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으로만 보는데
오늘은 너무 억울하고 풀곳도없고
친구들한테 말하면서도 울컥해서 눈물이나서 이렇게 글로 씁니다.
지금 남자친구와 사귄지는 200일이 넘었구요
저는 20살이고 남자친구는 22살이에요
둘다 같은학교 다른과 커플이에요.
부럽네 배부른 소리 하고 앉아잇네 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요
그래도 오늘 제 생일때 겪은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나름 객관적, 사실적으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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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운동선수라서 제 생일 오전에도 운동을 했습니다.
생일전날에 분명히" 아 내일 오전운동할것같은데.."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 그래? 그럼어쩔수 없지 " 라고
별생각안했습니다.
근데 원래 아침에 전화나 문자가 와있어야 정상인데 아무것도 와 있지 않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세네번했는데 안받습니다. 운동하고있는중이니까 안받는건
당연한데 운동 시작하기전에
문자로 -운동시작한다고 이때까지 매번 매일 해줬는데
오늘은 안해줘서 문자로 운동시작하면 시작한다고 문자 남겨야되는거아니야?-
라고 문자를 하자마자 운동끝낫다고 문자가옵니다.
그래서 그럼
-우리몇시에 볼까-라고 했더니
-아 지금 고등학교 감독샘이랑 밥먹어야해-라고 해요
그래서 -알았어 그럼 몇시쯤인데?- 라고하니까
-아 코트장 정리도 해야되고.. 밥도먹어야되고.. 음 너가 학교로 올래? 짐도많으니까
학교와서 집에가서 짐두고 시내가자 라고합니다..-
날씨도 별로안좋은데 이리저리 움직이기 싫어서 -그럼 시내에서 보자-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알앗다고 하고 약 40분 후에 문자로- 밥먹었어?-
라고 문자를 했더니 -아니 아직 안먹었어 우리 다섯시 쯤에 보자-
운동은 12시에 끝낫는데 그동안 대체 뭘 하길래 다섯시 쯤에 보자는건지..
왜냐고 물으니 -집에가서 빨래도 널어야되고...음 할게좀잇어서-
라고해요
더이상 말 섞으면 짜증날 것 같아서 알았어 좀잇다 보자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오빠 운동 끝낫다는 문자와 함께 바로씻고 준비를 하고잇어서 더욱이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버스타고 시내가고잇다고 문자를 했고
남자친구가 먼저 시내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합니다.
근데 막상 버스에서 내리니 남자친구는없고..
20분동안 제가 기다렸습니다.
참을성없네 어쩌네 라고 할수도 있겟지만 아침부터 짜증났던 것과 좀 늦으면 늦는다고
하던가 왜 먼저 와잇겟다고 설레발을 쳐서..짜증이 배로 났습니다.
그래서 만나서 뚱한표정으로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힐보러 다니고 옷보러 다니고 화장품가게도 돌아다니고..
화장품가게 에서 이리저리 립스틱 여러개 발라보다
이거 이쁘다 잘어울린다 라고 이리저리 주절주절 하니까 사준다네요
원래 이런거 사주는 사람이아닌데 생일이라고 사줍니다..
그래서 고마운 마음에 고맙게 받앗지만 받으면서도 씁쓸하고 찝찝한 이기분..
화장품 가게에서 나와서 이리 저리 옷가게 돌아다니는데
여자들은 솔직히 밖에있는 옷이 맘에 들거나, 좀 정감가는 곳을 들어가지 않습니까?
근데 시내에는 그런곳이 하나도 없어서 두바퀴정도 돌았습니다.
그러다가 진짜맘에안들어서 신발가게에서 맘에드는 구두 보면서 쪼그려 앉아서
생각하고있었습니다. 이런스타일이 나한테 어울릴까 아 봄인데 좀 그런가
혼자 생각하고있었는데
남자친구가 하는말이 " 야 왜 그러고 있냐 ? 돈없냐? " 이래요
사달라는 소리도 안할건데 그런말 하니까 더 기분이 나쁘네요
그래서 말없이 신발가게들어가서 그냥 그 신발 사고 나왔습니다.
