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벚꽃과 살구꽃 등 수많은 꽃향기의 향연이 가득하고, 여름에는 푸르른 녹음 속에서 그늘을 제공하고, 가을에는 노란 은행단풍과 붉은 단풍잎이 수를 놓으며, 겨울에는 동화처럼 온통 하얀세상을 만드는 도심 속에서 자연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덕수궁이다.
덕수궁은 경복궁이나 창덕궁, 창경궁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덕수궁만의 이러한 사계의 다양한 풍경과 근대역사의 주무대로 선조임금과 광해군, 인조, 고종황제, 아관파천 등 수많은 역사적 사실을 품고 있고, 근대식 전각을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궁궐이다.
이러한 모습에 부모님에게는 휴식을... 아이들에게는 역사적 사실을 배울 수 있는 체험을... 대학생들에게는 데이트코스와 근대식 전각과 서양식 정원, 분수가 있는 유일한 궁궐로서의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나와 같이 주말을 이용한 동호회 출사장소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원래 덕수궁은 임진왜란 때 모든 궁이 불타 거쳐할 왕궁이 없어 왕족의 집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월산대군의 집을 행궁으로 삼았던 것을 시작으로, 광해군이 행궁으로 사용하여 경운궁이라 하였다. 1906년 화재로 불탔던 중화전을 복구하고, 지금의 대한문도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닌데, 이와 관련된 역사는 잘 생각이 나질 않지만 다른 쪽에 문이 있다가 옮기면서 대한문이 된 것으로 안다.(역사학도가 아니었기에 ^^)
또, 궁궐 안에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석조건물인 석조전은 1900년에 착공해서 1910년에 완공되었고, 일본 침략자들의 협박과 압력에 의해 고종황제가 순종에게 제위를 전위하며 선제가 거쳐하는 궁이다 하여 덕수궁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덕수궁은 21시까지 개방하고, 입장료는 대인 1,000원, 소인 500원이다. 또 주변 직장인들을 위한 상시관람권이나 점심시간 관람권 등 다양한 덕수궁만의 특별 관람권이 따로 있으니 덕수궁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시길... 홈페이지에는 궁궐지킴이의 무료안내시간이 나와있어 아이들에게 궁궐에 대해 알려주고 싶을 때는 시간을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지금은 석조전이며 여기저기 공사하고, 복원하는 곳이 군데군데 있는데 복원공사가 완료되었을 때의 덕수궁이 기대되기도 하다. 환구단이 원래 있던 자리를 찾아보고, 아관파천 당시 러시아 공사관과 이어지는 비밀통로의 입구도 찾아보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덕수궁의 비밀을 하나하나 알아보는 것도 덕수궁의 매력을 느껴보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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