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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부터 시집살이 시키는 남자친구

왜그래 너 |2010.03.04 15:56
조회 37,405 |추천 3

글이 길어질꺼 같아요

긴글 싫어하시는분..바뿌신 분들은 패스 해주세요..

길이 기니 어쩌니 하시지 마시고..그냥 뒤로가기 꾸욱..

(접때 다른글로 고민상담 올렸는데 답은 안주시고 기네머네 하셔서..상처받았음ㅠㅠ)

 

 

2년 반정도 사귄 30대 초반 커플입니다.

남친네 부모님은 잘해주시고 좋으십니다.

저희집에서도 남친을 싫어하시지는 않으시고요.

올 가을쯤 결혼 하자고 얘기가 나온 상황이구..(아직 상견례는 하지 않음)

전 여름쯤 상견례하구 늦가을쯤 결혼 생각하고 있고요.

 

저희 남친은 외동아들입니다.

저희엄마는 복작복작 식구가 많았음 좋겠다고 하시지만 어쩔수 없는 거 아니겠냐고

형제 많음 장점도 있겠지만 단점도 많을꺼라고..말씀 드렸습니다.

 

남친 어머니께서는 집에 놀러가고 그러면

시집간 딸이 친정에 온것처럼 음식도 챙겨주시고(집에 갈때 음식 같은걸 싸주심) 잘해주십니다.

물론 완전 딸 같지는 않겠고. 저도 저희 엄마께 하는 것과 같을수 없지만..

잘해주시고 저도 잘하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혼하면 달라지실수도 있겠지만..

결혼하면 시집살이는 안하겠다. 감사한 일이다..생각도 잠시 했었습니다.

 

문제는 이해 안되는 남친의 행동들입니다.

 

저희 엄마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저희 삼남매를 30년 가까이 혼자 키우셨습니다.

전 효녀는 아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엄마께 애뜻하고 감사한 마음이구요.

저희 남친은 외동이니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또 애틋하고 그럽니다.

그런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아직 결혼식도 안하고, 부인도 아닌 여자친구에게 너무 많은것을 바라는거 같아

숨이 막히고, 이런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며칠전에는 전화해서 자기네 엄마께 하루에 한번씩 전화 하라고 해서

제가 노발대발. 내가 며느리도 아니고 그래야 하는 이유 모르겠고

며느리가 되어도 전화는 그리 자주 안할꺼다.

니가 그러는거 이해 할수 없다. 했더니 농담이었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더 싸우진 않았지만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혼하면 합가하자고 얘기를 계속 합니다.

난 신혼을 즐겨야 하고 같이 살면 서로에게 더 스트레스가 될꺼다. 부모님은 우리 눈치 보시고..나도 부모님 눈치보고...서로가 너무 힘들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해서

처음엔 무조건 합가를 외치던 남친이 그럼 4~5년 분가후에 합치자 합니다.

전 너희집은 부모님 다 계시고 어디 불편하신것도 아니시고

젊으시니 (환갑이십니다 올해) 두분 따로 사시고 가까운 곳에서

자주 찾아뵙고, 우리가 잘 사는게 그게 효도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남친은 같이 살자고 우기고 있는중입니다.

전 같이 살더라도 현관이 하나인체로는 못산다. 안산다 했습니다.

근데 남친은 5년후엔 합치자고 계속 고집 피우는중..입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화가나고 짜증나는 일은요..

그리고 올해 남친 부모님 환갑이신데..

저에게 해외여행보내드린다고 여행 상품을 골라 달라고 했습니다.

네 물론 기분좋게 골라줄수도 있습니다.

(며느리는 아니지만 여행 경비도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찾아보고 알아봐도 될것을 저에게만 알아봐달라 하니;; ㅡㅡ;

저도 직장생활 하고 집에는 인터넷이 안되어 (끊었음)

볼시간이 별로 없으니 남친네 집에가서 보기로 했었는데..

