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안드레이 크라프추크
주연 콘스탄틴 카벤스키, 엘리자베타 보야르스카야
국가 러시아
언어 러시아어
배경 1차세계대전~러시아 혁명
2008년작
국내 개봉명 "제독의 연인"
러시아 영화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대작이다. 때는 1차세계대전. 발트해에서 러시아와 독일간의 해전씬을 시작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주인공은 러시아의 해군 제독. 러시아 혁명으로 미국으로 추방되지만 곧 "대소 간섭전쟁"으로 외국의 지원을 업고 다시 러시아로 들어와 반혁명 전선에 동참한다. 적군과 백군의 내전을 다룬 러시아 영화 중 백군을 주인공으로한 게 또 있었을까?
사열한 백군 병력의 등뒤에 휘날리는 유니언잭, 삼색기, 성조기, 일장기...프랑스 장군의 지휘를 받는 체코슬로바키아 군단 등 러시아 혁명 내전에서 외국의 간섭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백군의 총사령관이 된 제독을 주인공으로 한 이 영화는 마지막씬에서 감독과 제작자가 옛 사진첩을 뒤적이며 나누는 말로 과거와 화해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백군의 사령관 부인이래. 시베리아에서 수형생활을 했지."
"이 사람 복권 됐을까?"
자기 신념을 위해, 혹은 기득권을 위해 싸우는 백군의 험난한 여정과 군데군데 나타나는 노동자들의 무정부적 반란들... 무질서한 체코군들의 약탈...마치 우주 여행을 연상시키는 듯한 시베리아 횡단철도...
왜 그토록 추운 그 길을 걷고 싸워야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느 쪽이든 그냥 인간일 뿐이다. 한쪽은 혁명투사, 한쪽은 반동분자가 아닌...
90년전인가? 세르게이 아이젠슈타인은 혁명 찬양하는 영화를 찍었고 오늘날 안드레이 크라프추크는 그 영화에서 악의 무리로 나오는 반혁명 세력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