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Good Bye 재범…영리한 박진영의 ‘최악의 수’

조의선인 |2010.02.26 19:38
조회 290 |추천 1

\

 

[경제투데이 2010-02-26]

 

탁월한 대외 능력으로 유명한 박진영이 최악의 수를 뒀다. 자신은 물론 모두에게 상처만 남는 길을 선택했다. “밝힐 수 없지만 안좋은 사생활 때문”이라는 말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떠난 재범에게 주홍글씨를 남겼고, “여섯 명 모두 동의했다”는 말로 남은 2PM 멤버들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 박진영은 연예계에서 영리한 처세로 소문났다. 뛰어난 언변과 논리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지난해 9월 ‘제2의 유승준’으로 낙인될 뻔했던 재범 논란도 사흘 만에 자진 탈퇴로 처리하면서 거센 비난을 동정 여론으로 뒤바꿔 놓았다. 선미의 경우도 재빠르게 팬 간담회를 열어 여론을 진정시켰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박진영 답지 않았다. JYP는 재범과의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 비교적 자세한 경위를 공개하며 의혹과 왜곡을 피하겠다고 나섰지만 결과는 정반대다.

특히 사생활 문제의 거론은 확인되지 않은 온갖 추측들을 야기해 재범에게 큰 짐을 떠안겼다. 최근 원더걸스 활동 중단을 선언한 선미 관련설까지 거론되면서 의혹은 부풀려졌다. 이러한 결과를 예상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몰랐다고 하기엔 인과관계가 단순하고 그 피해 정도가 심각하다.

재범을 제외한 2PM 여섯 멤버들에 관한 언급도 몇 가지 의문을 남긴다.

소속사는 여섯 사람에게 재범의 문제를 지난 1월 3일 알렸고, 6일 멤버 전원은 “더 이상 박재범과 함께 활동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방송에서 이들은 “재범을 포함해 우리 모두 보석”, 또 다른 행사장에서 “재범의 여러가지 면이 부럽다”는 등의 발언을 해왔다.

소속사의 말처럼 멤버 스스로 재범의 탈퇴를 함께 고민하고 인정한 진실이라면 지금껏 여섯 명이 해왔던 재범에 관한 말은 모두 대외용 멘트에 그친다. 줄기차게 내비쳤던 끈끈한 의리마저 훼손시키는 결과다. 그게 아니라면 소속사가 말한 정황은 거짓인 셈이다.

정면돌파 카드를 꺼냈지만 앞뒤를 뒤집어도 헛패다. 자세히 설명했다고 여기지만 더 큰 의구심만 양산했다. 팬들은 ‘JYP의 음모론’까지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자칫 공멸의 길로 빠져버릴 수 있는 이 난관을 어떻게 풀어갈지 박진영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경제투데이 심재환 기자〕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