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길어도 한마디씩만 부탁드릴게요..
저흰 마지막 휴가중 서로의 사정 등 서운함으로 헤어졌고
두달뒤인 지금 전역을 한 상태입니다. 참고로 전 여자구요
그사람 전역후 몇일뒤 우연치 않게 보게됬습니다. 제가 얘기좀 하자고 했죠
그러더니 알겠다고 밤새도록 니가 원하는 대화 한번 해보자고
그러던중, 충격적인 소리를 들었습니다.
헤어지던날.. 밥집 계산전 친구랑 통화, 안데려다주기 문자 성의없게 보내기 그랬을때 어떻게 하나 모든게 다 테스트랍니다
(전 그날 점심 제가 살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서 계산하고 나와서도 계속 통화하는것도 가만히 두고 친구가 누구랑잇냐 묻는듯한 말에 그사람은 혼자있다고 그것까지도 참았습니다. 버스가 와도 통화만 하고 집에와서도 ㅋㅋㅋㅋㅋㅋ이렇게만 문자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더는 못참고 헤어지잔 말을 해버렸습니다.)
전 휴가전부터 정말 친구들한테 그사람 자존심 안상하게 오랜만이라고 술한잔 산다고 자연스럽게 해서 그사람 자존심 안다치게 해달라구, 나중에 제가 꼭 보답하겠다구..
저도 집이 힘들고 어머니가 많이 아프시기도 한대 마냥 남자친구 휴가나왔다고 용돈달라고 철없이 행동하고 싶지도 않았구요
공부하는 입장이라 많이 부담도 됬고 힘들었어도
단기알바며 뭐며 중고서점에 책도 팔아서 휴가나오는날 마중도 갔는데..
옆에서 그러고 있는 그사람한테 서운하기도 하고 화도 많이 나서 헤어지고 했습니다
물론 헤어지자 말한건 잘못한거지만..많이 힘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진심을 다해 제 사정 털어놓고 .. 그사람 사정도 알기때문에 부담주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그사람은 좋았던 추억들 시간들마저 매 순간순간이 테스트였다니..
그렇게 전 그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한거구요..^^;
몇달만에 보는건데 다른날도 아니구 처음 만난날
그렇게 테스트할 계획이 있었다는 사실이..참..
아무튼 그날 아침까지 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유학간다네요, 그리고 돈없어서 저 못만난대요 집안일로도 너무 힘들어서
니 입장이 되서 생각해줄 여유가 없대요, 이렇게까지 나쁜놈아닌데
군대가 사람망쳤고, 니로인해 힘들일 조차 없을만큼 더 큰일들이 있어서
헤아려줄수가 없었대요. 또 과거에 남자를 사귄거 것도 싫대요
(사귀기전은 동네에서 조금 알던사이였어요) 또자기 쥐뿔도 없어서 남은거라곤 이제 자존심 하난데 그 자존심 지킬거래요 편지 받은거 다 받고 읽고 쓰레기통에 버렸대요.(헤어지고 한달반동안 밤새서 편지랑 펠트케익,전지 다만들어서 보냈거든요..편지엔 차마 그동안 털어놓지 못한 고민들, 사정들을 다 적었구요..) 자기는 좋았던 순간도 헤어지면 쓰레기랍니다. 그러곤 달려 가버렸습니다..
그전에 얘기를 할때 제가
너의 자존심이라는게 한때는 니가 사랑이네 뭐네 하던 여자의 밑바닥을 보는게
너의 헤어짐의 방식이냐고. 그사람 벙찌더군요
네, 이젠 저도 이사람 더 만날 생각없습니다. 진심을 받아주길 바랬지만
그게 안된다면 최소한 전달이라도 되길 바랬는데 짓밟혔네요..
하지만 사람 미련이라는게. 유학가서든 언제든 땅을치고 후회하길 바랍니다. 그날 얘기할때 그사람 머릿속이 뒤죽박죽인건 느껴지더라구요 자기도 자기가 무슨말 하는지 모르고있고 머릿속에 있는 말들이 툭툭나오다가 자기도 아차싶어하고..
언젠가 그 머리가 정리가 되면 후회라도 할까요, 돌아오길 바라지도 않습니다.
단지 시간이 흘러서라도 제가 정말 진심이였다는걸 알고 미안해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한땐 사랑한 여자를 자기 친구들과 술마시며 도마위에 올려놓고
칼질을 해댈수있는지, 최소한 지나가다 마주쳐서 웃지는 못하더라도
서로의 얼굴에 침뱉을 사이까진 가지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씁쓸하네요
제가 웃는모습도 보기 싫대요 웃을자격이나 있냐고..
그냥 전 그 테스트 통과의 답을 헤어지자라고 해서, 진심이 전해질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과거에 남자를 사겼단 이유로 사랑할 자겨도 없는 그런여자로
만들어줬습니다 그사람이. 이젠 그냥.. 복수라면 복수랄까.. 땅치고 후회하며 살길
바래요.. 근데 이런사람은.. 그 말도 안되는 자존심에 후회조차 하지 않겠죠??
리플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