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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가고싶어 큰 결심한 학생입니다.

|2010.02.26 00:59
조회 1,129 |추천 4

먼저 얘기드리자면 글이 깁니다.

읽고 그냥 가셔도 좋습니다.

조언을 주신다면 하나하나 읽어보고

정말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일단 제소개를 하자면 저는 1993년생이구요.

원래대로라면 93년생이므로 2010년 고 2가 되야하지만

지금 다시 신입생이되어 (복학) 고1이 된 말하자면 1년 꿇은 학생입니다.

 

 

 

1년 꿇은 이유를 말하자면 좀 길지만

저는 중학교때는 공부에 'ㄱ'자도 모르던 학생이였습니다.

솔직히 이런 저런 유혹에 빠져 중2때 소위말하면 노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학생신분으로썬 할수없는 행동을 해서 중학교땐 징계도 많이 받은 학생입니다.

(이런행동에 대해서는 저도 지금생각해보면 굉장히 부끄럽고

제가 철이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중2때까지는 놀기도 하면서 평균 90점 이상을 항상 유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노는데에 빠지고 이것저것에 빠지다보니 공부에서도 손을 놓게되어

내신이 151이였습니다.

저는 참고로 고등학교 비평준화 지역에 거주중이라서 연합고사를 봐야하는데

다른 지역으로 가는건 정말 아닌것 같고

중학교때 공부안하던 제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워서

정말 한번만 도전해보자 라는 정신으로

중상위권의 아이들이 가는 사립 고등학교에 원서를 넣었습니다.

 

 

 

 

 

참고로 이 사립학교는 대학 수시 합격률이 나름 좋으며 우수반과 평반이 나뉘어져있고 최상위권 학생들은 '스터디 그룹' 에 들어갑니다.

저는 솔직히 스터디 그룹은 꿈도 못꿨고 그냥 우수반도 물론 평반에라도 합격.

그러니까 이학교를 붙기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연합고사를 2달동안 죽어라 준비했습니다

밥먹는 시간 자는 시간 걷는 시간 아껴가며 정말 열심히했습니다.

솔직히 3년과정을 2달안에 총정리 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공부를 안한 탓이 가장 큰것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어쨋거나 전 그사립고등학교에 원서를 넣어 연합고사를 보았고 저는 합격했습니다.

솔직히 합격한것 만으로도 기쁘고 남들 다가는 고등학교 똑같이 간것이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의미있고 어떻게보면 도전이였기때문에 그 성취감이 대단했습니다.

그러던중 저는 우수반 평반 스터디그룹을 나누는 반배치고사를 보게됬고

저는 스터디 그룹까진 아니였지만 우수반에 합격을 했습니다.

 

 

 

 

 

참고로 우수반에서 내신이 이렇게 낮은건 저 혼자였습니다.

그래서 입학하고 나서도 위축이 되기도 한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저는 한번 성취감을 맛본뒤라 자신감은 누구보다 넘쳤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한번 해볼까 라는 심보로 1학기 중간고사를 정말 죽어라 해봤습니다.

중학교땐 상상도 못했을 공부량으로 정말 제한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결과 저는 중간고사에서 전교 6등이라는 점수를 얻게 되었고

학교에서 장학금도 받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다른학생들에 비해 중학교 내신도 현저하게 낮고

중학교때 성적도 낮은 제가 우수반에 합격했다는것에 이어

전교권 안에 들뿐더러 장학금까지 받았다는것을 의아하게 생각하셨나봅니다.

그래서 결국 교장선생님 1:1면담까지 갔죠.

교장선생님과 여러 얘기를 나눠본결과 선생님이 제가 가능성이 있다고

잠재능력이 있다고 평가를 하셨는지

저를 학기중에 스터디 그룹 (최상위권 그룹)에 넣어주셨습니다.

 

 

 

 

 

 

 

저는 스터디 그룹에 들어간 후에도 1학기 기말에서

중간 못지않은 좋은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중학교때 공부를 소홀히 한결과 모의고사가 굉장히 형편이 없고,

다른아이들보다 이해력이 좀 부족해 2~3배는 공부해야

최상위권을 유지할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모의고사 점수 때문에도 그렇고

정말 우물안 개구리였던 저를 차츰차츰 발견하면서

슬럼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둥바둥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몸도 너무 자주아프게되고 마음도 약해져서

결국에는 자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생각없이 자퇴한것은 아니고,

자퇴후 집에서 지금 처럼만 기본실력과 고등학교 예습을 충분히 더 하고

모의고사에대한 능력을 점점 더 기른후 다시 1학년으로 재입학 한다는

학교와의 약속끝에 학교에서도 저의 자퇴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2009년 8월 말 자퇴후 저는 언 수 외 공부에 매진했고

(솔직히 혼자하다보니 마음이 헤이 해지기도하고 슬럼프도 몇번 왔습니다.)

그래도 펑펑 놀지는 않아서 그결과

저는 지금 수학은 수(상), 수(하), 수 1을 공부하고

(수1을 가장 최근에 끝내서 수(상)은 다시 복습할 계획입니다)

외국어 영역은 왠만한 모의고사는 풀정도 (어휘는 아직 많이 부족한것 같습니다ㅎㅎ)

언어는 점점 감을 익혀가는 단계입니다ㅎ..

 

 

 

 

저정도는 서울아이들은 누구나 한다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이룬 발전입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다음주 3월 2일 입학을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도 공부는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학교측에서는 벌써 저를 지역균형으로 대학에 가면 어떻겠냐는 말을 하시는데

저도 정시가 자신이 없는터라 수시로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내신도 비교과도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봤을때 서울대 가능할까요..

아직 부족한 저에게 여러가지 조언 다 받겠습니다.

솔직히 글솜씨도 없고 글도 너무 길고해서 읽기 힘드셨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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