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 친구네 드레스 카페에서 같이 이야기 좀 하다가
매니큐어나 좀 볼까 하고
오랜만에 미샤를 갔드랬습니다.
이것저것 바르고 살거 있나 구경 하는데
카운터 쪽에서 잠시 말다툼이 있더군요.
나이가 몇 살 이냐는둥 어디 사느냐는 둥 하는걸로 보아
한 눈에도 도적질;; 하다 잡힌 것임이 분명했지요. =_=;
알아서 잡으셨으니 됐겠지 하면서 귀만 쫑긋 세우고 향수 뿌려보고 있는데
이 기집애가 직원 혼자 잠시 계산하는 틈을 타
미친듯이 도주를 하는 겁니다.
그 때 부터 갑자기 평온한 이대에 액션 노와르가...삐질삐질.
전 7센티 굽을 신고 있어서 뛰긴 어려웠으나
가방 들고 중절;모 벗고 뛰면서
타고난 목청과 ㅈㄹ맞은 깡으로 -_-;
" 야!!!!!!!!!!!!!!!!!!!!! 아 ㅅㅂ ! 저런 미친년; 을 보았나
거기 안서! 앞에 잡아요!!!!!!!!!!!
$#@$$^%^%&^&&(*&** (욕설;;) "
남자분들이 10분 정도 계셨는데 다들 피하기만 하지
자기 일 아니라고 나몰라라 -_-++++++++ 하던 도중에
어떤 아가씨가 엄청난 주파속도로;; 달려 나가더니
역 앞에서 덥썩! 붙잡고 저랑 직원분도 잡고
제가 화 내면서
" 어이! 아가씨, 잡혔다 튀면 중범죄인 줄 몰라?!!!!!!!
뭐하자는 거야 지금!!
아 놔 @#$#@$@$@$@ (욕...) "
나중에 보니까 어떤 아주머니께서 제가 잡아달라고 외치니까
자기 딸이 육상 잘한다고
계주에 내보내셨...던 거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저의 옷차림(짧은 머리에 바지 정장...)과 상황상
다들 남자로 보는 듯 하였습니다 =_=
그래도 그렇지 한 명 밖에 안 도와 주다니...ㅜ.ㅜ...
나중에 불안해서 도저히 못 가겠길래 계속 지켜보고
발 아파서 구두 벗고 주무르다가
아니 이 큰 매장을 왜 혼자 보시냐고 했더니
매장 자체가 본사 직영인데
점장이랑 부점장님이 생일파티에;; 가신지라
오시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신다고. 쩝...
잡아줘서 고맙다고 핸드로션 두 개 받고 입이 찢어진 전 -ㅂ-
좀 더 남기로 결정
시간은 흘러 흘러~ 9시 15분이 되었습니다.
입구에서 웬 강한 친구들(연예인 경호원)같은
여자 세 분이서 들어오시더니
" 야! 그 년 어딨어 토켰어? 아 진짜!!!!!!!! 어딨어!! -_-+ "
세 분다 마치 무협지 여전사들 매냥 포스가 엄청 나더군요 ㄱ-...
락커룸에 들어가시더니 가만히 앉아있는 22살 좀도둑(이름모름)에게
" 너 빨리 전화번호랑 집 주소 대! 너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깝쳐!!!!!!!
나이도 그 정도 쳐 먹었으면 정신을 차려야 할거 아니야!!!!!!!!!
@!@##$#$%^
우리가 지금 어디서부터 온 줄 알아???????
아 스트레스 받네 이거 야! "
...세 명이서 싸고 소리지르는데 무섭더근영 =ㅂ=;;
오지랖만 마치 바다처럼 넓은 전;;
잠시 이야기 좀 해도 될까요- 하면서 허락 받고 들어가서
어깨 붙잡고 어쩌다 그랬는지 경위 묻고 방법 제시하고
설득하고 달래고 설교하고
달래고 달래고 설득 설득 미친듯이 설득...;;
그 애는 제가 조용조용 말하니 편 들어준다고 (아닌데;) 생각했는지
절 붙들고 매달리며 언니 제가 잘못했어요!!
그냥 충동에 그랬어요 ㅜㅁㅜ 용서해주세요!!
...저기, 전 그냥 지나가는 행인 1 인데요 =_=;
어머니가 아프시고 자기 혼자 키우셨는데 주소는 몰라도
전화하면 엄마 놀란다는 식이더라구요.
물론 우리 강하신 언니야- 들은 코웃음을 치며
뻔한 레파토리 나온다 얘 어디 한번 더 찌끄려봐~
...식이었지만;;
전 그렇든 아니든 좀 안쓰러워서 아니 잘못한 건 한거고
댓가는 치뤄야 하지만
앞으로 안 그러면 되는거라고 예쁘게 생겨서 왜 그러냐고
누구나 다 실수를 하지만
잘못은 잘못이니까 응?
그냥 경찰서 가느니 얌전히 적자- 하는데도 계속 거부하는 거예요.
제가 차마 안쓰러운지 간부 -_- 언니들께서 고맙다고
근데 말을 안 들으니 자신들이 처리;;
하겠다며 감사합니다 도와주셔서~ 라며 일이 끝이났다는
스릴 발랄한 이야기.
★교훈: 남의 물건 훔치지 말자 순간이던 ㅈㄹ이던 안된다.
실수했으면 댓가 좀 치르자.
남자들 도와주셈...그리고 여자들도 무섭다 ㄱ-
복장 남자처럼 하고 다니지 말자 피 본다.
...여튼 기분 좋았습니다. ^-^
절도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