장이 하는 말, "벌써 다 돌렸어?? 키야~ 역시 여자가 주니까 잘들 받어!! ㅎㅎㅎ"
정말 이런 발언 들을 때 마다 너무 기분이 별로입니다...
인턴사원으로 근무를 하던 때였습니다.
팀장과 직원언니 세 분, 그리고 저. 이렇게 다섯이서 식당에 갔는데,
간장에 고추냉이를 듬뿍 넣는 언니를 보더니 질문을 하더라구요.
"◆◆씨는 자극적인 음식 좋아하나? ☆☆씨는? ○○(글쓴이) 씨는?"
그래서 제가 "아뇨, 저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했더니 씨익 웃으면서,
"역시 제일 어려서 별볼일이 없구만~ㅋㅋㅋ" 하는 겁니다.
이런 발언들 너무 기분 나쁜데..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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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4세 여자이구요. 한 회사에서 10개월 인턴사원으로 근무를 마치고,
그 기관에서 운영하는 한 시설에 일반 계약직으로 입사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곳을 다니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근무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이렇게 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도 궁금해서요.
저는 2009년 12월 11일. 면접을 봤습니다.
15일 발표, 17일 임용의 일정이었죠.
그러나 개관 일정이 늦어진다며 정확한 날짜 고지도 없이 막연하게 미루고 미루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1월 12일 오전 9시쯤 전화가 왔습니다.
- "○○○씨~ 내일부터 좀 나와야 될 것 같아! 깔끔한 복장으로 8시 50분까지 와~"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일이지만 다음 날이 제 생일이라 계획을 세워뒀었거든요.
그래서 여쭤봤습니다.
"대리님, 내일 그럼 몇 시 정도에 끝나나요??"
-"글쎄~ 한 저녁쯤 끝나지 않을까 싶은데? 무슨 일 있어~?"
"내일이 제 생일이라 일정이 있었거든요~ 이렇게 갑자기 연락주시면 어떻게 해요!-_ㅠ"
-"그렇게 됐어~ 생일은 저녁 때 해야 될 것 같은데?ㅋㅋ 내일 봐~"
갑작스런 호출(?)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우울한 생일 전야를 치르고 있는데
저녁 8시 정도였나? 회사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 일이지하고 전화를 받았더니 하는 말,
-"○○○씨~ 내일 안 나와도 될 것 같아~ㅋㅋ"
"네?!?!"
-"임용이 좀 늦어졌어~ 아휴~ 여기 일이 참 그르네?!ㅋㅋㅋ"
"네??-_-;;; 정확하게 언제 임용이 되는거에요~??"
-"2월 초쯤일 것 같아! 내일 생일 파티 잘하고~ 좀 더 쉬다가 나와~"
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화가 났습니다.
일정도 모른 채 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1월 20일 전화가 옵니다.
받았더니 또 그러더군요. 내일 나와야 될 것 같다고.
저는 너무 화가 났습니다.
친구들과 여행 일정을 잡아, 열차표다 뭐다 전부 계획을 짜 놓은 상황이었거든요.
"대리님!! 2월 초에 임용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렇게 됐어~ 내일 깔끔한 복장으로 8시 50분까지 와~"
일정을 전과 같이 또 번복하는 거 아닐까싶어 전화기를 계속 쳐다보게 되더군요.
번복하는 전화는 오지 않았고, 두 번의 게릴라 임용콜 끝에 진짜 입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에 벌어지는 일 들이 더 가관이었습니다.
저는 안내데스크 업무에 지원을 해서 입사를 했습니다.
당시 이 시설은 2월 1일 개관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21일 임용장을 받고 시설을 둘러보는데..
개관을 일주일 남짓 남긴 시점에 모습이라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엉망진창...
예산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개관 일에 맞추느라
청소 용역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팀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랬습니다.
"여기서 팀장인 나도 청소해~ 그러니까 자네들도 수건질이며 비질이며 하는 거
불만 있는 사람은 지금 말하고 나가~ 난 가는 사람은 안 붙잡으니까~" 하시더라구요.
그 상황에 "전 불만입니다." 하고 나올 수 있는 배짱은 못 되고..
막말로 그냥 닥치고 하게 되었습니다..
청소하는 것은 그다지 불만이 없었습니다. 참고 할 만했습니다.
그러나 분노 폭발은 근무 체계였습니다.
21일 임용된 6명의 사원들은, 1월 21일 ~ 2월 13일까지 24일 동안을
단 하루의 휴무도 없이 근무를 했습니다.
저는 휴무를 좀 주셔야 되는 거 아니냐며, 이렇게 근무하는 게 말이 되냐고 따졌습니다.
그러자 주임은 "인원이 돼야 뭘 하든 말든 하지. 인턴 올 때까지 좀 기다리라고 했잖아!"
라며 닦달 좀 하지 말라는 식으로 면박을 줬습니다.
사람을 쓸 때는 근무 체계가 먼저 잡혀있고, 그 체계에 맞춰 운영되어야 되는 게 아닌가요?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그리고 제가 더 억울한 건 시설 전체 인원이 그런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팀장이며 주임, 일반 계약직 외에 직원들은 휴일에 돌아가며 골고루 쉬더군요.
일반 계약직.. 비정규직의 설움이 이런 건가 싶었습니다.
게다가 저희는 식사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근무의 틀이 잡혀있지 않거든요.
휴무도 없고, 식사 시간도 없이 업무를 하니 정말 서러웠습니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밥 시간도 안준다니..
근무를 한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도 근무 편성에 대한 얘기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근무계약서 쓴다고 도장 가져오라더니 그것 또한 깜깜 무소식입니다.급여, 수당, 휴무 등등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도무지 회사 때문에 개인 일정을 잡을 수도 없는 실정입니다.
언제 쉬라고 할지, 언제 나오라고 할지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게다가 오전조 새벽 6시에 출근이면, 늦어도 5시 50분까지는 가야합니다.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면, 시간이 아슬아슬하기 때문에 도저히 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차를 갖고 다니고 있는데, 딸 회사보다 아빠 회사가 가까우니 버스를 타고 다니신다는 아버님께 죄송스런 마음도 듭니다.
그리고 급여에 대해서도 의문이 듭니다.
저의 근무시간을 적어보겠습니다.
1.21 - 09:00 ~ 18:00 (9시간) / 1.22 - 09:00 ~ 18:00 (9시간)
1.23(토) - 09:00 ~ 18:00 (9시간) / 1.24(일) - 09:00 ~ 18:00 (9시간)
1.25 - 07:00 ~ 22:00 (15시간) / 1.26 - 09:00 ~ 20:00 (11시간)
1.27 - 09:00 ~ 21:00 (12시간) / 1.28 - 13:00 ~ 22:00 (9시간)
1.29 - 13:00 ~ 22:00 (9시간) / 1.30(토) - 13:00 ~ 22:00 (9시간)
1.31(일) - 11:00 ~ 20:00 (9시간)
1월에 이렇게 일했구요. 급여명세서 첨부하겠습니다.
이 월급이 근무시간에 상응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회사.. 계속 다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