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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래 밥상에서 왕따 시키는 시어머니 읽고

왜사냐건웃... |2010.03.09 14:00
조회 25,391 |추천 7

엄훠, 아랫글 읽다가 울컥해서 별 생각 없이 적었는데 들어와서 보니 톡이 됐네요.

저만 이런게 아니고 많은 며느님들이 이러고들 사나보군요. ㅠㅠ

한편으로는 위안되고 한편으로는 또 엄청 씁쓸해지네요.

결국 방법은 웃으면서 할말 다하기밖에는 없는데 결혼한지 8년째인 지금도 그 내공은 좀 부족해서 시어머니 어이없이 나오면 말문이 턱 막혀서 말도 잘 안나오더라구요.

언제쯤이나 웃으면서 할말 다 하게 될날이 올런지 ㅎㅎㅎ

 

항상 톡보면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눈도 많이 오는데 다들 길조심 차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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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울컥해서 한마디 적어봐요.

 

전 정말 누가 제 얘기 적어놓은줄 알았어요;;;

심지어 저희 시어머니는 새 밥 해서 당신 남편하고 아들은 금방 한 밥 퍼주고 저한테만 그 전날껀지 전전날껀지는 모르겠지만 찬밥 준 사람이라지요. (아침식사였음)

전 식탁 닦고 반찬 챙기고 수저 놓고 물병 쟁반 챙기느라 그날 시어머니가 밥 퍼담는건 못봤는데 처음엔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밥을 계속 먹다보니 찬밥인거 같더라고요.

어머, 이상하다 싶어서 밥솥에 밥이 없어서 피치못하게 그랬나 하고 밥 다 먹고 밥통 뚜껑 열어보니까 그때까지 김도 다 안나가서 모락모락한 밥이 밥통에 반도 넘게 남아있는데 그런거더만요.

 

 저같은 경우 안당해보셨으면 말을 마세요.

저 진짜 그때 너무 울컥해서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울뻔 했습니다.

제가 무슨 집에 밥없어서 밥 얻으러 간 거지도 아니고.....

별거 아닌거 같아도 먹는걸로 사람 차별하는거 그거 엄청 오래 남더라고요.

 

 늙어서 저한테 금방 한 밥은 저희만 먹고 어머니는 찬밥상 받고 싶어서 그러시나봐요 ㅎㅎㅎㅎㅎ

솔직히 오만 정 다 떨어져서 어머니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습니다만,

 

요새 가만보니까 남친하고 동거중인 저희 시누가 가을쯤에 결혼할려고 맘을 먹은거 같던데(시댁에서는 제가 암말도 안하니까 저만 모르는줄 알고 시치미떼고 쉬쉬하지만 저는 더 먼저 알고 있었거든요 ㅎ) 꼭 자기 엄마같은 시어머니 만나서 집에가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찬밥 줬다고 서럽다고 하면 그때사 제 심정을 좀 이해할라나 싶네요~

 

참말로 왜 사냐건 웃지요. ^___^

 


 

추천수7
반대수0
베플ㄴㄴ |2010.03.09 14:21
담에 또 그러시면 신랑 밥이랑 바꿔 드세요 전에도 이런글 읽어서 신랑한테 말해줬더니 저희 신랑도 어이없어 하데요 그리고 후에 시댁가서 밥먹는데 밥프다 말고 저희 시어머니 찬밥한공기 남았는데 어쩌냐고 저보고 그러데요 ;; 기분 쏴~해지는데 뒤에서 보고있던 신랑이 찬밥나줘 라고 하니까 시엄니 하는말이 뜨신밥 많은데 뭐하러 그러시데요 ㅋㅋㅋㅋㅋㅋ 그담부턴 찬밥 남아있어도 찬밥어쩌네 마네 이런소리 안하싶디다
베플머래|2010.03.09 15:11
예전에도 이런글이 올라왔었는데 그때 베플되셨던 글 대처법이 기억이 나네요 식구들 다 새밥주고 며느리만 찬밥줘서 며느리가 열받아서 그자리에서 신랑이랑 밥 바꿔먹었답니다 "자기~ 자긴 뜨거운밥 싫어하지?? 난 뜨거운거 좋아하니까 이건 내가 먹을께~ " 하면서 결국 그뒤론 시엄마가 새밥만 준답니다 님도 신랑한테 다 넘기세요~
베플..|2010.03.09 14:05
지자식 귀한 줄 알면.. 남의 자식도 귀한 줄 알아야지... 저게 나이먹고 뭔 짓인지.. 저러고도 시어머니 대접 받고 싶다고 그러는건지.. 담에 또 그렇게 밥 갖고 장난치면.. 바로 신랑하고 밥 바꿔버려요. 시어머니가 뭐라고 하면... "어머~ 어머니.. 전 새밥 좋아해요. 전 어려서부터 헌밥 먹어본적이 없어서요.. 신랑은 헌밥이든 새밥이든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 다 맛있다고 하니.. 바꿔먹어야죠.." 라고 딱 부러지게 얘기하세요. 본인 밥그릇은 본인이 챙기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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