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이예요 꽃다운 21살에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었어요
잘나가던 누나가 사귀자고 들이대니 뭐 어떻게 그냥 사귀는거지요
알콩달콩하면서 친구들 군대 보내고 나이 먹어 가면서 사골이며 오돌뼈며 다 빼줬는데 잠수타자는거예요
알았다고 나도 카투사 가려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하니까 그러자고 했는데 (사람 마음이 참.. 내 케이스는 뻔한 수법이 아닌 줄 알았지요)
학원에서 수업듣고 오는 도중에 헤어지자는 문자를 받았어요 ㅠ
그리곤 딱 30분뒤에 교통사고가 나서 입원을 하게 되었지
그렇게 병원에 있으면서도 말 안하다가 이제는 말해야 겠따 싶어서 퇴원하기 전에 연락했어요
그동안 뭐하고 지냈냐고 나 사실 입원해 있었다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는 더 이상은 무리라고 그러는거예요
그러면서 입원기간 동안에 카투사 시험기간은 지나가고(1년에 2주) 더 이상 나이 먹으면 진짜 일 치를꺼 같아서 23살 늦은 나이에 그것도 공군으로 들어갔어요
이번에 전역했는데... 얼씨구 생전 연락 안하던 애가 전화가 왔어요.... 장난 아니라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전역하자 마자 연락이 오니까;;;
나 어떻게 해야해? 진짜 정 떨어진 줄 알았는데 전역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정리를 못해서 그런가 내 맘을 나도 모르겠어서 그래요
누나들은 무슨 심보로 이런 장면을 연출하는거죠?
보니까 나 들어가고 사귄 남자친구랑도 아직 사귀는거 같기도 한데 말이죠.. 장난 아니예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