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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보낸지 20여일

울보엄마 |2010.03.09 12:36
조회 9,975 |추천 11

지난달 5일 힘들게 세째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임신 기간동안 혈압이 높아 다니던 개인병원에서 아이에게

괜찮으니 혈압약을 먹으라더군여....이러다간 애기 낳다가 죽는다구...

일반 내과에 혈압약을 처방 받으러 갔더니 임신중독증도 오는것 같다구

큰병원으로 가라고 하더군여....두 딸들을 출산한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갔더니

그냥 큰 종합병원에서 진료 받으라해서 종합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물어물어 종합병원에서도 제일로 잘 본다는 산부인과 의사샘을 찾았습니다...

내과랑 같이 진료 받으며 혈압약 먹으며 산부인과 검진이며 검사는 빠짐없이

받았구여...아기도 건강하다고 하더군여.....

그런데,아이가 태어나고 2~3일 후 신생아실에서 애기 심장에 잡음이 들린다구

심장 초음파를 해야한다더군여....전 두딸들이  다 건강해서 아무런 걱정도

안했습니다...그냥 으레 하는 검사인가보다 하는...

아이 심장에 문제가 있다구 빨리 퇴원하는대로 대학병원으로 가라더군여...

정말 눈앞이 캄캄했습니다....이런일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구

그날부터 매일 울기만했습니다..그냥 눈물만 줄줄 흐르더군여...

대학병원에서 검사후 우리 아기가 정말 운이 좋은거라고 하더군여..

다들 모르고 퇴원했다가 집에서 2~3주후 의식불명 상태로 응급실로 실려온다구

수술만 하면 괜찮다구  다른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자란다고 하더라구여....

정말이지  그 소아과 의사말을 믿었습니다...그냥 이 조그만 아이에게

수술한다는게 넘 마음 아파서 그렇지 아이가 잘못될꺼라는 생각은 꿈에도

안했었는데.....설 연휴동안 아이 상태가 안조아지면서 15일 응급수술에 들어갔습니다

10시간이 넘는 수술이라고 하더군여....

정말이지 그 조그만한 아이를 수술실로 보내는데 억장이 무너지는것 같더군여...

내 불쌍한 새끼 저렇게 된게 내가 건강하지 못해서 저렇게 된것 같아 정말이지

가슴이 다 뜯어져 나가는것 같았습니다...

오후 6시에 들어간 수술이 새벽2시 40분쯤 끝나고 수술 담당의 말씀이 아기 스스로

심장이 뛰질 않는다고 조금더 기다려 봐야겠다고 하더군여....

하루 종일 중환자 대기실 앞에서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제발 힘내서 엄마한테

다시 오라구...제발 힘 좀 내라구.....

그 어린거 배꼽도 안떨어지고 제 손으로 목욕 한번 못 해줬는데,저 불쌍한거

어쩌냐고...

16일에 친정부모님들이 오셔서 몸조리도 못하고  미친듯이 있는 딸을 보고는

저를 억지로 끌고 집으로 데리고 왔죠..그날 따라오는게 아닌데....지금도

후회되는게 그날 내가 계속 있었어야 하는건데.....

그날 밤 신랑폰으로 담당의 전화가 오구 둿날 병원으로 일찍 가면서 절 끝내 데리고

가진 않더군여....신랑에게 당부했습니다...

의사가 뭐라고 이야기 하던지 우리 애기 쉅게 포기하지 말라구.....

몇시간이 흐른뒤 신랑 전화가 오더군여...

울면서 하는말이 애기가 너무 힘들어 해서 보내야겠다구,,,,,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습니다....

고작 12일 살다가 갈려구 저것이 왔었나 싶고 다 제 탓인것만 같아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고집을 피워 우리 애기는 화장을 해서 납골당에 있습니다....

다들 애기는 그렇게 가둬두는거 아니라고 하는데,제 마음이 지금은

애기를 놔주질 못하겠습니다...조금 시간이 지난후 제 마음이 조금 담담해지면 그때 좋은곳으로 보내주고 싶습니다...

엄마인 제가 제 손으로 보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제 곁에 조금이라도

두고 싶습니다...

그 어린게 수술로 얼마나 힘들고 아팠을지 생각하면 지금도 제 가슴이

찢어집니다...

넘 힘들고 괴롭지만 저에겐 두딸들이 있어 매일 울고 있을수 없어 기운은

차렸지만,아직은 너무 힘이 드네요...

설걸이 하다가도 애기 생각에 수돗믈 틀어놓구 엉엉 울고 잘려구 누우면

생각이 나서 울다가 잠이 들구...잠이 들었다가도 깨면 잠이 오지도 않구

밥은 그냥 입에만 넣구 있구....

가끔씩은 내가 미웠다가  임신기간동안 한번씩 이 애기를 언제 키우냐고 말하던

신랑도 미웠다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제 주위에 있는 사람은 아이를 임신했을때 다들 몰랐냐구 물어봅니다...

저도 정말 그 의사에게 가서 따지고 싶습니다....

제 시누이 아는 사람이 의사인데.그분 말로는 임신했을대도 초음파 상으로

충붕히 알수 있다고 했다던데,제 담당 의사샘은 그저 아이가 건강하다고 혈압이

있으면 아기가 잘 안커는데,그래도 아이가 잘 큰다는 말만 했었죠.....

뱃속에 있을때부터 알아서 아기를 애초부터 여기서 낳지 말구 서울에서 낳아서

낳자마자 아기를 바로 수술해야 했었다고 하더군여....

그리고,광주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수술도 잘못한것 같다고....

정말이지 친정 부모님이 서울로 데리고 가라고 할때도 저희신랑이랑은

대학병원 소아과 교수님 말만 듣고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서울로  데리고 갔으면 우리 불쌍한 아기 저렇게

안보냈을텐데 하는 생각에 너무 후회가 됩니다....미련한 엄마아빠 만나

우리 애기가 저렇게 되었나 싶어서 가슴이 더 미어집니다....

지난 토욜은 애기를 보내고 처음으로 아기에게 다녀왔습니다....

저희 신랑은 우는 저에게 자꾸 울면 아기 보러 오지도 않을꺼랍니다....

이 아픔이 언제쯤이면 조금은 사그라들지....평생 살면서 한쪽 가슴이 시릴테고

저리겠죠?

몸을 조금더 추스리고 나면 운동을 시작해야겠습니다....등산도 다니면서 혈압도

낮추고 살도 빼고 병원 가서 출산시 피임 수술한거 다시 풀수 있는지 물어보구

다시 이쁘고 건강한 아이를 낳고 싶습니다...

지금은 신랑이 절대 안 낳는다고 싫다고 하지만 여유를 주고 설득을 해봐야겠습니다..

먼저 보낸 우리 아들 다시 저에게 건강하게 다시 오라고 매일 사진보며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다시 임신을 할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다음 아이가 또 이번처럼 아프면

어쩔까 하는 걱정도 앞섭니다....

우리 아이가 얼마 쓰지 못한 이불이랑 베냇저고리,내의 등은 하늘나라에서 입고

덮고 자라고 태워졌지만 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 출생시 하고 있던

발찌  유아수첩 산모수첩은 없애버리지를 못하겠습니다.....

항상 가슴에 담아두며 살고 싶습니다...매일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꺼내서 봅니다

하지만,꼭 건강하게 몸 만들어 저에게 다시 올꺼라 믿고 싶습니다...

꿈에라도 한번 보였으면 좋겠는데,이 놈이 엄마가 미운지 꿈에도 한번 안나타납니다

한번만이라도 봤으면 좋겠는데.....

먼저 간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구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수1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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