제가 시내 말고 대학가에 봐놓은 예쁜옷이있었는데 대학가라 더 비싸고 흔한 스타일이니까 그냥 대학가 넘어가자 라고 말했습니다. 버스로 15분 20분 밖에안걸립니다.
근데 갑자기 " 아 니말엔 신빙성이없어" 라고 남자친구가 발끈하면서 말해요
그래서 내가 "갑자기 그게 뭔말이야"라고했더니
"니가 시내에서 옷사자고 나왔는데 왜 갑자기 대학가로 넘어가자 그래 이유없이"
이래요? 그래서 제가 " 옷이 맘에드는곳이 없어서 넘어가자는건데 그게 신빙성이고
뭐고 필요하냐" 라고했더니 " 여튼 너는 우유부단해 옷가게 밖에서만 보고 들어가보지도않고 맘에 안드네 어쩌네 그러고있으니" 막 이러면서 시내한복판에서 싸웠습니다.
옷이 별로 정감이안가서 그냥 제가 봐둔 곳으로 넘어가자는건데 그게 신빙성이 필요하고 옷가게를 밖에서만 보고 안들어갔다는게 우유부단함인가요?
그래서 할말을잃어서 그냥 말을 말았습니다. 대학가로 넘어가려는 순간
또 둘이 부딪혀서 싸우게 됬는데 남자친구가 막 뭐라뭐라하다 자기도 욱한나머지
아 지랄 이라고 욕이 나오게 된겁니다.
근데 나도 모르게 울컥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소리없이 눈물 몇방울이 떨어졌습니다.
근데 남자친구는 욕했다고 제가 눈물을 흘렸다고 생각합니다.
전 진짜 오늘 하루종일 내내 남자친구한테 서운한 점이 정말많앗거든요 그래서
눈물이 났던건데..
그러고나서 대학가와서 남자친구가 옷사주고....
또 옷받으면서 미안하고 씁쓸하고 찝찝하더라고요
근데 남자친구친구들이 생일파티를해준데요
그래서 아 그때서야 케익구경한번 하겟구나 싶었는데
남자친구 친구들이 술자리 오면서 하는말이 " 야 근데 이거 누구생일이냐?"
............................................라고합니다..
"내 생일이야, 모르고온거야?" 그래요
그래서 "아 내생일이야 축하해줘" 라고했더니 그냥 물만마십니다
남자친구가 잠깐 나갔을때 남자친구 친구들한테
"생일파티 해준다고 해서 왔는데 케익도 안들고 그냥왓네?" 라고했습니다
그랫더니 " 우리가 왜 케익을 사오냐 니 축하해줄라고 오는건데, 야 근데 케익없냐?
아 케익먹을라고왔구만" 이래요?
"아 그럼 내 생일 축하해주려고 술사줄라고 왔구나" 그랫더니
"야 우리가왜~ 니 생일인게 니가 내야제~" 라고합니다..
제가 남자친구랑 남자친구 친구들이 저랑 또래이거나 동갑이면 진짜
별말안하겟는데
남자친구는 저보다 2살, 남자친구 친구들은 3살, 5살 많습니다.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그래서 제가 쿨하게 술값냈습니다.
쿨한게아니라 열받아서 그냥 냈습니다. 근데 전 한번도 화난 내색 한적없고
웃으면서 남자친구랑 남자친구 친구들 장난이고 잔소리고 다 받아줬습니다.
제가 타지 생활하느라 미역국 안먹어본지는 어언 5년 6년이라 미역국은 그렇다치고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케익하나 안챙겨주고 파티해준다고 데리고온
남자친구 친구들이 다 저런 말만 하고잇으니
이게 생일인가 싶더군요...
진짜 너무 억울하고 서러워요
길더라도 한번만 읽어주시고 무슨말이든
따끔하게 한마디씩좀 해주세요