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 졸업 후 군대를 다녀와서(ROTC라 졸업하고 갈 수 밖에 없네요..)
컴퓨터 공학과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27세 남자입니다.
얼마 전 유치원 교사인 여친과 밥을 먹으로 갔었죠...저도 이제 졸업후 취직을 알아보고 있고 취직이 되면 결혼을 할라고 생각 중입니다. 그래서 아파트도 알아보고 제 수입에 대한 자금운영 계획도 세우고 있었죠~~
제 여친의 입장은 결혼하면 육아에 전념하고 싶대요..그래서 제가 버는 돈 가지고 살아야 할거 같아서 (참고로 현재 산학장학생이라 조금씩 돈은 버네요..;;;) 제가 졸업 후 받게될 월급 실수령액으로부터 저축액과 기타 비용등을 뽑았더랬죠..
그리고 여친한테 그 결과를 말 해줬습니다.......그러자 여친이 이번달 카드 명세서를 보여주드라구요....헐...카드값 100만원.... 이건뭐지.....
제가 이해할 수 있는 항목은 넷북 할부가 17만원정도 뿐이었습니다.. 대체 있는 옷은 왜 또 사는건지..그리고 화장품은 간장종지 만한 것들이 왜 5-6만원씩들 하는건지...
좀 머라 그럴려다가 밥을 먹으면서 심도있는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니가 결혼 후 일을 안할라믄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저축도 많이 늘리고 좀 아껴써야..뭐가 된다.....정말 호소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했더랬죠...
그랬더니 이렇게는 못산답니다....결혼전에 희망을 줘도 모자란판에 냉혹한 현실로 몰아가냐고..;;;;;;
그러더니 저보고 하는 소리가..“그래...나도 계속 벌 테니까 내 월급 180중에 100만 살림에 보태고 80은 내가 용돈 써야겠어...”
헐...저는 한달 15만원가지고 살면서 온갖살림 다하고 얜 80으로 현재와 같은 생활을 하겠다니...
언쟁이 많이 오고 갔습니다... 그래서 한숨을 쉬며 물었습니다..그럼 대체 어떤 삶을 원하냐고....
하는말이..
“아침에 남편 출근할 때 돌봐주고 대충 청소랑 빨래 해놓고 스타벅스에서 커피좀 마시다가 헬스클럽가서 운동좀 하고 친구들 만나서 수다좀 떨다가 쇼핑좀 하고 집에와서 남편이랑 저녁먹고...” 그렇게 살고 싶답니다..
제가 세운 계획이 정확한건 아니지만 제 월 실수입이 230정도 나올거 같은데...
120 정도는 저축하고 관리비/유지비와 교통비 통신요금 빼면 여친이랑 저랑 한 용돈으로 20조금넘게 떨어지드라구여.....
이렇게 사는게 안되는건가요? 여친 말에 따르면 궁색하고 치사하다네여.....ㅠㅠ
여기까지가 밥집에서 얘기구요....
스 *벅* 커피로 자리를 옮겼죠.... 여친말이 결혼하면 어련히 잘 안아끼겠나규...;;;
현재 여친 월급 180입니다...집에 어머니께 80정도를 관리해달라고 드리는거 이외에
100만원 정도를 모두 쓰고 있습니다...;;; 전 한달에 100만원 다 쓰라고 해도 남을거 같네요... 우연히 여친의 직장 동료들을 만났습니다...(그 장소가 여친 유치원 근처네요)
이 직장 동료라는 분들이 하는말이 더 가관입니다..
“석사까지 나와서..월 240밖에 더 못벌어요?”
“결혼할 때 반포의 자*(*이)아파트 갠찮다는게 그정도는 구해와야지..”
“언니~~(제 여친) LCD쪽에 일하는 사람 많이번대~~~”
참나....
저 솔직히 잘난놈은 아닙니다...그래도 유복하게 자랐고..이름만대면 알 수 있는 서울소재 4년제 사립대(왕십리 H대) 나와서 ROTC해서 군생활 동안 돈도 적지않게 모았고
현재 대학원에서 석사하며 산학 장학생입니다.. 뻐길 입장도 안되고 뻐기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전문대 나와서 한달 150겨우버는 사립 유치원교사한테 이런말 들으니 정말 말문이 막히네요....
쩝...더 문제는 여친이 이런 지 직장동료들과 같은 생각을 한다느거죠...
연애 4년차에 접어들고 있는데..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여친에게 개념을 탑재하는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