같이 피시방 가서 보자더니 자기는 오락을 할꺼라고 해서 완전 어이없고

기분 나빠 피시방도 안갔습니다. 이건 티격 하다가 남친이 안간다고 해서;;;

 

암턴 엊그제 회사에서 일 끝내고(8시) 퇴근하기전에 1시간 가량 여행상품을 체크했습니다.

남친은 그시간 7시 퇴근 하고 직장동료들과 음주.....;;

네 그럴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만..

 

다음날 통화중에 내가 어디어디서 봤는데 머가머가 좋더라..

애기를 하고 있는데..

얘기를 짜르고 성의가 없네 이러더군요....

니네 엄마 가시는거였음 니가 이렇게 성의없게 봤냐는 식으로...

지네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는거

며눌도 아닌 여친이 지대신 봐줬음 고마워 하지는 못할망정

성의 어쩌고 저쩌고..(지는 그시간에 완전 떡실신 지경까지 술마셨으면서..)

하는데 완전 열받아서 머라 했습니다.

효도는 쎌프니 니가 하라고 했더니 자기가 더 화내며 전화를 뚝 끊고 (어제밤 10시경)

아직까지 전화 한통 없습니다...

 

효자도 아니면서..

이제부터 효도 할라고 하는거 같은데..

대리효도....완전 짜증납니다..

 

어찌해야 할런지...ㅠ

 

남친이 다른 얘기들은 대화하면 알아듣고 고치는 부분도 많은데..

안고쳐지는 부분도 많네요...

추천수3
반대수0
베플헐.|2010.03.04 16:02
우리부모 아니라 그러는거 맞다고, 그렇게 니네 부모 신경쓰는 니가 직접해야지 어디서 못된것만 배워와가지고 결혼 전부터 난리냐고. 그런놈 도대체 뭘 믿고 만나세요? 결혼전에라도 알았으니 다행이죠;;-_-;;;-_- 빨리 끊어내세요!
베플|2010.03.04 19:43
전화한통하지마시고 그냥 헤어지세요 결혼을 약속한사이라면 환갑때 여행경비 보탤수있다 쳐도 패키지알아본여친한테 싸가지없이 말하는거봐요 지가할거 여자한테 미루는주제에 아주 꼴값입니다 결혼해서도 하루에 한번씩 전화하는거 하시는분은 하시겠지만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부담느끼는분들 많아요 그걸 벌써부터 강요하는 남친은 남친이란말 꺼낼 자격도 없는놈입니다 젊은놈이 어디서 지여친 종노릇을 시키려고 결혼하면 솔직히 더할거구요 잘해주시는 남친 시부모님역시 자식이 효도한다는데 아무리 좋은신분들이다한들 누구손을 들어줄까요 결혼해서 뒤통수 맞지마시고 맘 정리하시는게 님에게 좋을듯합니다 가끔 예비시부모나 현재시부모가 잘해준다는 글 올라오는데 부모님이랑 사는거아니잖아요 몇십년을 제일 중요한건 결혼할 배우자가 기본적인 싹수가 있느냐 없느냐인것 같은데 님 부모한테 지금 잘하고있나요? 지금 댓글보니/ 저희 엄마께 잘하겠다고는 하는데 자리가 많지 않았어요/ 라고 쓰셨네요??? 다 핑계고 변명이고 암튼 그렇네요 결혼전에 잘한다 말해놓고 수십번바뀌는게 결혼생활입니다 제친한친구도도 그랬지만 겪어봐야 정말 후회하실런지 옆에서 아무리 얘기해도 잘 모르더군요 (그렇게 결혼해서 말렸던 친구 병신만들고 결혼후 통화만하면 하소연하고 별수있나요 들어주기는 해도 가끔 상처주는말합니다 니팔자 니가만든거아니냐고) 무튼 제 지인이라면 한번쯤 신중히 생각해보라고 말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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