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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헤어진 옛남친의 전화...궁금해요

쩡이 |2010.03.07 05:06
조회 1,291 |추천 0

얼마전, 생뚱맞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는데

거의 헤어진지 1년이 다되가는 옛남친이였어요..

 

처음 사귀던 사람이였고, 만2년을 넘게 만나는동안 이별을 겪은적도 있는 터라 힘든시간들도 있었고 좋은 추억도 가지고 있는 그런 남자친구죠..

받을까말까 고민하다가 아무렇지 않게 받았습니다.

 

왠일이냐며 ㅎㅎ 지금 추노 보다가 니전화 받는거라며~ 늦게 퇴근해서 저녁도 굶어서 막 찐빵 먹고있는데 배가 안찬다는 말부터, 여자친구랑도 잘 지내고 있냐며~

 

정말 원래 제 성격 그대로!  사귈때처럼 농담 서로 주고 받으면서 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선 한 20분정도 통화했을때쯤 통화시간보고선 끊어야겠단 생각에 슬슬 마무리를 지으려고 하면 또 막 옛추억 같은거 물으면서 '너 생각안나?'이러면서 결혼식하면 청첩장 꼭 보내라는둥~ 여자친구 아까 전화했더니 게임하고 있다는둥~난 지금 만나는 남자완전 맛난거많이 사준다는둥ㅋㅋㅋ1여년만에 통화하는 건데 어색함이 전혀없었다는 ㅋ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계속 통화를 하다 40분을 넘기길래 제가 또 끊맺음 멘트를 날리는데

 

(이런 말표현)

"오늘 사내에서 윗분이 다른데로 가게 되셔서 회식했어. 술을 많이 마신건 아닌데 니 생각이 나더라. 원래 전에도 몇번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못하겠더라고,, 근데 오늘은 해야겠단 생각에 바로 니 번호 눌렀어. 난 아직도 핸드폰에 니 번호 저장되어있거든 근데 너도 나 원래 번호 잘 못외우는거 알지? (가족번호도 못외움--;) ............검색할 생각없이 번호키 보는순간 바로 눌러지더라. 머리보다 내 몸이 니번호를 기억하고있더라고"

 

이렇게 얘길 하더니 갑자기 살짝 목이 메이는 듯한 목소리로 "미안해..미안했어.."

 

이러는데 참,,,,,,,,,,,,,그래도 아무렇지 않게 옛날엔 미안했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맘 없다고..니가 나 몰래 여자 있는거 걸리고 나서 헤어지자마자 그 여자와 사귀는걸 알았을땐 정말 니가 밉고 싫었지만, 지금은 나도 좋은 사람 만나고 있고 넌 그 여자친구와 잘 사귀고 있으니 이걸로 둘다 잘 된거라고, 잘지내고 앞으로 하는일들도 잘되고...이렇게 얘기하고 울지말라 한다음 끊었습니다.

 

그 전화 이후로 가끔 이 친구가 생각이 나면서 또 한편으론 '혹시 후회하고 있는건 아닌가.,,?' '아직도 그여자랑 잘 사귀고 있으면서 왜..어떤마음으로 전화 한걸까..?'

 

울먹이는 목소리로 미안하다는 그말들.. 궁금해요 그냥..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글썼네 하면서 보는분들도 계시겟지만 새벽에 잠이 확 깬 지금 궁금해지네요...

 

이 사람...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저에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거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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